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경시 합격기-양정고 염석훈 학생

지역내일 2011-04-13

경제학 기본 개념 정리 + 경제신문 꾸준히 읽어야

 지난 2월, 제8회 기획재정부? KDI 주관 ‘전국 고교생 경제 한마당’의 합격자 명단에서 자신의 이름을 찾기 위해 KDI 홈페이지를 보던 양정고등학교 염석훈 학생의 얼굴에 약간의 실망스런 표정이 스친다. 대상은 아니더라도 동상은 기대했건만 장려상이다. 올 경시대회가 전국 697개교 6,596명의 고교생이 참여해 68.68%라는 역대 최대의 경쟁률을 기록했다는 것으로 위로를 삼으며 아쉬움을 달랜다. 이번 수상 외에 제7회 매일경제 고교생 경제경시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제10회 한국경제 고교생 경제동아리 대항전에서 우수상을, 제9회 한국경제 고교생 경제경시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한바 있는 염석훈 학생의 경시 합격 노하우를 들어보자. 

논리적인 마인드를 기르기 위해 수학문제집 풀어
 전국 고교생 경제 한마당은 인문계고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전국 단위 최대 규모로 고교생들 사이에서는 자연계의 ''수학 올림피아드''에 버금갈 만큼 권위 있는 경시대회다. 이렇게 어려운 경시대회에서 수상을 하려면 무엇을 얼마만큼 공부해야할까? 더구나 역대 최대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니 상위 5%에 들기는 하늘의 별 따기였을 터.
 석훈군은 “KDI 전국 고교생 경제 한마당은 경제학의 기본 개념을 질문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서 벌이지는 경제현상과 교과서에서 익힌 경제 이론을 얼마나 논리적으로 전개하느냐를 판단하는 것”이라며 “논리적인 마인드를 기르고자 경시를 보기 전 수학문제를 집중해서 풀었다”는 의외의 발언을 한다.
“KDI 경제경시에 응시하려면 맨큐의 경제학은 기본은 읽되 경제학 원론에만 메여 있으면 안 되고 세계 경제의 전반적인 흐름을 고교 교과과정에 연계하여 논리적으로 적용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더불어 TESAT이나 매경 TEST는 경제학 자체를 다루는 것이므로 원론서로 준비하되 고교교과과정에서는 다루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다양한 경제학 원론 책을 사서 읽어야한다고 귀띔한다. 

어렸을 때부터 바라본 국제경영인의 꿈~
 석훈군이 경제경시에 응시한 것은 경영학도가 되기 위한 과정으로 스펙을 쌓기 위해서다. 석훈군이 경영학을 공부하고 싶어진 계기는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고. 회계사인 석훈군의 아버지는 석훈이가 어렸을 때부터 경제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었다. 더욱이 매일경제신문, 한국경제신문, 중앙경제신문 등 집으로 배달되어 오는 여러 종류의 경제신문이 자연스럽게 경제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만들었다. 석훈군은 그렇게 초등학교 시절부터 신문을 읽었다. “처음에 신문을 볼 때는 재미없는 앞 장은 그냥 넘기고 뒤쪽 생활면과 TV방송 면을 주로 읽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앞쪽 면에도 관심이 가기 시작했고, 특히 미시경제보다는 거시경제가 주관심사가 되면서 신문을 통해 ‘국제경영인’이 되어야겠다는 꿈을 키우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초등학교 4학년 때 비영리단체에서 주관하는 ‘어린이 경제만들기 캠프’에 참가하게 되면서 석훈이의 꿈은 더욱 확실해졌다.
 물론, 석훈군이 진로 목표만으로 경제경시에 응시한 것은 아니다. 석훈군 역시 ''자기주도 학습''의 전형을 보여준다. "대학에서 하고 싶은 공부를 하는 것이 유일한 목표가 됐고 그러기 위해서 준비해야할 것이 있다는 것을 스스로 깨달았다"고 전한다. 경영학도가 되기 위해 해야 할 공부를 목표를 정해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준비하고 있었던 것. 그 중의 하나가 경제경시였을 뿐이다. “경영학과에 가기 위해서는 경제경시의 스펙을 쌓는 것이 도움이 되겠다는 판단을 했고 더불어 경제에 대한 깊이 있는 공부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외 경영학도가 되기 위해 공부해야하는 수학을 미리미리 준비한 결과, 한국수학교육평가원에서 주최하는 한국수학인증시험(KMC)에서 장려상을 타기도 했다. 또한 국제경영인의 꿈을 이루기 위해 ‘영어는 기본’이라고 생각하는 석훈군은 고등학교 2학년 때 ‘IET 국제영어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리더로서의 자질을 기르기 위해서는, 고등 2학년 때 회장 겸  학생회 부장으로, 세계 20개국 21개 고등학교 학생 대표가 모이는 ‘월드스쿨 국제포럼’에 한국대표로 참여하기도 했다. 또 한일교류캠프에 참가해 마케팅전략 유통분야에서 수상을 한 경험도 있다.
 앞으로 남은 1년, 석훈군은 대학을 가기 전 준비하는 것이 또 하나 있다. 바로 ‘우리나라의 경제에 관한 논문준비’다. “우리나라가 경제발전을 한 뒤로 내수보다는 수출위주로 가다보니 국내 경제가 국제 경제 흐름에 지나치게 영향을 받는다”며 “그러다보니 생기는 폐해나 우리나라 경제의 발전을 위해 국제경영인으로서 해결해야할 방향 같은 것을 논문으로 써보기 위해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인다. 논문 준비와 더불어 전반적인 경제 관련 소양을 많이 쌓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석훈군, 물론 내신과 수능대비도 더욱 철저하게 하고 싶다고. “열심히 노력해 꼭 세계 속에서 활동하는 국제경영인이 되고 싶어요. 우리나라만 생각하지 않고 세계 흐름 속에서 타국을 배려하며 경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경영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는 석훈군의 꿈이 꼭 이루어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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