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라서 더 좋은 직업②-방과후 학교 교사, 학부모코디네이터

특기 살려 취업에 자녀 교육까지 일석이조

지역내일 2011-01-19 (수정 2011-01-19 오전 10:27:21)


주부에게 가장 큰 관심사는 뭐니뭐니해도 교육이다. 자녀를 키우다 보면 그 나이에 맞는 다양한 교육정보에 자연스레 눈길이 가고, 자녀가 성장하면서 터득한 교육의 경험들이 쌓여 웬만한 전문가 뺨치는 주부들도 심심찮게 만나볼 수 있다. 그래서일까? 자녀가 어느 정도 성장한 후 취업을 생각하는 주부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 역시 교육관련 분야다.
 정부의 ‘사교육 없는 학교 만들기’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방과후 학교의 교사들 가운데 주부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주부들의 재취업 리스트 상위에 랭크되고 있는 방과후 학교 교사, 방과후 지도사, 학부모 코디네이터…주부라서 더 좋은 직업에 대해 알아봤다.


방과후 학교 교사란?
방과후 학교 교사는 크게 교과 영역과 특기 적성영역으로 나뉘는데, 초등학교의 경우는 대부분 특기적성에 대한 강의가 많이 개설되고 강사 대부분이 외부강사인 경우가 많다. 중학교는 국어, 영어, 수학 등 교과 영역과 특기적성 영역이 섞인 형태로 방과후 학교가 진행되는데, 교과 영역의 경우는 현직교사나 퇴직교사 또는 교원자격증을 가진 외부강사가 차지한다. 중학교의 특기적성 영역은 초등학교와 마찬가지로 외부강사가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안양과천교육지원청 방과후지원센터 유정숙 교사는 “아직까지 방과후 학교의 외부강사를 선발하는데 있어 법적으로 규정된 제도는 없고 단위학교 별로 마련된 규정에 의해 선발되는 것이 대부분”이라며 “교육지원청과 단위학교 홈페이지에 모집공고를 하게 되는데 교육지원청의 방과후교사 인력풀에 지원서를 올리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학생들의 교육과 직접적인 관련을 맺는 일이니 만큼 해당분야의 전공자나 교육관련 자격증, 교원자격증 등을 갖추고 있다면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
 
특기적성…해당분야 실무경력 우선,
교과영역…해당과목 전공자· 교원자격증 소지자 유리
방과후 학교 교사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어떤 저격요건이 필요할까? 주로 예체능 과목을 담당하게 되는 특기적성 강사의 경우 학력은 고졸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단 해당분야의 경력과 지식을 갖추는 것은 필수요건.
 초등학교에서 바둑강사로 근무하고 있는 김현욱 씨는 “특기적성 강사는 어느 학교를 나왔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수업을 이끌어가야 하기 때문에 해당분야에 대한 경험과 실력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며 “경력이나 지식이 부족한 상태에서 임용이 되었다 하더라도 학기 중 학부모 공개수업과 학기가 끝난 후 학부모들로부터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충분한 경험과 실력이 없다면 강의를 지속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특기적성 가운데 인기가 높은 분야는 독서논술, NIE활용수업 등과 바이올린, 첼로, 가야금 등의 악기연주, 종이접기, 클레이점토 등 미술관련 분야, 재즈댄스나 방송댄스 등 체육관련 분야가 가장 많고 바둑이나 체스, 로봇만들기 등도 요즘 인기 있는 분야로 꼽힌다.
 교과영역의 외부강사 채용은 대부분 초등학교 중심으로 이뤄지는데 영어나 수학 등 주요과목을 중심으로 채용률이 높고, 법적 근거는 없지만 해당학과 전공자나 교원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하는 것이 사실. 한편 지역의 여성인력개발센터나 대학부설 평생교육기관 등에서 운영하는 수학지도사, 영어지도사 등의 프로그램 이수를 통해 방과후 교사에 도전할 수도 있다. 우리 지역 역시 안양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초등수학지도사, 조기영어지도사, 창의력한자지도사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방과후 지도사·학부모 코디네이터도 주목
교과부가 교원과 학부모의 만족도를 높이고 방과후 학교의 질 향상을 위해 학부모를 방과후 학교 행정업무나 보조인력으로 배치하는 하는 방침에 따라 학부모 코디네이터를 단위학교에서 채용하는 경우가 많다. 학부모 코디네이터는 학생들의 생활지도와 학습지도, 교사의 행정업무를 지원하는 일을 맡게 된다. 업무시간 역시 12시30분부터 4시30분 정도로 시간 배분이 자유로운 것이 주부들에게 매력으로 작용한다.
 학부모 코디네이터의 자격기준 역시 법률로 규정된 것은 없고, 단위학교별로 기준을 적용해 선발하게 된다. 이때 방과후 지도사 자격증을 지니고 있다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방과후지도사는 대학부설 평생교육원이나 민간단체에서 진행하는 교육과정을 이수하거나 자격시험을 통과하면 자격을 인정받을 수 있다. 강의 내용은 특정교과나 특기적성과목 보다 교사의 자질과 역량을 키우는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김은진 리포터 jolikim@hanmail.net


Tip
“도전해보세요! 학습보조인턴교사”


정부는 2009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학습보조인턴교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학습보조인턴교사란 방과후 학교교사 와는 달리 근무시간이 일선교사와 같이 오전 8시30분부터 4시30분까지다. 인턴교사가 하는 일은 학교마다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국어, 수학 과목의 수업보조와 방과후 보충학습이다. 자격조건은 4년제 대학 교육관련 학과 졸업, 초·중등교사자격증 소지자 및 석사 이상 학위자는 우대한다.
 이명선(의왕 고천초 인턴교사·2009년 근무) 씨는 “막상 일할 때는 큰 차이가 없지만 학교라는 분위기 때문인지 교사자격의 유무를 따지는 경우도 있다”며 “하지만 교사자격증이 필수요건은 아니며 교육관련 경험 위주로 이력서를 작성하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 씨는 “초등학교에서는 아이들의 교육과 인성을 두루 중시하기 때문에 아이들을 키운 경험이 있는 엄마를 선호하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인턴교사의 처우는 4대 보험 포함, 120∼150만원 선의 급여를 받는다. 시행초기에는 교과부에서 전국적으로 동일하게 120만원을 지급했지만, 요즘은 교육지원청 사정에 따라 급여가 조금씩 다르게 책정된다고.
 인턴교사는 학기 시작과 함께 일을 시작하기 때문에 채용시기는 2월초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대부분. 해당 교육지원청이나 단위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를 내고 단위학교별로 채용이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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