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포커스 - 글로벌 영어 리더십 캠프 수상자 이인(귀인초·5)
“유창한 영어로 한국문화 알려요”
미국에서 뜨거운 갈채…한미간 교류증진과 대한민국 위상 높여
지역내일
2011-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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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16일부터 23일까지 미국 LA 밸리 태프트 고교와 로욜라 메리마운트 대학에서 열린 ‘2011 글로벌 잉글리시 리더십 캠프’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 대한민국 청소년의 진면목을 세계에 알린 주인공이 있다.
귀인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중인 이인 양은 사단법인 세계예능교류협회에서 개최한 ‘대한민국 학생 영어 말하기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하며 ‘2011 글로벌 잉글리시 리더십 캠프’에 참가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 양은 이번 캠프에서도 유창한 영어실력을 발휘, 참가자 63명 가운데 2위에 오르는 실력을 보여줬다. 이 양은 이번 대회에서 우리 고유의 음식인 김치에 대해 이야기하고, 김치종류와 만드는 법, 김치가 갖는 우수성 등을 외국인 친구들에게 소개했다.
2011 글로벌 잉글리시 리더십 캠프는 대한민국 학생 영어 말하기 대회 수상자들이 참가해 미국에서 현지 학생들과 함께 한국문화에 대해 소개하고 다양한 주제토론을 통해 글로벌 시대 리더십 배양과 교류증진을 목적으로 열리는 캠프다.
이 양은 “대회에서 상을 탄 것도 기쁘지만 영어의 본고장 미국에서 영어로 우리나라의 문화를 소개할 수 있어 의미가 컸다”며“앞으로 우리나라의 자랑스런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양은 이번 대회 수상이 아니더라도 영어에 관한 한 또래 학생들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실력을 갖고 있다. 영어학원은 운영하는 부모님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자연스레 영어환경에 노출, 원어민 선생님들과 대화를 주고받으며 영어실력을 키웠다. 또 경험에서 터득한 자신만의 학습법은 실력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실력을 갖게 됐다.
“영어로 된 책을 많이 읽는 것이 도움이 됐어요. 처음에는 얇고 쉬운 책부터 두껍고 어려운 책으로 점점 범위를 넓혀 가는 게 저만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죠”
요즘 이 양은 영화로도 소개된 바 있는‘마틸다’라는 책에 푹 빠져 있다. 영화로 본 적이 있는데 책으로 읽으니까 영화와는 다른 재미와 감동이 있어 점점 빠져들게 된단다.
책 읽기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말하기 능력은 ‘마리이야기’라는 단체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키워간다. 이 프로그램은 경복궁이나 덕수궁 등에서 우리 역사나 문화에 대해 외국인 선생님의 설명을 들은 후 학생 스스로가 외국인 선생님께 다시 설명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수업이다. 이 양은 이 수업을 통해 단순히 영어만을 배우는 게 아니라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공부할 수 있어 보람을 느끼고 있다.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설명하다보면 왠지 모르게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이 함께 생겨요. 이러한 자부심은 더 큰 세계에 대한 도전을 다짐을 하게 만드는 거 같아요”
영어를 단순히 잘하는 사람을 넘어 영어를 통해 우리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지닌 이 인 양의 미래가 기대된다.
김은진 리포터 joliki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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