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숨결이 느껴지는 전통문화체험 가볼까

유교적 가치·조상들의 지혜 엿볼 수 있는 프로그램 다양해

지역내일 2011-03-30 (수정 2011-03-30 오후 9:07:45)

한국방문의 해 첫 해인 지난해 약800만 명이 우리나라를 방문해 우리의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배웠다. G20서울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한류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면서 우리 음식과 한복, 다례 등 한국문화는 점차 세계적인 관심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뿐만 아니라 우리지역에서도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한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이 속속 개강하고 있다.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은 유교적 가치를 되살리고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등 교육적인 가치로도 인정받고 있어 학생과 학부모들의 호응도 또한 높다. 지역에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알아봤다.




사회교과서와 연계한 문화체험 풍성
초등학교 사회교과서에는 우리 문화와 조상들의 생활상에 대해 소개된 내용이 있다. 요즘 청소년들은 책이나 여러 매체를 통해 옛 선조들의 삶에 대해 어렴풋이 알긴 하지만 자세히 알기란 어렵다. 특히 여러 과목가운데 청소년들이 가장 어려워한다는 사회는 암기보다는 직접 체험하고 경험한 것에서 얻어진 결과를 토대로 이해하는 것이 훨씬 빠르다고 교육전문가들은 말한다.
안양역사관 어린이박물관(031-687-0546)이 진행하는 교과서와 함께 하는 박물관 여행은 교과서와 연계한 내용 위주로 강의가 진행돼 반응이 좋다. 2, 4째주 토요일 오전과 오후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는 수업의 내용은 전통한옥에 대해 자세히 소개되며, 초등학교 3학년 1학기, 4학년 1학기와 2학기, 5학년 1학기, 6학년 1학기 사회영역에서 우리 고장의 모습, 문화재와 박물관, 문화의 발달과 백성들의 생활모습에 대해 배워보는 시간을 갖는다. 오는 8월 13일까지 실시되는 이 프로그램의 참가비는 1만원이다.
과천시청소년수련관(02-2150-3932)의 조상의 숨결을 찾아 프로그램도 선사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 교과서 속 한국사를 시대별로 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사회교과의 이해를 넓히고 통합 사회교과의 주기주도학습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하는 역사체험학습 프로그램으로 초등학교 3학년 이상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다. 또 역사·문화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청소년 문화탐험대도 운영한다. 오는 5월 14일 청소년을 대상으로 전북 부안 일대로 지역문화체험을 떠나는 문화탐험대는 40명을 모집한다. 드라마 속 역사현장 따라잡기 프로그램은 4월 9일 청소년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드라마 촬영지로 떠나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참가비는 1인당 3만원이며 타임머신 캠프도 함께 운영한다.
점점 잊혀져 가고 있는 우리의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와 전통예절에 대해 배워보는 기회를 갖는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지난해 한옥도서관으로 탈바꿈한 군포시 산본한옥도서관(031-390-8842)은 역사책 읽기, 청소년 고전 깊이 읽기, 전통문화와 옛이야기 읽기 프로그램을 초등학교 1학년∼6학년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인성교육 도움되는 전통예절 배우기
우리조상들은 예로부터 예(禮)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하지만 요즘은 급격한 사회변화 속에서 우리나라 전통 미덕인 예의가 사라지고 있다. 특히 요즘 아이들에게서 예절바른 모습을 찾아보기란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런 까닭에 인성교육을 겸비한 전통예절 배우기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기관들은 늘고 있다.
군포시청소년수련관(031-390-1432)에서는 오는 12월까지 수련관 전통문화교육관에서 유아, 청소년, 가족과 성인을 대상으로 일일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을 한다. 차를 바르게 우려내 예의에 맞게 마시는 법과 다식과 화전을 직접 만들고 천연염색과 한지공예 등을 배우게 된다. 성인을 대상으로 12주에 걸쳐 다도 지도자 양성과정은 녹차 시음, 차의 역사, 중국차, 일본차, 차 나무 이야기 등 다양한 차의 역사와 유래에 대해 배우고 익히게 된다.
의왕시청소년수련관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사자소학교실과 청소년 예절교실, 청소년 다례교실을 연다. 사자소학교실은 매주금요일 오후4시부터 4시50분까지 진행되고 수강료는 무료이다. 청소년 예절교실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을 대상으로 하며 호감 가는 나의 이미지 만들기, 상황에 맞는 인사, 생활다례, 전통음식, 전래놀이 등 체험을 통한 예절을 익히게 된다. 청소년 다례교실은 생활다례, 다화, 전통놀이 등 오감체험을 통한 인성교육을 하게 된다. 이밖에 성인을 대상으로 예절지도사, 전통음식 알리기 기본 강좌도 열린다.
안양시예절교육관(031-389-2781)은 년 중 참여할 수 있는 청소년 예절프로그램을 연다. 예절의 기본원칙, 절 실습, 다례 시범, 생활예절 등을 배우게 되며 명예 예절강사가 방문지도 교육도 하고 있다. 군포문화원사(031-390-8741)에서는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 간에 걸쳐 유아, 청소년, 성인을 대상으로 전통 다도예절 하루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금, 토요일 오전과 오후 20명 정원으로 수강료는 3000원이다.
이 밖에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있다. 안양역사관(031-687-0555)의 역사학 강좌는 오는 4월 15일 개강해 6월 10일까지 다시 보는 고려사와 오백년 이야기에 대해 강의가 진행된다. 매주 금요일 오전10시부터 열리는 강의는 총9회 열리며 경기북부지역으로 현장답사도 떠날 예정이다. 수강료는 10만원이며 고려시대 사람들의 사회 경제생활과 고려의 차 문화, 도자기, 목조건축물 등에 대해 배울 수 있다.
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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