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년 올라가는 초등생 발표력 키우기

“선생님, 제가 발표하겠습니다”

자신감·논리적으로 말하는 습관 키워줘야

지역내일 2011-03-02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들을 둔 이수민(36 안양 신촌동)씨는 엄마 앞에서는 말도 잘하고 춤도 잘 추면서 다른 사람 앞에서는 묻는 말에 대답을 잘 못하는 아들 때문에 걱정이 많다. 초등학교에서는 선생님의 질문에 답변을 해야 할 일도 많고 발표를 해야 할 때도 많을 텐데 사람들 앞에서 수줍어하는 아들의 태도는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초등학교 4학년 딸을 둔 김순희(40 안양 관양동)씨 역시 같은 고민을 갖고 있다. 김 씨는 “딸아이가 말이 없는 편은 아닌데 말의 앞뒤가 맞지 않는 경우가 많고 질문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학년이 높아지면서 친구를 사귀는데 문제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새 학년에 올라가면서 아이의 발표력을 고민하는 학부모들이 많다. 새 학년에 올라가면 자기소개도 해야 하고 수업시간에 새로운 친구들 앞에서 발표를 해야 할 일도 많기 때문이다. 특히 반장 선거 등 임원 선거에 도전하고 싶은 경우 발표력은 더욱 큰 문제가 된다. 어떻게 하면 우리아이의 발표력을 키울 수 있을까?


스스로 생각 표현할 수 있도록 유도
 발표력이란 다른 사람 앞에서 자신의 주장이나 생각을 논리적으로 자신있게 전달하는 능력을 말한다. 단순히 말이 많은 것이 아니라 말의 내용과 전달 능력이 골고루 어우러져야 발표력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아이가 발표력이 떨어진다면 일단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다양한 원인들이 있겠지만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하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것이다. 이런 아이들의 경우 많은 사람들 앞에 서는 기회를 만들어 주면 도움이 된다. 가족이나 친지 앞에서 노래를 시켜도 좋고 이야기를 시켜도 좋다. 만안청소년수련관 황난숙 발표력·리더십 강사는 “이때 듣는 사람들이 박수를 크게 쳐주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면 아이의 자신감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며 “가까운 사람들로부터 자주 칭찬을 들어본 경험이 있을 때 발표도 잘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다른 사람 앞에 서서 말하는 것에 대한 부끄러움이 사라졌다면 다음은 논리적으로 말하는 습관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가정에서 부모가 아이와 함께 일상생활 속 소재부터 시작해 사회이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해 정기적으로 대화를 나누다보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논리적으로 말할 수 있는 능력이 키우게된다. 가깝게는 수업시간 발표력이 향상되고, 멀리는 자기소개서 작성과 대입 면접시험 대비에까지 연결된다.
 일정수준 토론능력이 키워진 고학년의 경우 5분 정도의 제한시간을 정해두고 특정주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같은 주제를 갖고도 제한시간을 줄이거나 늘리며 반복적으로 토론하는 습관을 키우면 내용을 요약·첨가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만안청소년수련관 발표력·리더십 수업장면. 만안청소년수련관 발표력·리더십 수업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연령별로 이루어지며 6월부터는 동안청소년수련관에서도 강의가 이루어질 계획이다


책 소리내어 읽기, 예습으로 자신감 키워
 또한 어떤 경우에라도 공통적으로 훈련 시켜야 할 것은 발표할 때의 자세이다. 어깨는 활짝 펴고, 큰소리로 또박또박 말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책을 소리내어 읽어보는 것은 효과적인 발표력 훈련이 될 수 있다. 특히 발음을 정확하게 하고 띄어쓰기 부분에서 쉬었다 읽기 등을 강조해 아이가 호흡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자기 생각을 말하는 발표 이외에 학교에서의 발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하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이러한 발표를 잘 하기 위해서는 질문에 대한 답을 알고 있어야 한다. 그 날 배울 내용에 대해 예습을 하고 학교에 간다면 선생님의 질문에 좀 더 자신 있게 답변할 수 있을 것이다.
도움말 안양만안청소년수련관 황난숙 강사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Tip 황난숙 강사가 알려주는 발표력 키우는 생활습관
-자신감을 키워준다.
평소 가정에서 부모와 대화할 때 의사 표현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아낌없이 지지해 준다.
-느낌을 나타내는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이들은 대부분 한 단어로 모든 감정을 표현하는 경향이 있다. 울고싶은 것, 화나는 것, 불쌍한 것 등을 모두 슬프다고 표현한다. 이를 좀 더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다양한 활동에 참여시킨다.
반장, 회장 등 리더의 경험은 발표뿐 아니라 자신감을 키우는 좋은 방법이 된다. 또한 체험, 놀이캠프 등에 참여하는 것은 사회성을 배우고 스스럼없이 다른 사람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끝말잇기, 퀴즈놀이, 넌센스 게임 등 놀이를 자주 접하게 하자.
놀이를 통해 활력을 얻고 규칙을 배우게 될 뿐 아니라 순발력과 자신감을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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