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 방긋” 인간관계 개선 프로젝트 연극 ‘오! 브라더스’

지역내일 2011-03-30
 제발 돕지 말라는 한 놈과 최선을 다해 도우려는 두 놈이 벌이는 “100분간의 폭소”가 영등포아트홀에서 일어난다. 오는 4월 8(금)~9(토)일 양일간 영등포아트홀 무대에서 펼쳐지는 오! 브라더스(Oh. Brothers)는 연극 ‘라이어’의 극작가이자 코디미 연극의 대가 레이쿠니 원작으로 ‘라이어’와 마찬 가지로 거짓이 거짓을 낳는 설정을 보여 준다.
 아이가 없는 부부인 탐과 린다는 입양을 위해 입양 관리소를 찾는다. 그들 앞에 나타난 탐의 동생 딕과 해리는 탐을 돕기 위해 특별한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이들의 특별하지만 엉뚱한 계획은 오히려 탐을 곤경에 빠뜨리고, 탐은 거짓말로 상황을 모면하려 애쓰지만 사태는 걷잡을 수 없어진다. 입양을 매개로한 형제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연극 오! 브라더스 (Oh. Brothers)는 ‘치밀한 이야기와 긴장 속 유머’가 압권으로 ‘정신없이 웃는 가운데 가슴 찡한 감동’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라이어’가 그랬듯이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시작한 거짓말이 주인공들을 짓누르면서 관객들의 웃음을 책임진다.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애처롭지만 끊임없는 웃음을 유발한다. ‘오! 브라더스’는 속사포 같이 쏟아지는 대사와 배우들의 움직임이 시선을 한 순간도 뗄 수 없게 만든다. 덧대는 거짓말의 실체를 따질 시간도 없다.
 연극은 내가 마치 그 상황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정신을 쏙 빼놓는다. 일상의 시름을 잠시 내려놓고 정신없이 웃고 싶다면 이번 연극을 추천한다.
▶ 일    시 : 4월 8~9일
▶ 장    소 : 영등포아트홀 대공연장
▶ 주    관 : 세종문화회관
▶ 관람등급 : 7세 이상
▶ 관람시간 : 100분
▶ 문    의 : 2670-3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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