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맛있는 떡볶이집은 어디?

지역내일 2011-01-24

익숙한 고추장 떡볶이부터 변신을 추구하는 퓨전떡볶이까지 입맛대로 골라먹자!

 대한민국 대표 분식, 국민 간식, 길거리 음식의 대표주자, 서민음식, 군것질 음식, 튀김 순대 어묵친구... 떡볶이를 수식하는 말은 참으로 다양하다. 하지만 하나같이 친근하고 부담 없다.
떡볶이연구소가 생겼을 만큼 온 국민의 사랑을 듬뿍 받는 떡볶이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좋아하는 간식 메뉴 1순위를 차지한다.
 떡볶이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신당동떡볶이는 어른들에게는 추억의 장소이자 자녀들에겐 새로운 음식문화를 경험하게 해준다. 하지만 여건상 매번 신당동까지 갈 수는 없는 일. 그렇다면 우리 동네 맛있는 떡볶이집은 어디일까? 자신만의 노하우로 정직하게 한 곳에서 몇 십 년 이상 자리를 지켜온 떡볶이의 달인이 있는가 하면 신세대 입맛에 맞게 개성 넘치는 맛을 선보이며 체인점으로 성공한 떡볶이집도 있다.
주부들에겐 하루 세끼에 간식까지 챙겨야 하는 골치 아픈 방학숙제가 산더미같이 쌓여있는 겨울방학이다. 저마다의 레시피로 자녀들에게 사랑 듬뿍 담긴 떡볶이를 선사하는 주부도 있겠지만 남의 손맛을 빌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왕이면 입소문난 맛있는 떡볶이집에서 푸짐하게 먹으며 오순도순 즐거운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강서구 즉석떡볶이의 지존 ''목동분식''
 학창시절의 추억의 즉석떡볶이를 맛보고 싶다면 ''목동분식''을 가보자. 학생들의 시끌벅적한 이야기 소리를 들으며 가벼운 주머니 사정으로도 빵빵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 떡볶이, 쫄볶이, 자장떡볶이(2000원)를 고르고 더 넣고 싶은 사리를 추가한다. 오뎅, 쫄면, 라면, 밥은 1000원, 계란은 300원이다. 쫄볶이에 사리를 추가하는 것이 더 좋을 듯. 
 깊고 고소한 맛이 나는 육수에 주문한 재료들이 푸짐하게 쌓인 냄비가 보글보글 끓으면서 새빨간 떡볶이로 변신한다. 계란은 으깨고 다시 팔팔 끓인 후 먹으면 맵지도 않은 것이 은근한 중독성을 보이며 자꾸만 손이 가게 한다. 떡볶이랑 라면이나 쫄면이 익으면 국물이 좀 많은 듯 남겨두고 불을 꺼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가장 맛있는 볶은 밥 먹긴 힘들다. 
 약한 불로 남은 국물에 밥을 추가하고 김과 함께 쓱쓱 볶는다. 여기에 계란을 하나 더 추가해서 으깨 넣어도 색다른 맛이 난다. 싸악 퍼지는 고소한 참기름 냄새를 맡으며 먹으면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충분하다.
 목동분식에서 절대로 빠질 수 없는 단무지도 자랑거리이다. 습자지처럼 얇게 썬 단무지는 쫀득하면서 상큼, 깔끔해서 떡볶이의 매운 맛을 잡아준다. 오독거리면서 씹히는 맛이 좋다보니 산처럼 단무지를 쌓아서 가져가도 또 리필해서 먹게 된다. 
오후시간에는 대개 인근의 배고픈 학생들에게 점령당하기 때문에 시간대를 잘 골라가야 한다. 좁은 계단을 헤치고 올라갈 몸매를 갖추었다면 다락방에서 먹으면 학창시절 속으로 더욱 가깝게 여행을 떠날 수도 있다. 목동분식이라고 목동에서 찾으면 안된다. 매주 일요일은 휴무.
위치: 강서구 발산동 덕원여고와 송화시장 뒤편 사이 ☎2662-4180

떡볶이와 해물이 만났다 ''진미떡볶이 해물·야채''
 국민간식으로 사랑받는 떡볶이가 ''해물''과 만났다. 떡볶이에 어묵은 기본, 국물 맛을 더해줄 콩나물과 각종 해산물외에 다양한 야채가 첨가되어 탄생한 해물떡볶이는 매콤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동네 골목 어디서든지 떡볶이를 먹을 수 있지만 시원한 국물에 매콤한 맛이 더해진 떡볶이는 흔치 않을 터, 거기에 사리 고르는 재미까지 더한다. 라면, 쫄면, 어묵, 떡, 순대, 만두, 야채, 치즈떡, 계란 등등.
 떢볶이에 추가할 사리까지 주문을 하면 양은냄비 가득 음식 재료가 담겨져 나온다. 5분정도 보글보글 끓이면 듬뿍 담긴 야채와 사리, 콩나물, 라면, 어묵과 떡이 어우러지면서 맛있게 익어간다.
 해물과 어우러지는 시원한 국물 맛의 비결은? ''진미떡볶이 해물?야채''의 김미순 사장은 "30년 노하우가 담긴 우리 집만의 비밀"이라 소개한다. "손님들은 그냥 고추장이라 생각하지만 특별히 개발한 다대기를 숙성시켜 만든 소스"란다. 살짝 알려달라는 주문에 "알려줘도 그람수를 제대로 못 맞춰"라며 웃는다.
 떡볶이와 사리를 다 먹고 볶음밥을 추가하면 떡볶이 국물에 밥과 김치, 참기름, 김가루를 넣고 밥을 볶아준다. 입에서 슬슬 녹는 맛이다. 거기다 주인이 무를 숭숭 썰어 직접 담갔다는 단무지는 아삭하고 상큼해 떡볶이의 매운 맛과 조화를 이룬다.
 "신당동 떡볶이보다 더 맛있는 진미떡볶이가 신정동에 상륙했다"는 김미순 사장, 포장도 되니 직접 가서 즐기기 어려운 분들은 포장해서 가족과 함께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위치:신정1동 남부법원 근처 ☎2645-5222

전문 쉐프가 조리하는 업그래이드 된 떡볶이 ‘스쿨푸드’
 학창 시절 즐겨먹던 일반 길거리 분식을 업 그래이드 시켜 전문 쉐프가 직접 조리하는  ‘프리미엄분식’이란 새로운 장르를 제시한 스쿨푸드에는 떡볶이부터 김밥, 쫄면 등 친근한 분식메뉴를 만 날 수 있다. 특히 국민 간식 떡볶이는 다양한 메뉴 특별한 맛으로 많은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어 이곳에 오면 보통 2,30분은 기다려야 하는 건 흔한 일이다.
 길거리에서 흔히 먹던 쫄깃함과 매콤 달콤한 고유한 맛을 살린 길거리 떡볶이부터, 요즘 신세대 들이 좋아하는 퓨전 떡볶이 등 그 종류도 다양해 10여 가지가 넘는다.
 우리가 흔히 먹던 고유한 맛의 떡볶이에 튀김만두, 순대, 계란2개가 떡볶이 속에 쏙들어간 모듬 떡볶이는 떡볶이와 함께 매콤 달콤한 떡볶이 소스에 튀김만두, 순대, 계란을 찍어 먹는 재미가 특별한 맛으로 모든 세대를 어우르는 맛의 떡볶이다.
 이에 반해 치즈 떡볶이와 매운 까르보나르 떡볶이는 요즘 신세대들이 좋아하는 퓨전 떡볶이다. 치즈 떡볶이는 모짜렐라 치즈가 듬뿍 들어간 고소한 맛으로 아이들이 좋아하고, 크림소스 떡볶이가 매운맛과 만나 색다른 깔끔함을 더한 매운 까르보나르 떡볶이는 젊은이들이 애용하는 메뉴란다. 또 매운맛이 부담스런 분들을 위한 스쿨푸드만의 특별한 떡볶이 누룽지 꿀 떡 맛 탕은 고구마와 구수한 누룽지에 잘 구워진 쫄깃한 떡을 몸에 좋은 꿀과 버무려 만든 것으로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맛은 물론 일반적으로 분식집의 이미지를 벗어나 카페 같은 편안한 분위기와 레스토랑의 깔끔한 인테리어도 스쿨푸드가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중의 하나다.
위치: 목동 현대백화점지하 2층 ☎2163-2161

럭셔리한 레스토랑에서 즐기는 떡볶이 다이너 ''베거백(Beggarback)''
 떡볶이의 고급화와 다양화, 세계화를 위해 2009년 강남에서 선을 보여 큰 호응을 얻는 베거백이 작년 6월 목동에도 문을 열었다. 100% 국내산 쌀로 만든 떡과 건강한 식재료로 만든 균형 잡힌 요리를 추구하는 ‘베거백’은  만들어진 떡볶이를 퍼주는 것이 아니라 주문을 받고 바로 만든다는 점과 이탈리안 레스토랑 못지않은 고급스런 분위기가 눈길을 끈다.
 떡의 종류만 해도 8가지라는데 동글동글 앙증맞은 볼떡, 비엔나소시지 모양의 비엔나떡, 구멍 뚫린 피리떡, 포크에 말아먹을 수 있는 긴떡 등이 그것. 기본적인 고추장소스 외에도 날치알크림, 흑임자크림 등의 크림소스와 토마토소스, 오리엔탈 소스 등 총 20여 가지 이색적인 소스가 다양한 떡들과 환상적인 궁합을 연출한다. 
 싸먹고 찍어먹고 돌돌 말아먹고 썰어먹는 등 먹는 방법도 가지가지. 또 스프, 샐러드, 피클, 장국 등과 어우러져 오감이 즐거운 한 끼 식사로 충분하다.
 상호인 ‘베거백’은 ‘거지 돌아오다’라는 뜻으로 추억, 우정, 사랑에 굶주려 있는 현대인들을 거지에 비유해 현대인들의 굶주림을 채워주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서울떡볶이페스티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미스터백떡볶이’는 칠리소스에 버무린 떡볶이를 밀전병에 싸서 샤워크림을 얹어 먹는 ‘베거백’의 대표 메뉴.
 바삭한 누룽지와 피리떡이 오리엔탈소스와 어우러진 ‘누룽지탕떡볶이’와 모짜렐라치즈, 버섯과 긴떡이 흑임자소스와 조화를 이룬 ‘흑임자크림떡볶이’ 등 독특한 떡볶이는 새로운 맛을 찾는 분들에게 희소식. 떡볶이의 무한변신이 어디까지 진행될 지 지켜볼 일이다.
위치 : 목동 하이페리온 2차 206동 1층☎2640-088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