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지금은 펀드 시대

펀드로 목돈 굴려 볼까?

농산물·원자재 펀드 수익률 높은 만큼 리스크 커

지역내일 2011-03-10 (수정 2011-03-10 오후 6:04:34)

최근 중동 사태로 인해 유가 불안과 인플레이션 위험으로 글로벌 증시가 위협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도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등락이 심한 장세에서 투자자들은 위험관리를 위해 투자를 축소해야 할지, 저가 매수로 수익률을 고려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이러한 변동성 장세에서 주목해야 할 펀드는 무엇일까. 리포터가 직접 우리 지역에 있는 한화, 미래에셋, 삼성, 한국투자증권(평촌지점)에서 펀드 상담을 받아 봤다.


수익률 20∼40%, 추가 투자에는 신중해야 
 최근 인플레이션 시대가 도래할 거라는 예측에 농산물, 금과 같은 원자재 펀드 수익률이 증가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해까지 마이너스 수익률을 내던 농산물 펀드는 올 초부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농산물 펀드는 계절적요인과 기후 등 영향을 받기 때문에 공급이 부족하면 바로 가격이 상승해 고수익을 얻을 수 있는 펀드다. 지금 전 세계에 나타나는 이상기후만 봐도 농산물 생산성에 큰 변화를 야기할 거라 예견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그만큼 위험요소도 고려해야 한다. 가격변동이 큰 만큼 급락가능성도 크다는 것. 한화증권 평촌지점 펀드 매니저는 “장기적으로 본다면 농산물 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지만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10% 넘지 않게 투자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이미 높은 수익률을 거둔 펀드가 많기 때문에 당분간 추가 투자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전했다. 대표적인 펀드로는 미래맵스로저스농산물지수, 블랙록월드애그리컬쳐 수익률이 최근 6개월 동안 41.17%, 22.97%에 달한다.
 반면 원자재 펀드의 수익률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에서 판매하는 블랙록월드광업주증권자투자신탁 ,미래에셋맵스 로저스 Commodity 인덱스 특별자산투자신탁은 30∼40%의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어 투자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또한 원유 값 폭등으로 금펀드도 상종가를 향하고 있다. 지난 3일 중동지역 정세 불안으로 금 가격이 사상 최고로 온스당 1431.20$에 거래됐다. 그렇다면 금 펀드의 경우 지금이 바로 투자적기일까. 대표적인 하이골드특별자산, IBK골드마이닝, 블랙록월드골드 펀드는 1년 수익률이 자그마치 22.64%, 32.22%, 39.82%. 전문가들은 높은 수익률만큼 리스크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금펀드의 경우 수익률은 높은 편이지만 향후에도 이렇게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농산물 원자재 펀드 이외에 에너지나 기초소재의 펀드로 눈을 돌리는 것도 한 방법이다. 프랭클린내츄럴리소스자 에너지 펀드는 1년 수익률이 37.07%며 기초소재 펀드 블랙록월드광업주와 JP모간천연자원 펀드는 29.01%, 32.11%에 달하고 있어 관심 있게 지켜보는 것이 좋다.


펀드 유형 꼼꼼히 비교, 전체 포트폴리오 10∼20% 투자 적합
 이러한 농산물, 원자재, 금에 투자하는 섹터 펀드는 그 수익률에서만 본다면 분명 매력적이다. 때문에 투자자들은 펀드 이름만 보고 무조건 금이나 구리 석유등 실물에 투자하는 것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원자재펀드는 금이나 석유 또는 농산물 등 실물에 직접 투자하는 펀드, 미국 정유사인 엑슨모빌이나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알코아 같이 관련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 원자재 선물이나 원자재 지수에 투자하는 펀드로 구분할 수 있으며 국내에서 판매되는 펀드는 대부분 원자재 관련 기업의 주식이나 지수에 투자를 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원자재 가격이 올라간다고 펀드의 수익률이 높을 거라는 보장이 없다.
 결국 펀드 유형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펀드에 가입하기 전에 어떤 종목에 투자하는지 펀드의 유형과 운용대상을 꼼꼼히 확인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 그래도 요즘처럼 주식이 너무 올라 불안하거나 부동산 침체국면으로 투자할 곳을 잃어 망설이고 있다면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고려해 자산의 10∼20%정도 이내에 하는 것이 적합하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이다. 
 한편 수수료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주식형 펀드의 경우 주식매매 차익으로 인한 수익에 대해 비과세지만 해외펀드의 경우 15.4%의 세금을 내야 한다"면서 “인기 펀드에 휩쓸리거나 다른 사람들의 말만 믿고 펀드에 투자하기보다는 본인이 결정할 수 있는 투자철학을 갖고 시작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민경 리포터 mk4961@dreamwiz.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