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테마 기획② 산으로 가다

산행의 계절 봄, 화려함이 유혹한다

디자인 컬러 강조된 아웃도어 제품, 봄 패션 장악

지역내일 2011-04-20 (수정 2011-04-20 오전 9:22:07)

봄기운이 완연해졌다. 산은 어느새 온갖 꽃들로 화려하게 치장해 등산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유난히 춥고 길었던 지난 겨울을 보상받기라도 하려는 듯, 산과 계곡에는 꽃만큼이나 화려한 원색물결의 아웃도어 패션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즐거운 봄철 산행, 그러나 안전사고도 조심
봄은 등산하기에 더없이 좋은 계절이다. 따뜻한 햇살과 함께 알록달록 화려한 꽃이 핀 산은 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즐겁기 때문이다. 가을 산과 달리 봄 산은 가족들이 함께 나들이 삼아 산행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등산은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심폐기능도 향상시키고 근지구력도 키울 수 있어 직장인이나 주부, 학생들이 피로감을 줄이는데 도움을 주는 운동이다. (사)국민생활체육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 가운데 매달 한 차례 이상 등산하는 인구는 약1800만 명에 이른다고 하다. 이 가운데 약80%가 40, 50대로 중장년층 사이에서 등산은 이미 공식지정 취미활동이나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등산인구가 확산되는 만큼 그에 따른 안전사고도 많다.
봄 산은 겨우내 얼었던 지면이 녹아 내리면서 미끄러운 구간이 있기 마련이다. 햇볕이 잘 들지 않는 곳은 눈과 얼음이 그대로 남아 있어 겨울산처럼 위험할 수 있다. 또 산의 기온이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등산장비도 제대로 챙겨가야 한다. 등산계획을 세울 때는 자신의 체력이나 목적에 맞게 장소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혹시 일어날지 모르는 사고에 대비해 응급처치와 연락방법 등을 미리 세우고 초보자의 경우 개인 등산보다 여럿이 함께 가는 등산을 택하는 것이 좋다.
군포47등산동호회 김봉진 회장은 “최근 등산을 즐기는 인구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지만 안전 의식이나 장비도 갖추지 않은 채 산에 무작정 오르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면서 “산행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등산화를 비롯한 안전장비를 갖추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등산장비 선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등산화. 등산화는 발을 보호하고 이물질이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준다. 또 등산로의 미끄러움을 막아주는 필수 장비이자 발목 지지대 역할을 하므로 안전 장비로 인식해 선택해야 한다. 등산의류는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대비해 방온 기능성 소재가 사용된 것을 준비해야 한다. 산 아래쪽은 더울 수 있으므로 외피와 내피가 분리되는 자켓이 좋고, 땀의 흡수나 통풍이 잘되는 것이 좋다. 배낭도 단거리 산행과 장거리 산행에 따라 용량의 크기가 달라지기 때문에 이점에 유의해서 골라야 한다. 산을 내려올 때는 몸무게의 3배나 되는 하중이 관절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등산용 스틱도 준비하면 도움이 되고, 장갑, 모자, 선글라스 등도 반드시 챙겨야 할 안전장비 가운데 하나이다.






평상복으로도 손색없는 아웃도어룩 인기
올해 등산의류 트렌드는 디자인과 컬러가 강조된 패션이 주를 이룬다. 특히 등산, 캠핑, 자전거, 조깅 등을 즐기려는 아웃도어 층의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패션성이 가미된 제품들이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주 토요일, 평촌동의 한 레저용품 전문매장에서 만난 김희정(39세·안양시 관양동)씨도 화사한 컬러가 돋보이는 등산용 자켓을 고르고 있었다. “그동안 출시되었던 등산복은 검은색이나 빨간색 등 어두운 색상 일색이었는데 올해는 화려하고 눈에 띄는 원색 컬러가 많아 망설이지 않고 구입하려고 나왔다”며 “산에 올라가면 요즘엔 워낙 등산의류의 소재나 색상이 다양해 흡사 패션쇼를 보는 것 같다”면서 “등산화 하나를 보더라도 기능성이 있는 제품의 경우 발도 편하고 몇 시간씩 걸어도 많이 피로하지 않아 제대로 된 상품을 구매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주5일 근무로 레저문화가 확산되면서 건강한 삶을 즐기려는 활동 인구가 증가하면서 아웃도어 하나에도 다기능 멀티스포츠형 제품들이 인기다. 그동안 출시되었던 아웃도어는 오로지 야외 활동만을 위한 디자인이 대다수였는데 야외에서는 기능성을 살리고 도심에서는 캐주얼한 느낌을 살려 일상에서도 멋을 낼 수 있는 어반 아웃도어 룩이 대세.
K2코리아 평촌점 송문식 대표는 “올 시즌 아웃도어의 특징은 색상 면에서는 화려하고 원색계열의 칼라가 선보였고, 세련되고 슬림한 라인의 스타일이 많이 출시되었다”면서 “자켓이나 팬츠, 셔츠 등 의류에서는 몸 판이나 겨드랑이, 어깨, 허벅지 등 절개선을 덧댄 디자인이 대세”라면서 “등산복의 컬러가 강렬하고 화려해지면서 팬츠나 등산화에도 색상과 꽃무늬가 더해져 더욱 화사해졌다”고 설명했다.
송 대표의 말에 따르면 K2 제품의 경우 아쿠아, 그린, 오렌지, 옐로, 핑크 등 자연스러우면서도 다채로운 컬러에 초점을 맞춘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었고, 아웃도어의 기능뿐만 아니라 외출복으로도 부담스럽지 않는 디자인의 제품이 고객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 또 아침저녁 일교차가 큰 기온 탓에 얇고 가벼운 바람막이 자켓을 찾는 고객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초경량 바람막이 자켓은 부피가 작고 가벼워 작은 가방에도 들어가  휴대하기에 편리한 장점까지 있다고 송 대표는 덧붙였다.
사진제공·도움말 K2코리아 평촌점(031-476-2626)
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
 
등산애호가들이 추천하는 아름다운 봄 산
수리산-높이 488m로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초보자에게도 적합하다. 특히 봄이 되면 진달래가 붉게 물들어 많은 산악인들이 모이는 곳으로 수리산 자락에는 맑은 물이 솟아나는 약수터가 많다.
모락산-385m 높이의 모락산은 산 전체가 바위로 되어 있지만 그리 험하지는 않다. 계원조형예술대학 뒤 문화예술길은 왕벚나무와 갖가지 꽃나무가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백운호수와 연계된 등산로와 산책로도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코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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