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학부모 브런치, 큰 호응 속에 막 내려

1월4일부터 2월7일까지 5주간 진행, 안산지역 학부모 및 학생 600여명 참여

지역내일 2011-02-15 (수정 2011-02-15 오후 4:23:41)

교육 전문가들이 전하는 생생한 학습·입시 정보에 학부모들 “기대 이상” 

안산내일신문 학부모 브런치 교육 강좌가 성황리에 끝났다. 2011년 1월4일부터 2월7일까지 5회에 걸쳐 동산고 강당과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된 이번 강좌에는 매 회당 600여명, 연인원 3000여명의 학부모가 참석했다. 참석자는 중고등학생 학부모가 대다수였지만 초등생 학부모도 20%나 됐다. 특히 이번 강좌 강사진은 공교육 진학전문교사와 각 분야 교육전문가 10인으로 구성돼 공·사교육이 균형 잡힌 강연이라 학부모들의 호응이 더 컸다.  매번 앞자리를 잡기위해 강의 한 시간 전에 오는 학부모, 화요일마다 직장에 양해를 구하고 참석하는 ‘열혈 직장맘’도 있었다. 1교시당 80~90분씩 되는 강의에도 높은 집중률을 보여 안산 학부모의 교육열을 대변하는 듯 했다.
안산내일신문 브런치 교육 강좌에 참석했던 학부모들을 직접 만나 반응을 들어봤다.

김화옥씨(고1 학부모)
이번 강좌에서 희망을 보았다. 애들이 어렸을 때부터 논술공부를 해 왔는데 이게 맞는 건지 확신이 없다가 브런치 강좌를 듣고 지금까지 해온 방식대로 밀고 나가기로 했다.
논술을 공부해도 학교에서 활용할 일이 거의 없어 현실과 괴리감을 느꼈다는 김씨. “이런 좋은 정보를 좀 더 일찍 얻을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좀 늦은 감이 있다”고 했다.
김씨는 학교선생님과 학원선생님의 강의를 비교하면서 필요한 정보를 얻고 현직교사들의 적극적인 모습을 보며 공교육을 새롭게 보게 됐다.

문영란씨(고1·2 학부모)
고2, 고1이 되는 두 아이가 있다. 수시전형이 늘어나고 논술이 강화된다는데 준비를 안 해놔서 딸이 고2가 되니 걱정으로 밤에 잠도 잘 못 잔다. 브런치 강좌에 참가해 정말 많이 배웠고 내 반성을 많이 했다. “아이를 이해해주고 깊이 있게 보고, 멀리 보자, 뿌리부터 튼튼해야 하는데 뿌리가 비어있으니 먼저 그것부터 메워야겠다. 엄마가 좀 더 성실한 모습을 보여주자” 생각해요. 모든 강의가 좋았지만 특히 수학선생님이 ‘수학 선행을 너무 많이 나가지 말라’고 하는 말을 새겨들었다.

정명숙씨(고2 학부모)
현직 선생님들의 강의가 도움이 많이 됐다. 아이들 학교생활의 실상을 알게 됐고 현직교사들의 열정을 보면서 공교육에 믿음이 생겼다.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몇십 명이 아니라 1대 1로 나를 위해 가르치는 것처럼 생각하라는 말이 와 닿았다. 그렇게 받아들이면 공부를 더 잘 할 수 있다나.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준비하는데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만드는지, 논술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배운 것도 큰 소득이다.

백숙희씨(고등학생 학부모)
강좌 시작 거의 한 시간 전에 와서 가장 좋은 자리에 앉아 강의내용을 살펴보는 백숙희씨. 일찍 온 이유가 “고1과 고3 수험생이 있는, 발등에 불 떨어진 학부모라서”란다. 이번 강좌를 듣고 자신이 알고 있는 입시 정보는 ‘새발의 피’라는 것을 알게 됐다. 모든 강의가 살이 되고 피가 되었지만 첫날의‘일찍 성공하는 자기 소개서’와 마지막 날 ‘사춘기 자녀와의 대화법’이 인상 깊었단다. 부산에서도 강좌가 진행된다는 것을 알고 그곳에 사는 언니에게 당장 등록을 권유하며 ‘완전 강추’했다.

강춘희씨(초·중·고생 학부모)
한 집에 초·중·고생이 다 있어 브런치 강좌를 안 들을 수 없었다는 강춘희씨. 이번 강좌 수강의 최고의 덕목으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을 꼽았다. 대학이 요구하는 것은 체계 없이 다양한 지식이 아니라 분명한 진로 계획이 전제된 일관된 지식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 강좌가 진행되는 동안 아이와 진로에 대해 평소보다 이야기도 더 많이 했다고 한다. 입시 준비에 있어 ‘낀 세대’라는 예비고1 학부모로 궁금증이 많이 해소되어 자녀지도에 한결 여유가 생겼다.

정미경씨(초등생 학부모)
초등 5학년 딸을 두고 있는 정씨는 입시정보 교육이나 학부모교육에 많이 다녔지만 궁금증이 해소되지 않았다. 그러던 차에 만난 내일신문 학부모 브런치 강좌는 막연하게만 알던 교육정보를 구체적으로 알게 된 기회가 되었다. 특히 꼭 알아야하지만 접근하기 어려웠던 내신등급 산정 방법을 알게 된 것이 좋았다고. ‘국어2등급, 수학 3등급’ 등 무슨 암호처럼 느껴지던 이 말의 뜻을 알게 된 후로 아이의 현재 위치와 수준은 물론이고 수능체계가 어느 정도 감지되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권연희씨(고등학생 학부모)
고2 아들의 진로지도에 도움이 될까 해서 브런치 강좌에 등록했다. 이번 강좌를 통해 입학사정관제, 자기주도학습 등과 같은 용어가 친숙해졌고 전략적인 공부방법과 입시 정보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 좋은 입시전형제도라 해도 그것을 모르는 학부모나 아이들에게는 그림의 떡이 되기 쉬운데, 그림의 떡이 아니라 내가 먹을 수 있는 떡으로 만들 방법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 가장 큰 소득이다. 과목별 입시준비 방법은 귀를 쫑긋하며 들은 수업. 어느 강좌보다 디테일이 살아있는 강좌였다며 다음 ‘번개강좌’를 기대했다.

한나(ID:goodwnjin) - 에듀내일에 올라온 학부모 후기
초등학교 3학년과 5학년에 올라가는 자녀가 있다. 초등 고학년이 되고 곧 중학교에 갈 텐데 생각하니 불안하고 어떻게 지도해줘야 하나 막막하던 차에 브런치 교육강좌에 등록했다. 정말 많은 정보를 얻고 내 아이에게 맞는 교육방향을 잡을 수 있게 됐다. 학부모 격차가 커서 강의가 어떻게 진행될지 걱정됐는데 중요한 포인트를 알기 쉽게 잘 설명을 해주셔서 강의시간 90분이 짧을 정도로 몰입해서 들을 수 있었다. 브런치 강의를 다시 한번 되짚어보며 아이를 어떻게 리더해 나갈지 생각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브런치강좌(ID:my9706) - 에듀내일에 올라온 학부모 후기
안산내일신문 브런치 교육 강좌는 고3 수험생과 중학생을 둔 내게 기대이상의 성과를 주었다. 늘 바쁜 나에게 “엄마는 제게 관심이나 있는 겁니까?”라며 반문하던 고3 녀석이 나에게 탐구과목 선택을 논의해 왔다. 김찬휘 강사의 ‘수능제도의 숨겨진 비밀’강의가 아이와 소통하고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강의를 듣지 않았다면 알 수 없었던 비밀을 알게 되는 이 강좌를 대한민국의 많은 학부모께 강추한다.

스펀지(ID: shj21241004) - 에듀내일 카페에 올라온 학부모 후기
아이의 진로는 엄마가 아는 만큼 이끌어줄 수 있다는 걸 알았다. 강의 들으며 아이의 입장을 되돌아보고, 내 욕심을 하나씩 내려놓으며 아이를 좀 더 편하게 보는 눈이 생겼다. 입학사정관제에 대해 막연한 정보로 앞이 캄캄했는데 학교생활을 잘 하고 내 아이만의 장점을 잘 찾아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면 되겠다고 방향을 잡게 됐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강좌가 생겼으면..., 선배 멘토에게 자기소개서나 포트폴리오작성법, 자기주도학습법 같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강좌도 좋겠다. 




남양숙·박순태 리포터 atasi22@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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