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튀는 주부 아이디어, 기업 바꾼다!

기업체 장·단점 꼼꼼히 파악해야 합격…제품 무료로 사용, 활동비 두둑해

지역내일 2011-01-26 (수정 2011-01-26 오후 10:29:51)



주부들의 섬세함과 꼼꼼함,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접목시키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로 최근 D건설회사는 주부들의 아이디어를 반영해 평소 여성들이 불편했던 좁은 주차공간, 신발을 벗고 신을 수 있는 신발벤치, 심지어 조명까지 개선했다. 이처럼 주부들을 기업의 파트너로 적극 활용하고 있는 ‘주부 모니터’는 이제 낯선 일이 아니다. 소비의 트렌드를 이끌어 내는 주부들은 기업체에게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기업체는 이를 활용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서로 윈윈인 셈. 하지만 주부 모니터가 되기란 그리 녹록지 않다. 높은 경쟁률로 인해 재수, 삼수를 불사하는 일도 적지 않다고 하는데 한 번에 합격할 수 있는 비결을 공개한다.


제품 소견서에 기업체 장·단점 파악, 개선 방안 제시
 주부모니터는 식음료, 건설, 백화점, 요식업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모집하고 있다. 그렇다면 언제 주부모니터를 모집하는 걸까. 이 부분에 대해 궁금해하는 주부들이 많다. 대부분의 기업체는 일년에 한, 두 번 홈페이지에 공고를 하기 때문에 관심 있게 살펴보지 않으면 모집 기간을 놓치기 쉽다. 하지만 최근 많은 기업체에서 주부모니터를 모집하다 보니 주부모니터 모집공고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주부모니터(jubumonitor.dreamwiz.com), 미즈(www.miz.co.kr) 등과 같은 사이트를 이용하면 공고날짜를 쉽게 확인 할 수 있다고.
 주부모니터 모집 공고가 나면 대부분 1차 서류접수를 시작한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는 기본이고 제품 소견서에 평소 기업체에 대해 갖고 있었던 이미지나 개선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이 때 기업체를 파악하는 것은 기본. 오뚜기 주부모니터에 합격한 나정은(안양 평촌동) 씨는 “오뚜기 제품에 대한 장·단점을 서술하고 동종 업체에서 판매하고 있는 비슷한 제품들도 꼼꼼히 비교하며 개선 방안을 쓰는 것이 좋다”면서 “내용도 중요하지만 기업체에 대해 얼마나 애정을 갖고 있는지도 중요하게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뚜기의 경우 1차 서류면접에 합격하면 2차 미후각 테스트가 진행되는데 여러 가지 맛을 비교해 순서를 나열하거나 어떤 맛인지 구별할 수 있어야 최종 합격할 수 있다. 활동기간은 1년이며 현재 90명의 주부들이 모니터로 활동하고 있다. 활동비는 한 회 참가시 3만원씩 지급하며 다양한 신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혜택도 주어진다. 이렇게 합격하고 나면 한 달에  두 번 오프라인 모임에 참석하는데 2시간 안에 끝나기 때문에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점도 매력적.    


백화점·아울렛 모니터 경쟁률 치열…그 만큼 보수 높아
 기업체에서는 그 분야의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자신의 기업에 관심을 갖고 있는 주부모니터들을 선호한다. 때문에 자신의 관심분야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주부라면 쇼핑에 어느 정도 관심이 있을 터. 안양 롯데백화점, 평촌·산본 뉴코아아울렛, 평촌 NC백화점 모니터는 쇼핑에 관심을 갖고 있는 주부들에게 적합하다. 하지만 그 만큼 경쟁률도 치열하다. 활동 기간도 1년 이상으로 길 뿐 만 아니라 타 기업 모니터보다 보수가 높은 편이다.
 안양 롯데백화점은 경력자를 우선 선발하기 때문에 기존에 다양한 모니터 경험을 한 주부들이 합격될 확률이 높다. 전화 모니터, 대면 모니터, 식품관 모니터 각각 한, 두 명의 모니터가 활동 중이다. 전화 모니터는 전화를 통해 서비스나 친절도를 확인하고 대면 모니터의 경우 매주 백화점 쇼핑을 하면서 직원들의 서비스를 체크하고 개선해야 할 시설에 대해서도 살펴봐야 한다. 식품관 모니터는 식품관에서 직접 구매한 상품의 신선도나 질을 확인하고 그 식재료로 요리까지 담당하게 된다.
 안양 롯데백화점 서비스 리더 이미연 담당자는 “대면 모니터의 경우 직접 쇼핑을 하면서 모니터를 하는데 이 때 직원들의 눈에 띄지 않게 활동해야 한다”면서 “만약 모니터라는 신분이 알려지면 더 이상 활동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평촌·산본 뉴코아아울렛, NC백화점도 비슷한 방식으로 주부모니터를 운영하고 있다. 쇼핑을 좋아하고 유통서비스 모니터 경력이 있는 주부를 선호한다. 그밖에 업체의 카드를 소지하는 사항도 포함되어 있으므로 그 기업체의 주부모니터를 하고 싶다면 자주 방문하는 것은 필수다.
 한편 문화예술 분야에 관심이 많다면 군포시문화예술회관에서 운영하는 공연알리미(모니터요원)를 눈여겨봐도 좋다. 공연알리미는 공연 전 시설과 부대시설을 체크하고 공연이 시작되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군포시문화예술회관 신동호 공연기획담당자는 “공연알리미에게는 1인 2매의 공연티켓이 제공되며 공연을 보고 난 뒤 후기를 작성하는 일도 포함돼 있다”면서 “공연알리미를 통해 공연을 홍보할 수 있는 효과와 입소문 마케팅도 함께 이뤄진다”고 전했다.  
이민경 리포터 mk4961@dreamwiz.com
 
TIP 우리지역에서 눈여겨봐야 할 주부모니터
*오뚜기-만 20세에서 55세 주부로 가족이 동종업계에 관련되지 않은 주부로 타 식품회사에서 모니터를 하는 사람은 제외된다. 제품 시식테스트와 설문조사, 온라인 과제가 주어지며 활동기간은 1년. 1회 모임 당 3만원 지급, 매달 온라인 과제 비용은 따로 지급된다.
*뉴코아아울렛(산본·평촌)-대상은 만 30세에서 45세 전업주부며 뉴코아아울렛카드 소지자로 평소 쇼핑을 좋아하고 유통 서비스 모니터 경력자를 우대한다. 월 35∼40만원 정도 지급된다.
*롯데백화점(안양)-경력자를 선호하고 전화 모니터, 대면 모니터, 식품관 모니터를 선발한다. 임기는 1년이지만 연임이 가능하며 모니터 결원 시 갑작스럽게 공고가 나기도 한다. 주1회 활동하며 주당 5만원이 지급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