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의 자랑스런 빛날인 대원여고 박진경 양

“새로움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고 싶어요”

지역내일 2011-02-16

“‘앞으로 전도유망한 분야가 뭘까’라는 생각을 해 봤어요. 비전도 있으면서 제가 잘 할 수 있는 일 말이에요. 그러다 내린 결론이 ‘광고’였어요. 광고는 한 상품이나 생각을 어필하기 위한 결과물이지만, 나아가서는 한 사람을 또 큰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것이어야 되잖아요. 다양한 경험과 실력을 쌓아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광고기획을 하고 싶어요.”
세상을 변화시킬 커다란 뭔가를 이루기 위해 봉사활동을 하며 많은 사람들과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청소년 모의재판과 심포지엄에 참가해 정의와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독서와 다양한 문화 활동을 즐기며 자신의 앞길을 개척하고 있는 진경양. 그의 활기 넘치는 여고생활을 소개한다.


처음 만져본 연탄, 아직도 이런 곳이 있어요
 박양은 국제로터리 봉사연합인 봉사동아리 인터랙트(Interact)의 학교 회장을 맡고 있다. 인터랙트에서 활동하면서 지역사회 봉사활동이나 빈민촌에 성금 보내는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강남지구 부회장을 맡고 있기도 한 박양은 최근 마포구에서 연탄배달봉사활동을 마쳤다.
 “사실 연탄은 불고기집에서나 봤지 가정에서 난방으로 사용되는 것은 처음 봤어요. ‘아직도 이런 곳이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만큼의 열악한 상황에서 느낀 점도 많았어요.”
 지난해 여름방학에는 인터랙트 강남지구대에서 꽃동네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신문이나 뉴스에서만 보던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사랑을 주고받는 법을 알게 됐다고 박양은 말한다.
 “정말 할 일이 많았어요. 아니 일이라기보다 같이 놀며 이야기하고 산책했다고 하는 게 맞아요. 거기에 있는 분들은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합니다’고 인사하고, 상대방의 인사도 ‘사랑합니다’예요. 그 분들과 함께 하면서 사람이 얼마나 아름다운 존재인지를 알게 됐고, 저 스스로도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어요.”


광고, 팔색조의 매력에 빠졌어요
 박양이 광고의 매력에 빠지게 된 것은 광고가 박양의 생각과 일치하는 면이 너무 많아서이다. 국한된 공부가 싫은 박양에게 인문학과 언어, 과학기술이 총망라된 광고야말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 것.
 “일반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광고지만 광고를 만드는 사람들은 인문학에서부터 과학까지 모든 분야의 전문가들이잖아요. 그 점도 마음에 들지만 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 너무 매력적으로 와 닿았어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되면 그 사람의 생활패턴까지 변화시키고 결국 그 사람과 더 나아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박양은 생각한다. 그래서 박양은 뭔가 획기적이고 사람들에게 센세이션을 일으킬만한 광고를 제작하고 싶다고.
 이런 점에서 하자센터(연세대학교가 서울시의 위탁을 받아 운영하는 청소년 학습공간)에서의 경험은 그에게 아주 특별하다.
 “하자센터에서의 다양한 토론 활동은 정말 큰 도움이 됐어요. 또 창의적이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인물을 초빙해 열리는 강의 역시 너무 재미있고요. ‘창의적 리더란 어떤 사람인가’를 깨달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다양한 경험으로 새로움 찾아
박양은 현재 학교 외국어과(반)에서 공부하고 있다. 대원여고 외국어과는 다양한 꿈과 목적을 가진 학생들로 구성된 반으로 개성 넘치는 친구들이 많아 ‘항상 뜨거운 열기가 뿜어 나오는 용광로 같다’고 박양은 표현한다.
 “외국어를 잘 해서 해외유학을 목적으로 지원한 친구도 있고, 조기 유학 경험을 가진 친구도 있어요. 모두 다른 꿈과 목적을 가졌기에 친구들과 생활하며 늘 신선한 자극을 받을 수 있어 좋아요.”
 박양이 친구들로부터 받는 다양한 자극은 언제나 스스로의 것이 되어 돌아온다. 지난해 8월에 열린 전국모의재판경연대회 참가 역시 많은 것을 얻은 경험이었다.
 ‘시험지 저작권’에 대한 주제로 대회에 참가한 대원여고팀은 예선에서 서울경기권 1위라는 좋은 성과를 거뒀다.
 박양은 “법을 전공할 것은 아니지만 친구들과 준비를 하면서 ‘협력’의 의미를 알게 됐고, 법에 대한 많은 것을 느끼게 됐어요. 지금의 큰 경험이 훗날 제 꿈을 실천할 든든한 밑거름이 되리라 믿어요.”
 다양한 준비를 하며 새로움이 넘치는 리더가 되기 위해 도전하고 있는 박양은 최근 ‘새로운 자본주의에 도전하라’라는 책를 읽고 저자 고영씨에게 푹 빠졌다. 이제까지의 시선과는 다르게 세계를 바라보는 관점과 그의 프로보노(재능기부) 활동에 매료됐기 때문이다.
 “시선을 조금만 바꾸면 세상은 늘 새롭고 신선한 것 같아요. 이제까지 지루하게 느껴졌던 책도 관점을 바꾸니 비판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니더라고요. 제가 하고 싶은 광고 역시 항상 새로운 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관습이나 익숙함에서 벗어나 늘 새로운 것을 추구하며 뭔가 새바람을 일으키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