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코넬비뇨기과

정관수술에 대한 오해와 진실

지역내일 2011-03-30
정관수술은 정자의 통로인 정관을 막아 고환에서 계속 만들어지는 정자가 몸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하는 수술이다. 현재 정관수술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가장 보편적인 수술피임법이다. 그러나 아직도 상당수의 사람들은 정관수술에 대해 그릇된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정관수술 후 성기능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지 않을까 하는 불안과, 수술 후 언제든 복원수술을 하면 임신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성기능에 이상이 있지 않을까 하는 염려는 무엇보다 정자가 나오지 않는 것에 대한 불안이다. 정액 중 정자는 극히 소량에 지나지 않는다. 정관수술은 정자의 통로인 정관만을 막아 사정액(정액)중 극히 일부인 정자만 배출되지 않는 것이므로 사정 양에는 변화가 없다.
정관수술은 정자의 수송통로인 정관만을 차단하는 것이므로 남성호르몬의 순환과는 전혀 관계가 없으며, 따라서 정력이나 발기력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시술전후 전신건강상태는 85%에서 변화가 없고, 10%에서 좋아졌고, 5%가 나빠졌다고 한다. 수술 후 나빠졌다는 피시술자들을 성기능검사와 MMPI심리분석법으로 검사하여 보면 수술받은 동기가 자의가 아니고 타인의 권유나 강요에 의한 경우가 많았고, 수술이 잘못되었을 것이라는 불안에서 유래하는 심리적 영향이라 할 수 있다. 수술 후 좋아졌다고 답한 유형 역시 불안한 피임의 해방에서 오는 심리적 영향이라 할 수 있으며 신체적 영향과는 무관한 반응이다.
정관수술 후 언제든 복원을 할 수 있고 복원수술만 하면 임신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 역시 잘못된 지식이다. 정관수술은 일시적인 피임방법이 아니며, 영구적인 불임을 전제하에 시행하는 수술이다. 복원수술로 정관개통에는 거의 문제가 없으나 정관이 다시 복원되었다고 100% 임신이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때문에 나중에 다시 임신을 원하는 사람은 정관수술을 하여서는 안 된다.
우리 몸의 어떤 기능을 오랫동안 정지시키면 스스로 더 이상 필요 없다고 판단하여 퇴화하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정관수술 후 정자의 활동성을 저해하는 항체가 형성되는 것이다. 정관수술 후 빠르면 1주일이내에도 항체가 만들어지며, 1개월 이내에는 25%, 1년 후에는 약60~70% 정도에서 항체가 나타난다.
정관수술은 다른 피임방법에 비해 가장 안전하고, 가장 비용이 적게 들고, 가장 확실한 피임방법이다. 또한 5분~10분정도면 시술이 끝나는 매우 간단한 수술이다. 그러나 본인이 원하지 않는 경우와 나중에 다시 임신을 계획하는 경우에는 다시 한 번 심사숙고 후 결정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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