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학년도 명문대학교 합격생을 만나다”

지역내일 2011-02-09

예년에 비해 대폭 늘어난 수험생 수로 인해 수시 정시 모두 치열한 경쟁을 보인 2011학년도 대학 입시가 마무리됐다. 2011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수시모집 인원이 전체 모집 인원의 60.9%로 전년도의 57.9% 보다 늘어났다. 학교별로는 서울대 62%, 연세대 76%, 고려대 59%, 이화여대 61% 등 서울의 주요 대학들이 전체 모집인원의 60% 이상을 수시로 모집했다. 대학들이 수시모집 규모를 확대하는 이유는 우수한 수험생들을 미리 확보하는데 유리하기 때문. 수시모집과 입학사정관 전형의 확대 등 다양한 변수들로 관심을 모았던 2011학년도 대학입시에서 당당히 명문대학교에 합격한 학생과 학부모를 만나 보았다.


수학의 재미를 알게 해 준 ‘사고력수학’
김건(서울대학교 수리통계학과 합격)
 수학이 재미있고 좋아서 수리통계학과를 지원했습니다. 재미있으니 더 깊게 알고 싶어졌고요. 수학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아주 어릴 때부터라고 생각됩니다. 초1때부터 사고력 수학을 꾸준히 해 왔어요. 사고력 수학은 생각을 많이 하게 도와줬고 그 과정에서 수학 뿐 아니라 공부를 하는 즐거움도 알게 됐죠.
 중1때 한국과학영재학교에 입학하기로 마음먹고 CMS의 영재고 파이널 과정을 수강했어요. 수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과학과목이 약했는데 파이널 과정을 하면서 생물과 지학, 물리와 화학까지 모두 완벽하게 공부할 수 있었어요.
 영재고에 입학한 후 1학년 1학기는 공부를 한 기억말고는 없어요. 하루 종일 공부만 했죠. 지구과학은 교과서를 10번도 넘게 보고 시험을 봤으니까요. 그렇게 노력한 결과 전교 1등이라는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뭔가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2학기 때부터는 동아리 활동도 열심히 하고 축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가장 해 두어야 할 것이 공부만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적절한 취미생활로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었고 좋은 친구들도 사귈 수 있었습니다. 한국과학영재학교는 동아리가 많이 활성화되어 있어요. 축구 농구 아카펠라 등 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하면서도 좋은 성적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어릴 때부터 꾸준히 해 온 공부가 뒷받침 된 덕분이라고 생각됩니다.


“논술전형 합격 비결은 풍부한 독서”
김문영(연세대학교 경영학과 합격)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에 논술전형으로 합격했습니다. ‘논술전형으로 합격했다’하면 어떤 논술학원에 다녔는지를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으세요. 물론 논술학원을 다니기는 했지만 그보다 평소 많은 독서를 해 왔던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친구 추천으로 스탕달의 ‘적과 흙’을 읽으면서 책이 주는 재미를 알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세계 고전소설을 대부분 읽었어요. 책을 많이 읽다보면 마음에 드는 문체가 보이고 글을 쓸 때 본인도 모르게 응용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게 되더라고요.
 공부하는데는 초등학교 때 사고력 수학을 했던 것이 중학교, 고등학교에 올라가서도 도움이 됐어요. 어릴 때는 ‘왜 이렇게 어려운 수학을 공부해야 하는가’라는 생각을 많이 하잖아요. 사고력 수학을 하면서 그런 고민이 해결되었죠. 수학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이 생겼고 어떤 일이건 깊이 생각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사고력수학은 수학 뿐 아니라 글을 쓰는데도 도움이 됐어요. 제가 쓴 글이 논리적이라는 평가를 많이 받는데 어릴 때부터 키워온 사고력이 바탕이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반수를 했어요. 뒤늦게 반수를 결심했기 때문에 1학기를 대학의 많은 것들을 경험하며 즐겁게 보낼 수 있었어요. 특히 대학에서 경제 입문학을 수강한 것은 이번 수능에서 도움이 많이 됐어요. 진로가 다양해 경영학과를 선택했는데 앞으로 국제변호사 또는 국제기구에서 할 수 있는 일 등 대학생활을 하면서 구체적인 직업을 찾아갈 생각입니다. 목표한 꿈이 있어 반수를 결심한 저를 적극 믿고 후원해 주신 부모님께 감사해요.


합격생 학부모 인터뷰
 서울대학교와 연세대학교, 우리나라 학생이라면 또 학부모라면 누구나 가고 싶고 보내고 싶은 대학이다. 그런 대학에 합격하는 학생의 학부모는 어떤 부모일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건이는 한국과학영재학교 시절 러시아 싱가폴 베트남 인도 스페인 프랑스 등 6개국을 탐방했습니다. 대부분 학교에서 보내준 것이지만 스페인과 프랑스는 여성가족부에서 모집한 ‘대한민국 청소년 세계를 가다’라는 프로그램에 동기생들과 지원해 선택받아 다녀온 것입니다. 동기생 4명과 방문할 나라부터 방문목적까지 A4용지 20매 가량의 제안서를 올렸죠. 그런 모든 활동들이 사고력과 무관하지 않다고 봅니다.” 김건 학생과 마찬가지로 그의 어머니 역시 사고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어머니는 “건이는 수학 과학 전교 1등, 영어 국어 윤리 등 교양과목 포함해 전교 3등의 내신 성적과 KMO 금상 수상실적으로 서울대학교에 합격했다”며 “특히 수학 과학 성적이 우수한데는 어릴 때부터 키워준 사고력의 힘이 컸다”고 말했다.
 김 군은 어릴 때부터 책을 좋아했다고 한다. 어머니는 과천의 ‘동화읽는 어른모임’에서 활동하며 아이들이 읽는 책을 직접 읽고 좋은 책을 선별해 김 군에게 제안했고 언제나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도록 방과 거실 등에 큰 책상과 의자를 놓아두었단다. 거실에서 텔레비전도 없앴다. 어릴 때부터 텔레비전을 보는 습관을 들이지 않으니 커서도 그것이 재미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더라고.
 김 군에게는 여동생이 한 명 있다. 올해 안양외고 1학년에 입학한다. 동생 역시 수학을 좋아하고 잘했지만 미래에 하고 싶은 일이 문과여서 안양외고를 지원했다. 어머니는 “아이의 다름을 인정하고 하고 싶은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공부하라는 소리는 하지 않았지만 항상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바른 습관을 갖도록 도와주었고 엄마는 원리원칙을 지키려 노력한 반면 아빠는 가족과 함께 대학로의 소극장을 찾고 여행을 함께 하는 등 항상 따뜻한 지원자가 되어 주었다”고 말했다.


어릴 때부터 키워온 사고력과 독서습관, 명문대 합격으로 이어져
 김문영 학생의 아버지는 CMS 에듀케이션 평촌영재교육센터 김태일 원장이다. 김 원장은 “예전과 공부하는 것이 달라서 본인의 의지와 노력이 51%라면 어머니의 정성과 희생, 선생님들의 적절한 커리큘럼 제공과 가르침, 목표를 제시하면서 정신적 버팀목이 되어주는 아빠의 역할이 서로 조화되어야 성공적인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건, 김문영 두 학생을 인터뷰하며 몇 가지 공통점을 찾을 수 있었다. 먼저 어릴 때부터 사고력을 키워왔다는 것. 두 학생 모두 초등저학년 때부터 사고력수학을 공부해오며 수학적인 재미를 찾아왔다. 공부 뿐 아니라 체력관리 또한 소홀히 하지 않았다. 김 원장은 “어릴 때부터 딸과 함께 등산도 하고 배드민턴과 자전거를 타는 등 운동으로 체력을 다져왔다”며 “공부를 꾸준히 잘하기 위해서는 든든한 힘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운동을 하며 부모와 함께 하는 시간은 체력 뿐 아니라 가족 간의 유대를 튼튼하게 해 결과적으로 안정된 마음으로 학업에 집중할 수 있게 한다는 것.
 문영 학생이 반수를 결심하는데는 아버지 김 원장의 조언이 크게 작용했다. 김 원장은 “문영이가 한영외고를 다니면서 내신에 집중해 수능공부가 상대적으로 약했다”며 “특히 사탐의 경우 아쉬움이 컸기 때문에 한 번 더 도전해 볼 것을 권했다”고 한다. 김 원장은 “초등저학년 때부터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CMS의 창의적인 사고력 학습이 인생 전반에 긍정적 자양분이 되어 이 인재들이 10년, 15년 후 대한민국의 먹거리를 창출하고 항상 주변을 배려하며 사회에 공헌하는 따뜻한 사람으로 성장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CMS 에듀케이션 평촌영재교육센터 031-476-1288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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