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2011 교육청 영재교육원 입시점검

지역내일 2011-02-21

영재교육원·영재학급, ‘관찰·추천 전형’ 성공 전략
관찰?추천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분석… 독서활동 및 토론학습으로 창의성 계발

  교육청 및 대학교 영재교육원 입학전형이 마무리 되면서 ‘관찰추천제’가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관찰추천제’란 지필평가 대신 다양한 관찰과 추천을 거쳐 영재교육대상자를 선발하는 제도다. 영재원 지원자들은 지필고사 대신 토론, 보고서 작성 등 4~5시간 정도의 다양한 방식으로 시험을 치렀고, 관찰?추천위원들은 학생들의 과제 수행 과정 및 결과를 관찰하여 영재성 여부를 판별했다. 교육청 영재원에서도 영재성 검사가 없어지고 영재교육 대상자 전원을 관찰추천제로 선발할 계획이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단기적으로는 관찰?추천 전형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분석이, 장기적으로는 독서활동 및 토론학습을 통한 창의성 계발이 절실히 필요하다. 강서·양천·영등포 내일신문과 함께 2012학년도 영재원 입시를 앞두고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점검해보자.

2011학년도 영재교육원 선발과정에서 달라진 점
 “영재원 선발과정에서 관찰추천제를 도입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사교육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라 전하는 김순웅 교사(정목초, 2011학년도 강서교육지원청 영재교육원 면접관)는 “영재교육의 본래 취지에 맞도록 다양한 문제 상황에서의 창의적인 문제해결력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고자 함”이라 설명한다. 
올해부터 학교에서는 영재성 검사를 치르지 않고 관찰추천으로 학생을 추천하여 교육청 영재원 시험을 치를 수 있는 자격을 부여했다. 관찰·추천 과정은 1단계 담임교사 및 교과담당교사의 추천에 의한 관찰대상자 풀 구성, 2단계 관찰·추천위원에 의한 집중 관찰, 3단계 영재교육대상자추천위원회의 추천대상자 선정, 4단계 영재교육기관별 면접 관찰 등으로 진행됐다. 관찰·추천제 선발을 위해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관찰·추천위원(교사)을 2~4명 위촉하여 영재교육대상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관찰·추천위원은 담임(교과담당) 교사가 추천한 관찰 대상자를 집중 관찰하며 학생 기록물을 관리했다. 7~8명으로 구성되는 영재교육대상자추천위원회는 관찰·추천위원이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추천대상자를 선발하는 역할을 했다. 영재교육기관은 학교별로 추천된 학생들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영재성 검사, 면접 등을 거쳐 교육대상자를 최종 선발했다.
 또한 2011학년도 영재교육원 선발과정에서 달라지는 점은 과도기적으로 운영되던 각 영재교육기관의 역할을 명확히 구분하기로 했다는 점이다. 대학부설 과학영재교육원은 기초·심화·사사 과정을 모두 교육하는 교육원과 특정 과정만 교육하는 교육원이 혼합되어 있었으나 앞으로는 각 대학의 인프라를 활용해 심화·사사 과정 위주로 영재교육 과정을 특성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기초과정은 영재학급 혹은 지역교육청 영재교육원에서 심화·사사 과정은 대학부설 과학영재교육원이나 영재학교에서 담당하게 된다. 게다가 서울의 경우, 올해부터 방과 후 학교 형태의 영재학급을 개설하면서 영재교육 대상자를 1만3천명 선으로 크게 늘림에 따라 내년부터는 기초 과정에서도 단계를 구분해 지역교육청 영재교육원 선발 대상을 영재학급 수료자로 제한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됐다. 

과제 집착력 보인다면 영재원 도전해 볼만해
 J초등학교에서 영재학급을 맡고 있는 서희석 교사는 “일반적으로 학계는 미국 국립영재교육연구소의 렌줄리 소장이 정의한 일반인의 평균 지능지수(IQ) 115를 넘는 지적능력과 과제집착력, 창의성 등 3가지 요소를 구비한 사람을 영재로 보고 있으며 상위 1~3%까지 영재로 본다”며 “영재의 범위는 지능지수에 관련된 것이 아니라 영재의 가능성을 보는 만큼 누구나 영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예를 들면 새로운 문제를 접했을 때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끈기와 도전을 보이는 아이라면 영재의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한다. “영재교육원 시험이 교과 위주로 출제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으로 문제에 접근하여 풀어보고, 자기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을 기러내기만 하면 누구나 영재 교육원에 도전해볼 수 있다”고 서희석 교사는 덧붙인다.
 또한 교육과학기술부는 영재학급 위주로 대상자 수를 늘려서 현재 5만5천 명 정도에 해당하는 영재교육원 학생을 2012년에는 20만 명 수준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만큼 기존의 지역공동 영재학급, 단위학교 영재학급, 지역교육청 영재교육원에서 올해 서울에서 신설된 방과 후 학교 영재학급까지 점차 영재교육의 형태가 다양해지고 대상자 또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영재교육의 관문이 넓어지면서 영재교육원에 대한 관심도 계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특히 기존의 지식 습득 위주에서 점차 학생들의 잠재된 능력과 창의력 등을 높게 평가하는 형태로 교육의 패러다임이 옮겨가면서 만들어진 우등생보다는 창의적 사고와 문제해결력을 갖춘 영재가 두각을 나타낼 때가 되었다.

관찰추천제 전형으로 영재원 가기
 영재교육원 수료 이력이 상급 학교 진학에 가산점이 될 수는 없으나 생활기록부에는 기재가 가능하다. 이는 장기적으로 볼 때 관심 분야에 대한 풍부한 교육의 기회로 특목고 자기주도학습전형에서 비중 있게 활용할 수 있다. 영재교육원에 선발되려면 모든 지필시험이 폐지되는 만큼 학교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필수다. 김순웅 교사(정목초)는 “평소 다양한 상황에서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지 여부를 가장 정확히 알 수 있는 것은 교실에서 학생을 가장 가까이 관찰하는 담임교사”라며 “1차 관찰 추천자인 담임과 함께 하는 모든 수업에서 최선을 다하고 창의적인 문제 해결능력 신장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 귀띔했다. 더불어 독서와 글쓰기를 꾸준히 해두는 것도 소홀히 해선 안 된다. 관찰수업에서는 창의적인 문제가 많이 제시되기 때문에 수학·과학·역사 등 다방면의 책을 고루 읽어 배경지식을 쌓아둬야 하며, 자신의 아이디어를 논리적· 체계적으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이는 최근 50%이상 늘어난 서술형 시험 문제를 대비하기 위한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교내 대회와 교육청 주최 대회를 꼼꼼하게 체크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도 필요하다. 특히 과학 분야 영재교육원에 지원하려는 학생이라면 교육청 주최 탐구토론대회, 물로켓대회, 과학상자대회 등과 과학창의력대회와 과학탐구대회 같은 교내대회를 겨냥해볼만하다.
하지만 영재원에 가야만 꼭 영재의 가능성이 있는 것은 아니다. 김순웅 교사는 올해 영재원을 수료한 학생들이 다음 선발에서 떨어진다고 해도 크게 실망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학생이나 학부모 중에는 영재원 선발 시험에 합격하면 영재가 된 것이고, 떨어지면 영재가 아닌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며 “영재원에 합격할 수 있는 학생 수는 극히 적어 영재성을 가진 상당수의 학생들이 함께 공부를 할 수 없을 뿐”이라며 “끊임없이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계발하고 신장시켜 나가기 위해 노력한다면 분명 자신의 분야에서 사회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인재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도움말:김순웅 교사(정목초, 2011학년도 강서교육지원청 영재교육원 면접관)
송정순 리포터 ilovesjsmor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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