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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총 5,36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겨울방학예절특강 현장을 찾아서 11일 오전 안산시행복예절관. 20여명의 초등학생들이 예절교육을 받고 있다. 겨울방학 예절학당 수업 첫날이다. 첫 시간은 한복입기. 남자아이들은 연분홍 한복을, 여자아이들은 노랑저고리에 빨강치마를 입는다. 한복은 우리나라 옷이지만 요즘 아이들에게는 옷 입기도 쉽지 않다. 예절강사 오경록 씨가 남자아이 여자아이 한명씩 앞에 세우고 한복입기 시범을 보인다. 보조강사 도움을 받아 바지와 치마를 겨우 입은 아이들. 이제 저고리 고름 매는 법을 배운다. “옷고름을 보면 왼쪽 옷고름은 길고 오른쪽은 짧죠? 왼쪽 긴 옷고름을 오른쪽 짧은 옷고름위로 X자가 되게 해 보세요 이젠 긴 옷고름을 짧은 옷고름 안으로 쑥 넣어서 올려 오른쪽 어깨 뒤로 넘겨보세요. 이번엔 아래에 있는 긴 고름을...." 아이들은 옷고름을 잡고 씨름을 해보지만 아무리해도 예쁘게 매어지지 않는다. 또다시 보조강사들이 다니며 아이들을 도와준다. 다함께 한복을 차려 입고 공수자세로 앉아있는 아이들의 모습은 초등학교 저학년 교실에서 보는 아이들이 아니다. 의젓한 모습이 이백년 전쯤 서당에서 볼 수 있는 장면이 아닐까 여겨진다.숙제는 부모님께 큰절하기이번에는 큰절하는 법을 배울 차례다. 오 강사가 “설날 조상님께 차례상을 차려놓고 절을 하고 부모님 형제들과 세배를 했다”며 “옛날에는 좌식생활을 했기 때문에 앉아계신 어른의 눈높이에 맞춰 이렇게 절을 했다”고 설명한다.“남자는 왼손이 위로가게 잡고 발을 모으고 손을 눈까지 들어 올렸다가 손이 먼저 바닥에 닿고 왼쪽무릎 오른쪽 무릎을 꿇은 다음 엉덩이를 가지런히 놓고....”절하는 법을 배운 다음 예전에는 설날에 형제 친구들끼리도 절을 했다는 전통에 따라 남자와 여자가 서로 마주하고 절을 해 본다. “부모님께 세배 할 때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하는 게 아니라 ‘아버지 어머니 올해도 건강하세요’라고 합니다. 그럼 어른들이 좋은 말씀을 해주시는데, 절하고 나서 ‘세뱃돈 주세요’ 하는 건 바르지 않아요. 어른들이 주시면 받는 거예요. 알았어요?” “예” 둘째시간에 아이들은 색도화지로 복주머니를 만들고 부모님께 쓸 편지를 복주머니에 넣었다. 오늘 예절공부는 여기서 끝. 숙제는 집에 가서 부모님께 큰절하기다. 예절수업에 참가한 김지언(경수초5)양은 “한복이 좀 불편하지만, 한복을 입고 전통예절을 배우니까 기분이 색다르다”고 말했다.명절엔 가족화합이 중요해 행복예절관에서는 전통예절을 무조건 따르는 것이 아니라 현대에 맞게 응용해 지도한다. “전통예절을 하나의 문화로 받아들이라”는 것이 임영희 행복예절관장의 조언이다. 특히 명절날 차례지내기에 대해 가족 내 종교적 갈등을 겪는 집안이 있는데 대해 “명절 차례상 차림도 하나의 문화로 받아들이면 거부감을 느낄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가족 간에 종교가 다를 경우 명절날 어떻게 할 것인지 가족끼리 합의하는 게 좋아요. 전통 차례상을 고수하지 말고 생전에 좋아하시던 음식을 준비하고 조상에 감사하며 가족끼리 나눠먹을 수도 있는 거지요. 명절은 가족끼리 화합하고, 그 집안의 가풍이나 가치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박순태 리포터 atasi22@yahoo.co.kr Tip 큰절 하는 법차례를 지낼 때나 어른들에게 세배를 할 때는 큰절을 한다. 차례상에서는 큰절을 2번, 세배를 할 때는 한번을 한다. 큰절을 할 때 자주 헷갈리는 점이 공수법이다. 차례 지낼 때나 세배, 또는 평상시 인사 때에는 여자는 오른손을 위로, 남자는 왼손을 위로 포갠다. 장례 등의 흉사에서는 손을 그 반대로 한다.남자 큰절하기양손을 모아 대상을 향해 바르게 선다 -두 손을 모아잡고 손바닥이 보이지 않도록 하여 눈높이까지 올린다 - 두손을 내리면서 허리를 굽혀 바닥에 왼쪽 무릎을 꿇는다 - 오른쪽 무릎을 왼쪽 무릎과 나란히 꿇고 엉덩이를 내린다 - 팔꿈치를 바닥에 붙이고 머리를 숙여 이마에 손등이 닿도록 한다.- 마음속으로 셋까지 센 후 머리를 들고 팔꿈치를 뗀다 - 오른쪽 무릎을 세운 후 모은 손을 오른쪽 무릎에 살짝 얹으면서 일어나 왼쪽 발을 오른쪽 발과 가지런히 모은 후 다시 꿇어앉는다. 여자 큰절하기양손을 모아 대상을 향해 바르게 선다 - 두 손을 모아잡고 손바닥이 보이지 않도록 하고 눈높이까지 올린다- 그대로 자세를 내려 왼쪽 무릎, 오른쪽 무릎 순으로 꿇고 앉아 엉덩이를 내린다 - 상체를 45도 정도 굽혀 마음속으로 셋까지 센다 - 두 손을 눈높이로 한 채 상체를 일으키고 오른발 왼발 순서로 천천히 일어서서 왼발을 오른발과 가지런히 모으고 살짝 머리를 숙여 마무리 절을 한다.박순태 리포터 atasi22@yahoo.co.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20
- 고잔 삼익피아노 할인 이벤트 진행 새학년 새학기를 맞아 고잔 삼익피아노 총판에서는 특별할인된 가격으로 피아노를 구입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1월 한달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삼익피아노 전모델을 20~3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으며 중고피아노는 최저가에 판매하고 최고가에 매입한다. 한편 고잔동 시너스극장 맞은 편에 있는 고잔삼익피아노는 안산 최대 피아노 매장 중 한 곳으로 피아노를 비롯해서 다양한 악기를 보유하고 있다.문의 : 031-432-323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20
- 한국아동, 청소년교육활동 연구소 개소 청소년 자기주도학습 지도와 부모 학습코치 양성을 전문으로 하는 ‘한국아동?청소년 교육활동 연구소’가 고잔동에 오픈했다. 이 연구소에는 4명의 박사급 연구진을 비롯해서 청소년지도사, 학습코칭지도사, 진로코칭지도사 등이 교육활동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운영은 회원제로 진행되며 정회원은 최초 연회비 5만원과 1년마다 가입비 3만원을 지급하면 되고, 준회원은 각 프로그램에 개별적으로 참가하면 된다.향후 연구소는 ?자기주도학습법 프로그램 실시 ?자기주도학습 능력 검사 및 인성, 적성, 진로검사 ?개인별 학습상담 및 맞춤식 학습지도 ?창의적체험활동 실시 및 포트폴리오 작성 훈련 ?각종 캠프실시 등을 할 계획이다.한국아동. 청소년 교육활동연구소 문의 : 031401-131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20
- 경기교육청, 매년 11월 학생인권 실태조사 경기도교육청은 학생인권조례 후속 대책으로 인권실태를 정기적으로 조사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경기도 학생인권조례 교육규칙안’을 마련해 6일 입법예고했다.교육규칙안에 따르면 교육감은 매년 11월 경기도내 학생인권 실태를 조사해 12월 말까지 결과를 도교육청 홈페이지에 공표하고, 지방의회에 보고해야 한다. 또 학생인권 침해에 대한 상담 및 구제기구로 명시한 학생인권옹호관의 경우 3~5개 권역별로 1명씩 두도록 했다.이를 위해 인권옹호관 사무실과 직무를 보조하는 공무원을 지원하고 학생학부모지원과에 사무지원팀을 설치하게 된다. 인권옹호관은 5급 상당의 계약직으로 교육감이 대표인권옹호관을 지명한다.조례에 따르면 인권옹호관은 구제신청에 대한 직권조사, 시정조치, 제도개선 권고 등 학생인권과 관련해 막중한 권한을 갖는다.또 학생인권심의위원회(20명 이내, 임기 2년)와 학생참여위원회(100명 이내, 임기 1년)도 구성, 운영한다. 심의원회는 학생인권에 관한 교육청의 정책수립 및 평가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고, 참여위원회는 각종 학생관련 정책에 대한 의견수렴 시 참여하게 된다.이와 함께 학교별로 규정개정심의위원회를 구성한다. 이 위원회는 학생 수가 3분의1 이상이 되도록 하되 교원 수와 학생 수를 동수로 구성하도록 했다.도교육청은 오는 26일까지 의견을 수렴한 뒤 조례안을 확정, 시행할 예정이다.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20
- 경기교육청 전국 최초 ‘창의·서술’ 평가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3월 10일 고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전국 처음으로 ‘창의·서술평가’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시험은 일제고사와 달리 학교별로 시험 응시여부를 결정하고, 교육과정 편성상황에 따라 시험과목도 선택할 수 있다.도교육청은 오는 17일부터 응시 희망학교 신청을 받고, 2월 하순쯤 응시 학교에 문항 원안 및 채점기준안 등 평가도구를 제공한다.평가도구는 도교육청이 교원들과 자체 개발했으며 서술형 문항으로만 구성된다. 문항은 1학년이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등 5과목이며, 2학년은 사회·과학 가운데 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4과목이다. 배점은 문항곤란도를 고려해 차등화 했고, 채점 기준안도 기본과 인정 답안 등 2가지 유형으로 구성됐다.평가 결과는 학생의 수준을 진단, 능력에 맞는 맞춤형 수업설계의 기초 자료 및 학생상담자료로 활용된다. 내신에 반영되지 않으며 학교와 학생을 서열화할 수 있는 자료집계도 하지 않는다. 도교육청은 암기와 문제풀이 위주의 학습을 창의적인 수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지난해 1학기부터 교내 지필평가 배점의 20% 이상을 서술형 평가로 시행하고 있으며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임용담 교수학습지원과장은 “이번 평가는 컨설핑 장학의 성격도 있다”며 “이번 고등학교 창의?서술형평가 시행을 계기로, 학교 현장에서 미래 핵심역량을 함양하는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이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20
- 학생인권과 교권이 함께 존중돼야 학생인권조례 공포 100일 맞아교육감과 학생대표 좌담회 열려 경기도교육청은 13일 도교육청 제5회의실에서 학생인권조례 공포 100일 이후 학교 현장과 학생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김상곤 교육감과 학생 대표 좌담회’를 개최했다.이날 좌담회는 학생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현장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좌담회에서는 학생인권조례 시행 이후 학교 현장에서 발생한 문제점과 다양한 현상들에 대한 대화가 허심탄회하게 이뤄졌으며 조례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방안도 제시됐다.참석한 학생들은 인권조례 공포 이후의 상황에 대해 “아직은 어수선한 분위기”라면서도 “체벌금지, 두발자유화 등 인권 관련 제도들은 점차 정착단계에 들어서고 있으며 상벌점제와 같이 이미 시행된 제도들은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며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학생들은 학생인권을 지키기 위한 방안으로 △인권조례와 관련된 지속적인 학생교육 △인권조례 가이드북 마련 △인권조례 관련 다양한 지도프로그램 마련 등을 제안했다.김상곤 교육감은 “학생들이 사회적 역량을 가진 시민으로 성장하기 위한 준비 기반으로 학생인권조례를 학교현장에 안착시켜 건강한 시민정신을 키울 수 있는 인권존중 문화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김 교육감은 이어 학생들에게 존중, 배려, 나눔의 정신을 강조한 뒤 “인권이 존중받기 위해서는 다른 학생의 인권, 교권, 부모님의 권리까지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김 교육감은 “선생님들은 학생인권에 대해 보다 폭넓게 이해하고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인권과 교권이 함께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20
- 안산우체국 ‘만원의 행복보험’ 판매 안산우체국에서는 위험보장의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층을 위한 ‘만원의 행복보험’을 판매하고 있다.만원의 행복보험은 우체국 공익재원 23억원을 활용해 본인부담은 연간 1만원으로 최소화 하고, 나머지 보험료는 우체국에서 지원하도록 하는 상품이다. 이 보험에 가입하면 상해로 피보험자가 사망하였을 때 2000만원까지의 유족위로금을, 입원이나 통원을 할 때 5000만원까지 실손의료비를 보장받을 수 있다.가입요건은 최저생계비 150%이하의 만15세~65세의 가장으로 1세대 1명에 한해 세대원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현재 안산지역 전 우체국에서 판매하고 있다.문의 : 안산우체국(031-483-0410, 031-403-345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20
- 상록구, 옥외광고물 ‘신고병행제’ 시행 상록구는 오는 4월부터 각종 영업인허가시 ‘옥외광고물 신고병행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구에 따르면 상록구의 영업인허가 대상업소는 1만3000개이고 이들 업소의 간판은 3만9000개이다. 이중 신고 허가된 적법광고물은 30%로 불법간판이 70%를 차지하고 있다. 구는 불법간판의 증가와 이로 인한 도시미관 저해 등을 해결하기 위해 시범운영기간을 거쳐 올해 4월부터 광고물 사후관리를 한층 강화한 신고병행제를 시행할 방침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20
- 안산시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 조례 제정·공포 안산시가 ‘안산시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 조례’를 제정해 지난 11일 공포했다.조례의 주요 내용을 보면 녹색성장위원회를 30명 이내로 구성하고 여러 계층의 전문가가 참여해 녹색성장 시책의 효율적인 심의를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공공부분이 정책추진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에너지 절약 및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공공부문 에너지 효율화를 추진하도록 했다. 녹색소비를 생활화하는 녹색시민 양성을 위해 교육 및 행·재정적 지원한다는 내용도 담겨있다. 이번 조례의 제정으로 온실가스 감축사업, 신ㆍ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에너지 효율화 사업 및 기금 조성, 녹색생활 문화 활성화 등 저탄소 녹색성장 시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20
- 도서관, 지역 사랑방으로 새롭게 태어나다 작년 11월 마지막 주 토요일. 와동체육공원 놀이터에서 놀던 아이들이 일제히 한 곳을 바라보았다. 작은 손수레 위에 얹어진 빨간 책장, 그 속에 가득한 책들.... 아이들뿐 아니라 공원 주변에 있던 어른들도 어느새 이동도서관에 모여들었다. 손에 뭍은 모래를 옷에 쓱쓱 문지르더니 책을 뽑아 든 아이들은 제각각 자리를 잡고 책을 읽었다. 할일 없던 어른들도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기 시작했다. 수레바퀴 이동도서관을 끌고 온 김은호 대표의 얼굴에 미소가 흘렀다.우리 동네에는 왜 도서관이 없지?3년 전 목회로 와동과 인연은 맺은 김은호 대표. 안산에서 세대수가 가장 많으면서 다가구, 다세대 주택 등 단독 주택이 전체 주택의 90%를 차지하는 와동에 문화시설이 없다는 것을 인지했다. 초지동에 이어 가장 많은 인구가 모여 있는 인구밀집 동임에도 불구하고 변변한 도서관 하나 없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착안한 것이 주민들이 직접 만든 도서관 만들기. 도서관은 주민들에게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서로 만날 수 있는 사랑방 같은 공간으로 딱 맞는 아이템이었다. 첫 행보는 지난 5월, 15여명의 추진위와 시작한 와동 작은 도서관 설립을 위한 지역좌담회 개최. 이 자리에는 안산 작은 도서관의 모델격인 별자리 작은 도서관 임은아 관장이 참석해 도서관 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었고, 참석자들은 책을 중심으로 한 지역공동체 형성을 위한 공간 마련에 공감했다. 그 후 추진위원회가 만들어졌고 그의 발걸음은 빨라졌다.주민공동체의 도서관어려워 보이는 일도 막상 해보면 할만하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막막해 보이던 도서관 만들기도 사람을 만나니 길이 보였다. 7차례 준비모임이 진행 되면서 안산의료생협 조합원 등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 단체를 만날 수 있었다. 박은경 시의원도 뜻을 같이해 동참한사람 중 하명. 와동 작은도서관 준비를 위한 주민 강좌는 총 5회로 개최되어 작은 도서관 만들기의 공감대를 확대했다. 안산에는 공간 10평 이상, 도서 1000권 이상의 등록된 사립문고 50여곳와 작은도서관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는 작은도서관 10곳이 있는 상태. 미신고 사립문고까지 합하면 100여개가 넘는 도서관이 있다. 도서관이 이렇게 많은데 왜 어렵게 도서관을 또 만들려고 하냐는 질문을 받는다는 이 대표는 <와동에 아름다운 도서관을 만들기 위한 사람들>이 꿈꾸는 도서관은 주민이 직접 만들고 참여하는 주민공동체로의 도서관이라고 설명한다. 주민들이 동네 축제를 만들고 아이들을 위한 방과 후 교실 및 방학 중 청소년 학교도 있는 도서관. 그는 요즘 주민들이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작은 도서관 후원회원을 모집하고 도서 모금 운동을 펴는데 정성을 쏟고 있다. 후원회원은 차후 자원운동가가 되어 도서관 운영에 참여할 수 있다. 도서관은 올해 5월 개관 예정이다.직접 만든 ‘빨간 손수레 이동도서관’한 조사에 의하면 도서관 인접 지역 주민들이 그렇지 않은 타 지역보다 행복지수가 더 높게 나타난다고 한다. 도서관은 단순한 공간의 차원을 넘어 새로운 사회, 미래에 대한 희망을 꿈꾸는 공간인 것이다. 그가 와동체육공원에 ‘빨간책장의 손수레 이동도서관’을 운영해보고자 생각한 것은 주민들에게 좀 더 가까운 도서관을 접하게 하고픈 마음 때문이다. 아름다운재단 개미스폰서 프로젝트로 선정되어 시작된 손수레도서관은 매주 토요일 공원 놀이터에서 인근 주민들에게 책을 대여해 왔는데, 현재는 계절적 요인으로 운영하고 있지 않은 상태. 지원금은 가능한 책 구입에 사용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손수레도서관 제작비 백 여 만원을 절약하기 위해 백방으로 수소문한 일을 설명하며 웃는다. “이거 저희가 직접 페인트 칠하고 만든 겁니다.” 예쁘고 세련되지 않아도 그와 회원들의 노고가 담겨있는 책장, 그리고 그 안의 책들은 그것들이 가지고 있는 뜻 보다 더 큰 의미를 담고 있는 듯하다. 처음 와동에 왔을 때 참 아름다운 동네, 사람 사는 동네라고 느꼈다는 그는 작은 도서관에서 주민들이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만남과 소통을 가졌으면 한다. 그리고 이 일이 와동만을 위한 일이 아니라 안산의 지역공동체의 지역 거점으로서 역할이 되었으면 한다고 한다. 와동 도서관을 시작으로 안산 이곳저곳에서 작은 도서관이 생겨났으면 한다는 그는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것은 우리 동네 도서관 이었다’는 빌게이츠 말을 머릿속에 간직하며 도서관 만들기에 열중하고 있다. 카페 http://cafe.daum.net/wadonglittlelibrary 남양숙 리포터 rightnam69@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