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안양시장 민선5기 취임 1년, 성과와 과제

“좋은 일자리 만들고, 공교육 혁신에 주력”

관양스마트타운 우수기업 유치, 작년 대비 기업체 200여개 늘어

지역내일 2011-07-06 (수정 2011-07-06 오전 10:22:22)

최대호 안양시장은 지난 1일 최임 1주년을 맞아 “현장중심 행정을 기반으로 기업유치를 통한 좋은 일자리 창출과 교육도시의 면모를 일신하는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지난 1년을 돌아보며 우수기업 유치와 혁신교육지구 지정 등 경제, 교육분야에서 알찬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반면 민선5기 출범과 동시에 만안뉴타운 사업 등 많은 갈등에 직면하면서 적지 않은 혼란을 겪었다.




◆“기업을 최대 고객으로”
가장 큰 성과는 좋은 기업들이 안양시에 둥지를 틀게 된 것이다. 안양시는 지난해 10월 말 2만7921㎡ 규모로 조성될 관양스마트타운에 ㈜한독약품, 네오피델리티, 유빈스 등 부가가치가 높은 첨단분야의 8개 기업 입주를 확정했다. 이러한 성과는 기업을 고객으로 생각하는 행정의 변화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관양스마트타운에 8개 기업이 모두 들어서면 1만여명에 이르는 고용창출과 8200여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된다. 지방세도 최대 60억원까지 늘어나 침체된 안양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올해 5개 기업이 입주하고 내년까지 모두 이주해 올 예정이다. 시는 광명역세권 도시지원시설용지와 지방이전이 확정된 대한전선 부지에 대해서도 첨단지식산업이 들어설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관양스마트타운 조성과 함께 유망중소기업을 유치하고 최적의 기업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도 제시하고 있다. 타 지역 기업이 안양으로 이전할 경우 중소기업육성자금의 지원규모를 기존 10억원에서 30억원으로 확대했다. 상하수도요금을 3년 동안 50% 감면해주고 세무조사 유예기간도 1년 늘어난 3년까지 연장해준다. 공장신축 및 증설에 따른 건축자문을 3일 이내로 단축하고, 대규모 공장이 이전할 경우 이전부지의 용적률을 상향조정해 준다.
안양관내 기업들에게도 1000억원 중소기업육성자금을 확보, 업체당 5억원 이내에서 융자지원을 한다. 또 기술개발 지원비로 최대 5000만원, 선도기업 집중지원비로 최고 4000만원, 마케팅 지원비용으로 500만원까지 각각 지원한다.
최 시장은 매월 기업체 두 곳을 방문해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어려움을 듣는다. 기업 애로사항을 즉시 해결할 수 있도록 ‘기업SOS팀’도 운영한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6월말 기준 1257개소였던 기업체 수가 5월말 현재 1362개소(8.4%)로 105개 늘었다. 벤처기업체 또한 지난해보다 102개 늘어난 534개소(23.6%)가 활동하고 있다. 최 시장은 “좋은 직장을 많이 유치하는 것이 지속적인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경제활성화를 이끄는 밑거름”이라고 말했다.




◆교육은 미래를 위한 투자
최 시장은 성공한 학원 경영가이자 교육학 박사다. 그는 “사교육과 공교육 분야를 모두 잘 아는 교육전문가”라고 자부해왔다. 최 시장은 “친환경 무상급식 실현 및 공교육 강화에 주력했다”며 “교육에 대한 투자는 곧 미래에 대한 투자이고 지역경쟁력을 높이는 핵심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지난해 초등학교 5?6학년에 대해 시행했던 친환경무상급식을 올해부터 초등학교 전 학년(4만여명)으로 확대했다. 오는 2014년까지 중학교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 조례개정을 통해 학교교육경비 기준액을 기존 5%에서 7%(191억)로 상향조정했다. 늘어난 경비는 일선학교의 시설개선과 외국어교육기반 조성, 체육시설 현대화, 특성화교육사업, 방과후 학교 등 학교의 환경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데 집중 활용되고 있다.
무엇보다 큰 성과는 혁신교육지구 지정된 것이다. 혁신교육지구는 지역?계층간 차별 없이 능력을 발휘하고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현하는데 의미를 두고 있는 신개념 교육모델이다. 안양시는 금년 1월 26일 경기도교육청과 혁신교육지구지정에 따른 MOU를 체결했다.
혁신교육지구 지정으로 만안지역 저소득층이 밀집된 안양3?4?9동과 평촌신도시의 학교공동화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달안?부림동 지역 11개 초?중학교가 혜택을 입고 있다.
3학급당 1명의 보조교사, 진로상담사와 행정코디네이터가 학교별 1명씩 배치됨으로써 정교사가 수업진행에 보다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학습프로그램과 교재개발 등을 통해 학습능력이 떨어지거나 학교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지도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현재 11개 학교에는 보조교사, 전문상담원, 행정코디네이터 등 모두 107명의 보조교사가 3월부터 활동하면서 교사·학생·학부모의 호응은 물론 일자리 창출효과도 거두고 있다. 시는 지난달 14일 관내 3개 고교를 대상으로 특성화고 지정을 위한 협약도 맺었다. 인재육성장학재단을 통해 특기적성이 뛰어난 인재를 발굴, 육성하고 저소득층 학생을 지원한다.




◆알찬 복지행정으로 따뜻한 도시
서민 복지 확대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안양시는 둘째 자녀의 보육료 50% 지원에 이어 셋째자녀에 대한 보육료를 전액 지원한다. 7월부터는 셋째아이를 출산한 가정에 대해 50% 대폭 증액한 100만원을 출산장려금으로 지급한다. 또 12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국가필수예방접종 8개 항목을 무료로 접종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10월 ‘무한돌봄센터’를 시청사에 개소했고, 지난 3월 신촌어린이집을 개원하는 등 보육인프라도 확충하고 있다.
이 밖에 중증장애인이나 임산부들이 일반택시요금의 반값에 이용할 수 있는 차량인 ‘착한수레’를 5월부터 운영하고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각 2곳에 아토피?천식 안심학교를 개설해 학부모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그 결과 안양시는 지난해 7월부터 시작해 총 15회에 걸쳐 크고 작은 기관표창을 수상해 성과를 인정받았다.
그러나 EBS 통합사옥 유치가 무산되는 등 최 시장의 핵심공약 이행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시는 안양교도소 이전, 국철 1호선 지하화, 시민축구단 창단, 월곶~판교 복선전철 등에 대해서는 타당성 검토 및 용역결과를 토대로 정부와 인근지자체 및 해당기관과 접촉해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인터뷰 - 최대호 안양시장




“안양시정, 경영마인드로 재편”




“안양시 재정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행정보다 경영을 잘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관양스마트타운 기업유치와 호계체육관 부가가치세 27억여원 환급 등의 성과는 경영마인드를 행정에 적용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안양시 행정을 경영마인드로 재편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각종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기업유치 등을 통해 경영수익사업 발굴에 나서는 등 재정여건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시민을 보듬는 시민 중심의 행정구현과 현장중심의 행정추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최 시장은 “안양ㆍ군포ㆍ의왕 3개 시 통합은 행정기관이 앞장서는 것보다 시민단체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추진돼야 한다”며 “지방자치단체 통합은 힘의 논리로 접근하면 곤란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3개 시 통합은 시민들의 삶의 질 개선과 중복투자 해소 등에 도움을 주게 된다”며 찬성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어 “선거 공약인 국철 1호선 안양시 구간 지하화 문제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추진하겠으며, 시민축구단 창단 역시 시 재정상황을 지켜보며 장기적으로 접근하겠다”고 설명했다.
최 시장은 “안양에 EBS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고양 한류월드로 결정돼 아쉽다”며 “대신 첨단지식산업단지 등을 조성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타운 사업과 관련 최 시장은 “시의 재정 형편상 자체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어렵다”며 “도가 뉴타운 사업 지원방안 등을 포함한 분명한 입장을 제시해야한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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