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식당 ‘왕손수타짜장’

지역내일 2011-04-19

자장면 한 그릇에 정성을 담아내다

 ‘비비고 돌리고~ 후루룩~’ TV에 나오는 배우들은 어찌나 자장면을 그리 맛있게 먹는지. 오늘도 어김없이 자장면을 찾게 만든다. 이렇듯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으레 생각나는 자장면은 가장 친근하고 부담 없는 외식 메뉴다. 하지만 맛있는 집을 찾아야 하는 게 관건. 중식당, 혹은 중국집은 많지만 가격, 맛 모두 만족할만한 집을 찾기란 쉽지 않다.
 그렇다면 고봉산으로 향하는 골목, 소문난 맛 집이 삼삼오오 모여 있는 이곳에 자리한 ‘왕손수타짜장’을 방문해보자.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참내기 맛 집이지만, 벌써부터 방문했던 고객들의 인터넷 블로그에는 맛있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수타면과 직접 숙성 시켜 만든 춘장, 그리고 장인의 손길
 자장면의 맛을 좌우하는 것은 다름 아닌 면발. 적당히 부드러워야 하고 적당히 쫄깃해야 한다. 비비고, 돌리고, 후루룩 감기는 면발이 자장면의 가장 큰 매력. ‘왕손수타짜장’에서는 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생생한 면발의 맛을 그대로 담아내기 위해 직접 반죽하고 쳐내서 만든 수타면을 사용한다. 수타면을 사용하는 게 무슨 대수냐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수타면을 만들어내는 손맛이 또한 남다르다. 그 손맛의 주인공은 바로 40여년 가까이 중식업계에 몸담아온 오광호 실장.
“아버지도 중국집을 하셨죠. 그때가 1050년대였는데, 아버지의 손맛도 유명했답니다. 아버지에게서 일을 배우고 시작했으니 40년 가까이 된 셈이네요.”
 손으로 직접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면발을 완성해 냈다면, 이 면발을 더욱 먹음직스럽게 만들어줄 다음 주인공은 춘장. ‘왕손수타짜장’은 이 춘장에 오랜 시간과 정성을 담아냈다고 한다. 춘장 역시 ‘장’의 하나이기에 이 또한 발효와 숙성의 시간을 거쳐야만 제대로 된 맛과 색깔을 지닌 장이 된다고 한다. 그렇기에 ‘왕손수타짜장’에서는 가게 오픈 이전부터 준비하고 1년 넘게 숙성시켜 온 춘장만을 고집한다.
 일부에서는 춘장 특유의 검은 빛깔을 내고 단시간에 제조하기 위해 캐러멜 색소를 첨가해 춘장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하지만 ‘왕손수타짜장’은 캐러멜 색소 같은 인공 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천연 재료만을 이용해 만든 춘장을 사용한다. 그렇기에 이집의 수타 자장은 빛깔이 검은 색보다는 특유의 갈색 빛을 띤다.
 ‘왕손수타짜장’ 김택용 사장은 “어떤 분은 한번 맛보시더니, 옛날 어릴 적 먹던 그 자장면 맛이라며 칭찬을 해주시더군요. 그 정성을 고객들이 먼저 알아봐주시는 것 같습니다”라고 전했다. 

커플~8인까지 다양한 세트메뉴 갖춰
 단품메뉴도 다양하지만, 세트메뉴를 다채롭게 갖췄다는 것도 ‘왕손수타짜장’의 장점. 탕수육, 자장, 짬뽕을 즐길 수 있는 커플세트부터 전가복, 고추잡채, 칠리새우, 우룡해삼 등 다양한 요리들을 맛볼 수 있는 8인 세트까지 준비돼 있다. 양장피, 깐풍기, 쟁반자장으로 구성된 3인A세트, 유산슬, 탕수육, 쟁반자장으로 구성된 3인B세트는  인원이 4명이어도 부족함이 없는 푸짐한 상차림으로 인기다.
 육류, 해산물, 야채류 등 다양한 식재료의 맛을 느끼면서 즐거운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세트메뉴 구성에 신경을 썼다고 한다. 특히 세트메뉴는 다소 고가라는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 가격 또한 저렴하게 책정해 고객들의 즐거움을 높였다. 식자재 값이 날로 오르는 시장 상황을 따라갈 수도 있지만, 이윤을 얻기보다 고객들에게 만족을 선사하는 것이 가장 큰 즐거움이라는 게 ‘왕손수타짜장’의 기본 철학이다. 오광호 실장은 “여러 메뉴나 세트 메뉴를 주문할 때 미리 예약 주문을 해준다면 음식에 쏟는 시간과 정성이 늘어나니 더욱 만족할 만한 맛과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고봉산이 보이는 넓은 홀, 각종 모임에 적합한 공간
 보통 중식 레스토랑이라고 하면 부담스런 인테리어나 고가의 음식들로 찾기가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하지만 ‘왕손수타짜장’은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편안한 느낌의 중식당이다. 고봉산으로 향하는 중턱에 위치한 터라 창문 너머로 보이는 고봉산의 봄을 느끼면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분위기가 좋다. 100석이 훨씬 넘는 넓은 홀 외에도 돌잔치, 생일잔치, 직장 모임 등 독립된 공간이 필요한 다양한 모임에 적합한 룸 또한 갖춰져 있다. 룸은 4~5인부터 30여명까지 수용할 수 있고, 홀과도 연결되도록 인테리어 돼 있어 50인 모임도 거뜬히 수용할 수 있다. 
‘왕손수타짜장’에서는 오는 5월 ‘어버이날’을 맞아 작은 이벤트를 준비한다. 어버이날 모임을 미리 예약 할 시엔 우룡해삼, 고추잡채, 탕수육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4인용 불도장 세트 메뉴를 2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단 예약은 필수다.  
문의 031-975-3535
남지연리포터 lamanu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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