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료 부담 적고 배울 거리 많은 주민센터 프로그램
안산시 주민센터에서 찾은 알짜 프로그램
배우고 싶었던 일, 지금 바로 시작하세요!
새학년이 된 아이들처럼 주부들도 기분이 새로워지는 3월이다. 아이들이 학교에 가 있는 동안 취미로든 자기계발 차원이든 뭔가 배우고 싶은 열망이 돋는다. 악기? 외국어? 그림? 무엇이든 시도해보자. 취미로 시작한 것이 삶의 전환점을 만들어줄 지도 모른다.
우리 동네 주민센터내 미래경영센터 프로그램에도 알찬 강좌가 많다. 댄스, 노래, 외국어는 주민센터 ‘공통과목’이고 악기 그림 등 다양한 배울 거리가 있다.
통기타 초보탈출
60대의 통기타 가수들이 방송에 등장해 세대를 초월한 감동을 주면서 통기타 붐이 다시 일고 있다. 안산도 예외가 아니다. 주민센터 프로그램에도 통기타반 개설이 늘고 있다.
지난 22일 저녁 7시 사동 주민센터. 2층 강당에서 통기타반이 수업 중이다. 20여명의 수강생이 4분의4박자 기본리듬인 슬로우록(slow rock) 스트로크를 연습하고 있다. 초급반과 중급반이 섞여서 저마다 기타를 치고 있지만 소리가 어우러져 귀에 거슬리지 않는다.
사1동 통기타교실은 개설된 지 올해 3년째다. 강사는 사1동 주민자치센터 간사인 이병준씨. 수강생은 초등학생 50대까지 있다. 부자지간, 모녀지간이 같이 기타를 배우기도 하니 가히 세대를 아우르는 기타교실이다. 기타를 시작한지 한 달 됐다는 김경애(50)씨는 “피아노를 칠 줄 알기 때문에 기타 코드잡기도 어렵지 않고 재미있다”고 했다. 가장 나이어린 수강생 홍나리(석호초4)양은 기타를 배운지 반년째다. 기타를 배우려고 부모님을 3일동안 졸랐다는 홍양은 “기타 치면서 ‘사랑해’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부르면 부모님이 좋아하신다”고 했다. 주민센터 통기타교실은 각 동마다 주 1~2회 강의에 수강료는 1만5000원~2만5000원선이다.
▷통기타교실 문의: 사1동(481-5602), 사2동(481-5603), 부곡동(481-5607) 본오3동(481-5606) 고잔2동(481-6603) 반월동(481-5610) 호수동(481-6742)
▷클래식기타교실 문의: 성포동(481-5609)
디지털카메라 제대로 활용하기
요즘은 집집마다 디지털카메라(이하 디카) 없는 집이 없다. 디카의 장점은 필름값 걱정 없이 어디서든 쉽게 찍을 수 있다는 것. 하지만 디카 사진은 현상을 하지 않고 컴퓨터에 저장해두기만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기에는 너무 아까운 디카사진. 잘 활용할 수 없을까. 디카활용반에서는 디카로 찍은 사진을 블로그에 넣고 동영상평집하고 사진앨범만들고 포토샵작업을 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디카교실 문의: 사3동(481-5613) 초지동(403-6824)
골프, 좀 더 가까이 접하기
골프가 대중화 됐다고 하지만 아직은 누구나 쉽게 할 만한 운동은 아니다. 올해 목표를 골프배우기로 잡고 골프를 한번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주민센터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월 2~3만원의 저렴한 수강료로 골프를 배울 수 있다.
▷ 골프교실 문의: 고잔2동((481-6603)호수동 481-6742
내 옷, 내가 만들어 입는 양재교실
주민센터 프로그램 치고 양재교실은 무척 독특하다. 그래선지 유일하게 부곡동에만 있다. 3개월 정도 배우면 왕초보도 재봉틀질이며 마름질 본뜨기 등 기초양재가 가능해 간단한 디자인의 옷은 직접 만들어 입을 수 있다. 수강생끼리 동대문으로 천을 사러 가기도 하고 주문량이 많을때는 원단을 실은 차가 직접 주민센터까지 오므로 색색의 천을 고르는 즐거움도 대단하다고 한다.
▷양재교실 문의: 월피동(481-5608)
그 외 배워볼 만한 것들
▷도자기: 월피동(481-5608) 반월동 481-5610/501-3006
▷연필인물화: 호수동
▷오카리나: 본오3동 481-5606
▷크로마하프: 초지동 403-6824
▷고전무용: 초지동 403-6824
박순태 리포터 atasi22@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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