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청소년 스타킹의 주인공을 만나다

지역내일 2011-01-25

“우리가 바로 고양시의 청소년 스타예요~”

 대한민국의 청소년들은 두가지 부류라고 한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 그 외의 시각으로 청소년들을 바라보는 어른들의 시선은 아직 인색하다. 이런 현실을 뒤로 한 채 오로지 끼와 재능만으로 무대에 올라 많은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은 친구들을 만났다. 바로 고양시 청소년 수련관에서 개최한 ‘고양시 청소년 스타킹’의 주인공들이다. 중고등부 최우수상을 수상한 무원중학교 1학년 이해담 학생과 초등부 최우수상을 수상한 능곡초등학교 6학년 조효진 서한음 고원 친구들이다.

무원중학교 1학년 이해담 학생
내 손안의 큐브, 어떤 모양과 색깔도 맞출 수 있다
이해담 학생이 큐브를 처음 접한 것은 초등학교 5학년 때라고 한다. 우연히 재미삼아 시작했는데 시간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었다. 동네 형들에게 물어보고, 또 혼자 파고들면서 큐브의 공식을 이해하게 됐다. 큐브 퍼즐은 8가지 단계가 있는데 그 단계를 차례차례 깨가며  지금은 어떻게 모양과 형태를 바꿔 놓아도 6면의 정사각형 큐브를 완벽하게 맞출 수 있게 됐다. 우연한 기회에 고양시 청소년 수련관에서 진행하는 스타킹 프로그램에 참가해 중고등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대회를 앞두고 일주일간은 매일 한시간씩 큐브를 연습했다. 스스로 최대한 복잡하게 큐브를 헝클어 놓은 후 초시계를 재며 연습을 한 결과 최단 시간 기록은 23초였다고. 실제 스타킹 대회에서는 살짝 긴장한 탓에 40초를 기록했다.
이해담 학생은 “처음 무대에 올랐을 때는 긴장이 됐지만 그래도 내가 잘하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여 줄 수 있어 큰 의미가 있었다”며 “앞으론 12면체 큐브에 도전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사실 큐브는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라 관심만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즐거운 취미생활”이라며 “끈기와 인내심을 갖고 하다보면 어느새 6면의 정육면체가 동시에 딱 들어맞게 되는 것이 큐브의 매력”이라고 전했다.
큐브 덕분에 수학에서 도형과 공간 파트를 좋아한다는 해담 학생은 미래에 탐정이 되고 싶다고 한다. “큐브를 맞춰가듯이 사건을 차근차근 실타래 풀 듯 풀어가는 탐정이 되고 싶다”며 해담 학생은 밝게 웃었다.

능곡초등학교 6학년 조효진 서한음 고원 학생
스타킹은 우리들의 졸업 무대
 저희가 무대에 서게 된 것은 사실 상품으로 나오는 MP3 때문이었습니다. 상품에 눈이 멀어 스타킹 대회에 참가 신청을 하게 됐지요. 하지만 날짜가 다가오자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저희들의 숨겨진 끼를 발휘하기로 했습니다. 평소 자주 보던 개그콘서트를 따라 ‘달인’을 해보기로 했답니다. 개그에 소질이 아주 많은 원이(고 원 학생)가 송판을 격파하는 개그를 보여주기로 했습니다. 연습을 하고 무대에 올랐는데 우리 모두 긴장되고 떨렸습니다. 그래도 사람들 앞에서 웃음을 줄 수 있고, 무대라는 곳에 서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게다가 상상도 못했던 상품까지 받아 정말 기뻤습니다. 그런데 상품은 MP3 단 하나였어요. 그래서 쿨하게 가위 바위 보를 통해 이긴 사람이 상품을 갖기로 했습니다. 그 상품은 누구에게 갔을까요? 바로 한음(서한음 학생)이에게 돌아갔답니다. 그래도 저희들의 우정엔 아무 이상이 없습니다^^;;; 이번 스타킹 무대는 저희들의 초등학교 마지막 졸업무대였습니다. 아주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었지요. 중학교에 가서도 우리 세친구의 우정이 계속됐으면 좋겠습니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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