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와 대장내시경을 한 번에!

두 차례 금식과 수면주사 한꺼번에 해결, 부담과 번거로움 줄여

지역내일 2011-01-26

얼마 전 순천향대학교병원 소화기병센터 교수팀이 조사한 바에 의하면 조기위암 환자들은 일반인에 비해 대장 용종에 걸릴 확률이 2~3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부터 2010년 사이에 병원을 방문한 환자 118명을 조사 분석한 결과 유전자 결함을 가진 조기위암 환자의 경우 대장암이나 용종 발생률은 70%로 일반인의 20%에 비해 3.5배나 높았다고 한다. 유전자 결함이 없는 경우에도 대장 용종 발생률은 34%에 달해 1.7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처럼 위암과 대장암, 용종은 서로 상관 관계가 있으며 무엇보다도 조기검사와 치료가 중요하다는 것이 의료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대장내시경, 진단과 치료 동시에 받을 수 있어
상쾌한항외과 류광석 원장은 “보통 40~50대 이후에는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는 경우, 위내시경은 2년에 한 번, 대장내시경은 5년에 한 번 정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류 원장은 “그동안 병원을 방문한 환자들은 대장내시경과 위내시경을 동시에 검사를 받길 원하는 경우가 많았고, 이에 새로 시스템을 갖추고 내시경센타에서 검사를 함께 실시한 결과 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며 “시간절약은 물론 여러 가지 번거로움도 줄일 수 있어 호응이 좋다”고 말했다. 류 원장의 말에 따르면 지금까지 환자들은 위와 대장내시경 검사를 각각 받기 위해서는 병원을 2번 이상 방문해야 하고, 금식과 수면주사를 두 차례나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체력과 시간,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했다는 것. 그동안 협소했던 공간에서는 불가피했지만 시설과 의료진을 보강하고 내시경센타를 개설하면서 위와 대장내시경 검사를 동시에 실시하자 의료서비스에 대한 환자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류 원장은 내시경 검사에 소요되는 시간은 위내시경은 약 5분, 대장내시경은 5~10분 가량의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하면서 특히 대장내시경의 경우, 내시경 검사 시 용종과 같은 질환이 발견되면 검사와 함께 치료가 가능하므로 반드시 정기검사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대장용종, 성인의 30~40%에서 발견
외국처럼 우리나라도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대장암 발병률이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대장내시경 수검률은 아직까지 낮은 현실이다. 내시경검사는 하루 전 금식과 장 세척액을 마셔야 하는 등 세심한 준비과정이 요구된다. 하지만 검사를 통해 직접 대장의 내부를 보면서 진단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 조직검사 또는 의심 병변을 제거하는 치료도 가능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류 원장은 “대장내시경으로 진단이 가능한 질환은 대장암, 용종(혹), 궤양성대장암, 장결핵, 과민성대장 등이며 내시경을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다”며 “용종은 마치 사마귀처럼 생긴 것으로 대장 점막의 혹을 지칭하는데 용종은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발견되면 바로 절제해야 하고,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면서 “대장 내에 생긴 용종은 간편하게 대장내시경을 통해 절제할 수 있으며 전혀 통증이 없다” 고 설명했다.
대장 용종절제술의 경우 3, 4mm 크기의 용종의 경우 검사와 동시에 모두 제거가 가능하지만 6mm크기 이상의 용종 중에 암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높게 의심되는 경우 조직검사를 먼저 확인 후 용종절제술을 시행하기도한다. 대장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대장 용종은 성인의 30~40%에서 발견될 정도로 흔한 질환으로 대장내시경을 통해 제거함으로써 대장암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배변 후 출혈이 있거나 검은색 변을 본 경우 또는 대변검사에서 잠혈 반응이 양성인 경우, 배변 습관의 변화(변비, 설사, 변 굵기의 감소)가 생겼다거나 원인불명의 지속되는 복부 통증, 혈액검사에서 빈혈이 발견되거나 체중 감소가 심한 경우 또는 대장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반드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류 원장은 내시경 검사를 받게 될 경우, 소독이 철저히 이루어지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위· 대장내시경은 대한 소화기내시경학회의 내시경기기 세척 및 소독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살균효과가 탁월하고 인체에 전혀 해가 없는 내시경 전용 소독제와 첨단 내시경 자동 세척기를 이용하여 각각의 검사 종료 직후 곧바로 소독을 한 후 다음 검사에 사용해야 감염에 대한 우려 없이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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