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어머니는 미리 수시를 준비합니다 - (3)

올해 수시 모집 - 여전히 논술이 관건, 수능 2개 영역 2등급이 되어야.

내신이 좋지 않아도 수시는 도전할 만하다.

지역내일 2011-05-01

 지금까지 수시 모집 중 대부분 학생들을 선발하는 일반 전형에서 합격생들의 내신과 논술 성적의 분포 결과를 분석해 보면 합격 당락은 90%이상 논술에 의해서 결정되었던 만큼 올해의 수시에서도 가장 중요한 변수는 논술이다. 내신은 4등급 이하라도 논술 성적만 좋고 수능에서 2개 영역 2등급의 조건만 갖추면 수시 합격은 거의 보장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은 내신이 수시 지원의 기본인 것으로 알고 있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만약 어떤 학생이 내신 2등급에 논술 고사를 봤고 수능 2개 영역 2등급을 맞아서 고려대에 합격했다고 치자. 사실 그 학생이 수시에 합격한 중요한 요소는 내신이 아니라 논술이다. 그런데 대부분 논술을 잘 봐서 합격한 일반고 학생들의 내신 성적이 크게 저조할 리가 없기 때문에 내신이 마치 중요한 변수인양 잘못 생각하고 있다.  


다음은 한양대학교 2010년 수시 모집 합격생에 대한 한양대학교 자체 분석 결과 발표물이다.
 
한양대학교 2010년 수시 모집 합격생 분석 발표문 중에서 발췌.


  한양대학교의 발표에 따르면 사회과학부 32명 합격생 중 논술 우수자는 31명이었고 내신 우수자는 1명에 불과했다고 한다. 즉 합격생 전체 중에서 내신 성적 우수자는 1명이고 나머지는 모두 논술 성적 우수자라는 의미다. 내신이 얼마나 수시 모집에 크게 좌우되지 않은가를 명확하게 보여준 사례다. 합격생 중 논술 성적이 좋은 학생은 무려 97%인데 내신이 좋아서 합격한 학생은 고작 3%밖에 없었다는 것은 그만큼 내신의 실질 반영률은 아주 미미하다는 것을 반증한다. 


  정시는 재수생, 수시는 재학생이 강세


  수능이 끝나고 난 뒤에 채점 결과를 분석해 보면 소위 서울의 명문대를 지원할 수 있는 점수대의 학생들은 재수생이 3분의 2가 넘는 수능 영역도 있다. 그래서 재학생들이 정시에서 대학을 진학하는 일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물론 최근에는 재수생들도 수시에 지원이 가능해 진 대학이 늘어나 수시에서도 재수생 강세 현상이 일어날 조짐이 있기도 하지만 아직은 수시는 재학생이 더 많이 선발된다. 수시를 수험생의 입장이 아니라 대학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수시를 영어로 ''Early Decision''라고 표현한 것처럼 각 대학은 우수한 학생들을 미리 선점하겠다는 선발 방식으로 이해해도 된다. 그렇다면 자신을 우수한 학생으로 만들어 고 3을 마치기 전에 미리 합격하는 것이 수시 제도의 원래 방향이다. 그렇다면 재학생들은 수시에 보다 많이 지원해야 한다. 


  올해 입시는 대세가 수시. 


  원래 올해는 수시 모집에 대한 열풍이 크게 일어날 것을 기대했다. 작년까지 수시 모집에 합격했다가도 중복합격생이나 최저 학력 조건에 맞지 않은 불합격생을 후보 대기자로 충원한 것이 아니라 그 수만큼을 정시로 넘겨서 정시에서 선발하였다. 그런데 올해부터 중복합격생이나 불합격생의 충원을 수시에서 대기자로 충원하도록 하였다. 그렇다면 실제 수시의 비율은 60%가 넘고 대부분 학생들이 수시에 대거 도전할 것으로 기대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논술 사교육 열풍이 걱정이 된 교과부가 수시를 축소하고 논술 비중을 낮추라고 지시하였고 많은 언론에서 논술 축소라는 보도가 잇달았다. 그리고 표면적으로는 실제 논술 비중이 낮아졌다. 이러다 보니 많은 학생들이 내신이 좋지 않으니 수시는 내신 성적이 좋은 학생들만 준비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수시를 준비하지 않고 있다. 그런데 1부와 2부에서 설명한 것처럼 내신 성적을 최저 기본 점수를 주고 ‘Z점수’로 변화를 주어 내신 성적을 무력화할 것이 명약관화하므로 여전히 합격의 변수는 논술이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내신이 아니라 수능의 최저 조건이다.  지금까지 수시 지원자 중 내신 성적이 좋지 않아 불합격한 학생은 거의 보지 못했고 대부분이 수능의 최저 조건에 들이 못해 불합격 처리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내신이 별로 좋지 않은데 수능 2개 영역에서 2등급이 나올 가능성이 있는 학생이라면 지금부터라도 논술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면 과연 논술로 대학 진학을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가능성은 어느 정도이고 2학기 수시를 대비해서 어떻게 논술을 준비해야 하는지 다음호에 연재하겠다.  

한맥학원 (02)2202-3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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