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쌀을 말한다. 우리 쌀의 현주소는?

지역내일 2011-03-21

 ‘양’보다는 ‘질’로 승부 - 변화하는 우리의 쌀소비 문화

 ‘밥심으로 산다’ ‘밥이 보약’ 등 한국인에게 쌀은 주식이자 든든한 식량이었다.
 선조들에겐  식량 이상의 의미가 되었던 쌀. 하지만 세상이 달라져 이젠 쌀이 남아도는 시대다. 쌀이 부족해 분식장려운동을 펼친 게 엊그제 같은데 불과 몇 십 년 만에 쌀이 천덕꾸러기가 된 셈.
 통계청은 2010양곡년도 가구부문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72.8㎏으로, 전년의 74.0㎏보다 1.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서구화된 식생활에서 다양한 쌀 소비촉진 방안이 마련돼 추진되고는 있지만 감소세는 여전하다고.
선조들에게는 생명과도 같았던 쌀. 2011 우리 쌀의 현주소를 찾아본다. 

건강한 쌀 맛있는 이야기- ‘라이스스토리’
 전국적인 체인망을 갖춘 누들&라이스전문점 ‘라이스스토리’가 작년 10월 목동에도 상륙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의 다양한 퓨전 오리엔탈 쌀 요리를 편안하고 쾌적한 분위기에서 맛볼 수 있기 때문.
 이곳에선 다양한 아시안 볶음밥, 갖가지 면류 및 홈스타일 메뉴 등 차별적인 메뉴 구성과 20가지 특제소스, 쌀을 기본으로 한 내츄럴한 음식이 제공된다. 
고급 메뉴임에도 불구하고 누구나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한 점이 매력.
국내산 쌀만을 고집하고 면은 납작면을 사용한다는 점이 특징으로, 모든 메뉴는 포장이 가능하다.
*라이스스토리 목동점 2061-7423

밀가루 No, 쌀 Yes - ‘59 쌀피자’
 강서 양천지역만 해도 20여개 이상의 체인점이 성업 중인 ‘59쌀피자’는 기존 밀가루 반죽에서 탈피해 순수 국산쌀(100%)과 보리, 조, 밀, 검은깨 등 오곡으로 만든 웰빙도우를 내세워 고객의 발길을 꾸준히 붙잡는 곳.
각종 신선한 토핑과 100% 자연산 치즈로 만들어졌으며 거품을 확 뺀 가격으로 고객의 사랑을 독차지해왔는데 최근 주변 대형마트 피자에 밀려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이 피자에 길들여진 단골들은 여전히 찾고 있다고.
*목동7단지점 2653-8859, 신정역점 2603-5950 

믿을 수 있는 안전 먹을거리 -‘쌀빵’과 ‘쌀찜케익’
 농협유통 하나로클럽 목동점 한 편에 자리 잡은 ‘쌀사랑베이커리’는 100% 국내산 순쌀빵을 기치로 송악농협으로부터 제공받은 쌀가루를 이용해 빵을 굽고 있다.
종래의 밀가루빵에 쌀을 소량 첨가해 쌀빵이라고 하는 개념과는 180도 다른 ‘순쌀빵’ 방부제와 표백제 역시 전혀 사용하지 않아 밀가루빵을 먹은 후 느끼는 더부룩함이 없고 든든하다고 단골 고객들은 입을 모은다. 쫄깃하고 촉촉한 맛, 씹을수록 달콤한 맛은 쌀빵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장점이란다. 영양 면에서도 밀가루와 비교하면 두말 하면 잔소리. 쌀빵이라 가격이 비쌀 거라는 선입견은 금물. 밀가루빵보다 1.2~1.5배정도 비싸다.?
한편 현대백화점 목동점 식품관에선 쌀찜케익전문점 ‘퍼플러브’를 만날 수 있다. 우리 쌀로 만든 흑미찜케익, 보리찜케익, 호박찜케익, 쑥찜케익 등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케익 외에 우리 쌀로 만든 전통식혜도 맛과 건강을 선사한다. *쌀사랑베이커리 2643-7006

커피전문점이나 영화관에서 만나는 ‘쌀과자’
 전통 쌀과자가 설자리를 잃어가는 요즘,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커피전문점이나 영화관에서 쌀과자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스타벅스를 비롯한 몇몇 커피전문점에서 판매되는 ‘라이스칩’과 CGV영화관 매점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라이스팝’이 그것.
 전통 쌀과자와 형태와 맛은 다르지만 100% 우리농산물로 만든 우리 입맛에 맞는 쌀과자라는 점이 이목을 끈다. ‘라이스칩’은 경기도 G마크 인증을 받은 경기미와 우리 농산물인 자색고구마, 단호박으로 만든 저칼로리 스낵.
 CGV는 작년 말 주요 매점에 무농약 현미로 만든 인절미 스낵 ‘라이스팝’을 출시했다. ‘라이스팝’은 무농약 현미와 올리고당 그리고 콩가루 등 엄선된 주원료로 만든 웰빙 과자로, 인절미보다 더 고소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특징.
*라이스칩(60g) 2,000원, 라이스팝(80g) 3,000원  

내 취향대로 바로바로 도정한다 - 즉석 도정미(米)
 맛있는 밥을 짓는 요건 중 쌀의 수분 함유량이 중요하다. 수분 함유량이 높으면 곰팡이나 잡균이 번져 저장성이 떨어지고, 수분 함유량이 너무 낮으면 밥맛이 좋지 않다. 쌀의 수분 함유량은 14~16%가 적당한데 도정한 지 3일이 지나면 쌀에 지방산이 증가해 밥맛이 점차 나빠지고, 15일이 지나면 수분 함량도 떨어진다. 따라서 3일 이내로 도정한 쌀이 가장 좋지만 번거로움으로 인해 도정한 지 15일 이내의 쌀이면 무난하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엔 쌀을 소량씩 사서 먹는 가정이 증가하고 있다. 대형마트 양곡코너나 야채청과전문매장에서 쌀을 기호에 따라 5분도미~11분도미까지 간편하게 도정할 수 있다. 도정도가 낮으면 소화율이 떨어지고 도정도가 높으면 영양가가 떨어진다는 점에 유념하자. 

변신 쭈~욱 - 쌀아이스크림, 기능성 쌀까지?
 한국인의 주식이자, 건강의 근간인 쌀, 그 변신의 끝이 어디까지일지. 생소한 쌀아이스크림부터 쌀화장품, 다용도 쌀가루, 기능성쌀, 지역브랜드 명품쌀까지 변신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쌀요리 개발과 아침밥먹기 캠페인 등이 활발하게 추진되는 시점에서 ‘밥심’으로 사는 건강한 식생활을 되찾아 보는 건 어떨까?
최수연리포터 somuz@paran.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