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의 고통

지역내일 2011-03-21


 목동미소가인피부과
 김영진 원장

 필자의 외할머니는 7년 전 해외여행 중에 안면부 대상포진이 생기셨다. 여행 중이라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셨기 때문에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되는 통증으로 고생하시고 계신다.
대상포진은 과거에 앓았던 수두 바이러스가 몸 깊은 곳에서 오랜 시간 잠복해 있다가 어느 순간 신체의 특정 부위에 재감염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거의 모든 경우에서 한쪽 측편에서만 발생하며, 다발성의 군집된 수포를 보이는 특징적인 통증이 나타난다.
 주로 가슴과 어깨, 복부와 등, 한쪽 팔과 다리, 안면부 등이 자주 생기는 부위이다. 보통의 경우 따끔거리는 증상이 먼저 나타난 후에 수일 후에야 피부 증상이 생기기 때문에 다른 문제로 오인하기가 쉽다.
 특별한 이유 없이 쑤시는 듯한 통증이 좌우 어느 한쪽에서만 나타나고, 피부 증상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대상포진을 의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대상포진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반복되는 통증이다. 발병 초기부터 강한 통증이 있고 치료를 받으면 차츰 호전이 되지만, 증상이 매우 심하거나 나이가 많은 경우 피부 증상이 완전히 사라진 이후에도 통증이 만성화 되는 합병증이 발생 할 수 있다. 이러한 합병증을 포진 후 동통이라 하며 한 번 발생하면 치료를 하여도 쉽게 호전되지 않는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상포진이 발생하면 적극적인 치료로 합병증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다. 바이러스를 억제시키는 항바이러스제와 합병증 예방에 도움이 되는 항염제, 통증을 조절해 주는 진통제의 투여가 반드시 필요하다. 대상 포진이 만성 통증으로 진행하지 않게 초기부터 통증을 조절하는 다각적인 치료를 하여야 한다.
 적극적인 치료와 함께 중요한 것은 충분한 휴식이다. 대상포진의 발생은 주로 갑작스런 스트레스와 면역력 저하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바이러스를 이기기 위한 정신적 육체적인 휴식이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된다.
 큰 문제가 될 것 같지 않은 상처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만성통증 증후군이 되는 예가 있고, 대상 포진도 그 중에 하나 일 것이다. 특히 연세가 많고, 당뇨 고혈압 같은 질환을 가지고 계신 분이나 암과 같은 질환이 있을 경우 대상 포진은 더욱 더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바람만 불어도 아프다는 할머니를 완전히 낫게 해드릴 수 없는 것이 대상 포진의 진정한 고통이 아닐 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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