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을 만족시키는 편안한 식사분위기에서 즐기는 웰빙식

산채나물과 더덕향기가 가득한 집 ‘태림산채정식’

재료 하나하나에 담긴 정성으로 한결같은 맛 이어가

지역내일 2011-03-15

 산채나물과 더덕향기가 가득한 집 ‘태림산채정식’
 재료 하나하나에 담긴 정성으로 한결같은 맛 이어가


지하철 4호선 쌍문역 4번 출구로 나와 소피아호텔 뒷골목에서 50여m 직진해 들어가면 오른쪽에 ‘태림산채정식’(하영순 대표) 간판이 보인다. 태림산채정식은 수 년 간 서울시 자랑스러운 한국음식점으로 선정돼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맛과 건강이라는 두 가지 요소를 모두 만족시켜주는 웰빙식단을 제공하고 있다.
좋은 재료로 고유의 전통요리법을 계승해 나가는 음식점들을 서울시가 ‘자랑스러운 한국음식점’으로 선정하고 있는데, 주요 판단기준은 전통과 건강을 얼마나 중요시 하는가 이다. 친환경적 음식재료의 사용여부, 독특하고 전통적인 양념과 조리법, 한국음식의 체계적인 전승과 보존의지 등을 고려해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오감을 만족시키는 편안한 식사분위기에서 즐기는 웰빙식
태림산채정식 문을 열고 들어서면 40여 평 단정한 공간에 천정의 격자문양의 조명등, 아기자기한 각종 소품들과 소나무 분재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다음으론 실내에 가득한 나물과 더덕향기가 후각을 자극한다. 더불어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잔잔한 퓨전 가야금곡이 귀를 즐겁게 한다.
태림산채정식 주인장의 추천으로 한상 가득 차려진 이곳의 인기메뉴인 산채정식과 더덕구이정식. 목기장인이 만든 자연옻칠한 남원목기에 소담하게 담겨져 나온 고사리 아주까리 생취 건취 더덕무침 표고버섯볶음 무나물 등 7가지 갖은 나물, 그리고 메인인 목살구이와 더덕구이를 비롯해 감자전 호박전 물김치 표고꽁지곤약조림 깍두기 샐러드 마늘장아찌 보리된장 돗나물 오이무침 쌈(상추, 깻잎) 등의 밑반찬, 된장찌개가 테이블을 가득 채운다.
상추와 깻잎 위에 밥과 목살, 나물 3~4종류와 마늘장아찌 그리고 보리된장을 얹어 한입에 가득 넣으니 고기의 진하고 부드러운 맛, 자극적이지 않은 담백한 나물의 향과 맛, 개운한 마늘장아찌의 맛이 한데 어우러져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다. 밥이 반쯤 남았을 즈음 7가지 나물과 약간의 고추장, 참기름을 섞어 비벼 먹으니 각종 나물의 풍미가 더해져 제대로 된 자연의 맛이 혀를 즐겁게 한다.
산채정식에 나오는 목살구이는 14가지 양념에 재운 국물육수에 고기를 넣어 국물이 없어질 때까지 졸여 내기에 윤기가 자르르 흐르며, 갈비양념 맛이라 맛이 진하고 부드럽다. 더덕구이정식의 더덕은 강원도 혹은 제주도에서 재배한 것으로 깨끗이 씻은 다음 물기를 쫙 빼고 돌려깍기를 해 두들겨 쫙 펴준 다음 고추장 양념에 재운다. 그리고 프라이팬에 기름을 없는 듯이 해 살짝 구워내는데 양도 넉넉하고 더덕 고유의 향과 맛이 살아 있다.
특히 밑반찬으로 나오는 표고꽁지곤약조림과 오이무침은 이곳을 찾는 손님들에게 인기가 많다. 표고꽁지곤약조림은 오로지 태림산채정식에서만 맛볼 수 있는 반찬으로 표고의 밑동을 굵게 찢고 곤약도 표고밑동 정도의 크기로 썰어 장조림을 하는데, 고기를 먹는 느낌이 나며 맛이 진하면서도 담백하다. 오이무침은 얇게 썬 오이를 5시간 절이고 12시간 넘게 망에 넣어 돌에 눌러 놓아 오이가 쪼글쪼글해지면 약수물과 참기름 식초 통깨 등 양념을 넣어 무쳐 상큼하면서도 톡 쏘는 강한 맛을 낸다.


단골들의 요구에 따라 포장판매와 배송시스템 갖춰
‘손님에게 내는 음식은 한결같은 맛을 내야 한다, 모든 음식에는 한 번의 실수도 있어서는 안된다’라는 신념을 갖고 가게를 운영하는 태림산채정식의 하영순 대표. 그는 고기 재는 것부터 시작해 음식의 간을 보고 밑반찬을 만드는 등 모든 음식을 직접 맡아하고 있다. 또한 15년 동안 매일 말린 나물을 18시간 정도 불려 가마솥에 직접 삶아내고, 포천 축석고개 주변의 약수터에서 1~3시간 동안 기다려 물을 받아 그 약수로 밥물이나 숭늉, 물김치 등 국물있는 음식에 사용하고 있다. 하 대표는 “한 번은 정수기 물로 물김치를 담가 봤는데 맛이 전혀 달랐다. 입안에서 톡 쏘는 개운한 맛이 약숫물을 따라 갈 수 없더라”고 전한다.
이와 같은 하 대표의 음식을 대하는 데 있어서의 깐깐함과 완벽함이 손님들에게 통한 걸까? 주변의 음식점들이 영락을 거듭 해 몇 년마다 간판이 바뀌고 있음에도 꾸준한 단골들의 입소문을 타고 또다른 단골이 만들어지고, 이제는 그 단골들의 요구에 따라 포장판매와 배송 시스템까지 갖췄다. 나물과 오곡찰밥을 비롯해 오이무침 표고꽁지곤약조림 북어식혜 청국장 물김치 깍두기 불고기 목살 등을 포장판매하고 있는데, 특히 퇴근길 남편들의 발길이 잦다.
하 대표는 “사람들이 집에서 쉽게 해먹을 수 없는 음식들이라 그런지 손님접대나 건강식으로 많이 찾는다”며 “간염이나 간경화를 앓던 손님들이 한 번 들를 때마다 몇 통씩 사가면서 몇 개월 후 많이 호전된 모습을 보이면 뿌듯하면서도 자부심이 느껴진다”고 전한다.


문의: 태림산채정식 998-3735
한미정 리포터 doribangsi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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