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수학 점수는 오르지 않는 걸까?

지역내일 2011-05-16

고등학교 교과과정에는 오심(내심, 외심, 무게중심, 수심, 방심)을 배우는 과정이 없지만 수능시험에는 오심을 알아야만 다음 단계로 넘어가서 풀리는 문제가 있다. 그런데 고3 수험생들 중에는 중학교 2학년 도형에 나오는 오심을 모르는 아이들이 의외로 허다하다. 이 아이들은 모두 중학교 때 고등학교 선행학습을 마친 아이들이다. 왜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것일까?
그 이유는 수학은 타 과목과는 다르게 고등과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초. 중학교 과정을 완벽하게 마스터해야만 이해할 수 있는 계통성과 단계성이라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사전적 의미로 계통성이란 ‘일정한 체계에 따라 관련되어 통일된 성질’ 이다. 수학에서 계통성은 개념 확장과 관련된 것으로 기초적인 내용을 기반으로 그 기반위에 다른 내용을 첨가함으로써 발전되고 통합된 내용을 일관성 있게 이어나가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자연수(초등)-정수(중1)-유리수(중2)-무리수(중3)-실수(중3)-복소수(고1)’로 수를 종적으로 확장시키는 것이 수학의 계통성이다.

또한 수학은 단계성의 학문이다. 사전적 의미의 단계성은 ‘일정한 단계를 거쳐 나아가는 성질’ 이다. 수학은 초등학교, 중학교, 고1 과정까지 크게 5가지의 영역으로 나누어진다. 수와 연산, 문자와 식, 함수와 규칙성, 도형(기하), 확률과 통계 이 다섯 가지 영역이 서로 순차적 또는 유기적으로 연결이 되서 어느 한 영역에서 완벽히 이해가 안 되면 다른 영역을 이해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더더욱 고등학교 2학년 심화과정부터는 이 다섯 가지 영역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새로운 개념이 형성되고 적용되기 때문에 수학이 점점 어려워지고 급기야는 포기하게 되는 것이다. 이 유기적인 연결이 수학의 단계성이다.
선행학습을 했지만 점수가 오르지 않고 있다면 계통성과 단계성이라는 수학적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무분별한 선행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발묘조장이라는 말이 있다. 급하게 서두르다 오히려 일을 망친다는 뜻이다. 우리가 흔히 쓰는 ‘급할수록 돌아가라’ 라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내 자녀가 다른 아이들보다 선행이 덜 된 것 같다는 생각에 초, 중학교 때 무분별한 선행학습으로 자녀의 수학 공부를 망치기보다는 상대적으로 시간이 많은 초, 중학교 때 수학에 대한 올바른 이해로 선행이 선행답게 되기를 바래본다.


장준영 원장
계통수학
문의 (02)556-3372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