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교육학 3

지역내일 2011-07-25


 윤순원 원장
 에듀맥스학원
 2650-2428

 ‘아이가 커졌어요’ 엄마아빠와 학부모

 중1-불과 엊그제까지의 우리아이가 아니다. 그래도 90점 전후의 성적과 교내경시입상의 찬란한(?) 영광은 그만두고라도 80도안되는성적과 책상에서는 멍 때리고, 나가서는 땀범벅이 되어 돌아오는 이 퇴행현상의 극치는....  
 중2-어릴때는 차분히 부모 무릎 밑에서 하라는 대로 공부하며 성적이나 활동이나 모두 원만해서 때로 여행도 아이와 자주했고, 중학교 들어와서도 85점대 전후의 성적에다 친구들 인기에 회장까지도 뽑혔던 녀석이 지난 가을부터 심상치 않더니 이젠 아빠 말씀도 듣지 않고 공부는 도통 가방 열어보는 꼴을 못 보겠다는 부모가 많다. 

 실제 현장상담을 통해 느끼는 바는 약20여%의 아빠와 약60여%의 엄마가 이런 자녀의 모습을 꿰뚫어보고 지도할 전거가 되는 직간접적인 본인의 경험이 전무한 상태의 당혹감을 느끼고 있지만, 중1의 30% 중2의 50% 이상의 학생들은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전사춘기’ 또는 ‘간헐적사춘기’ ‘사춘기치매’등의 현상으로 작게는 집중력부족, 크게는 이민과 도피성 유학 내지는 가정 분위기 악화와 부모의 건강상의 문제까지 초래한다.

교육’은 인간심리와 역학의 종합예술 
 그 지겨운 TV 보험광고 중 탤런트 신구씨가 ‘우리집이어디예요?’ 를 반복하는 장면이 있다. 이와 같이 사춘기는 심한 경우 부분적으로 노인성치매와 같은 증상을 보이기도 하는 것처럼 대부분 아이들은 스스로가 통제하기 어려운 신체와 정서발달상의 물리적, 화학적 국면이기 때문에 아이들은 주변과 충돌하여 당황해하면서도(Awkward Age) 사춘기의 2대 특징인 자기중심적 성향(변명, 말대꾸)과 공격성(자학 또는 이지매와 엄마공격)을 보인다.
 하지만 많은 부모가 아이와는 상관없는 학부모로서의 기치만 높인다거나, 거꾸로 엄마아빠라는 개념이상을 아이에게 전달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아이는 더욱 주변과 얽혀가며 힘들어 할 수 있다. 즉, 공부과정(학교, 학원방문 등)에는 등한시하고 직장의 본부장처럼 성적만을 가지고 아이를 휘두르거나 항상 친구 같은 아빠엄마. 그러면서도 언제나 이겨먹을 수 있는 엄마. 아빠라면 아이는 참된 친구와의 경쟁과 학문수학의 오묘한 즐거움과 학습의 근간을 세우는 선생지도의 가르침을 영원히 알 수 없을 것이다.
 교육현장에서 ‘이런 아이’를 만나는 일은 흔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교육현장의 분위기와 선생의 엄격한 지도와 눈높이 개별접근에 대개는 성적이 아무리 저조하더라도 90점 전후까지 끌어올리는 일도 어렵지 않다. 하지만 아이는 ‘집’에서 와서 ‘집’으로 돌아간다. 교육기관의 노력과 보조와 시야를 맞춘 부모의 현명함이 없다면 아이는 그 성적을 유지하거나 더 앞으로 나아가 평균96점대를 돌파하거나 입시에 성공하거나 하는 일을 해낼 수 없다. 아이는 하향지향형 동물성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어려운 것 보다는 쉬운 것을, 높은 곳 보다는 낮은 곳을... 

‘중학생’ 강한지도가 최상책 
  우선 용돈을 없애자. 이런 아이는 용돈을 관리 할 수 없다. 모든 용돈은 아이통장에 넣고 그 입출금의 권한은 부모가 갖자. 따라서 가까이의 조부모. 이모나 고모 등에게도 알려 용돈을 주지 말도록 요청하자. 그리고 PC Game. 컴퓨터를 아예 없애든지, 게임을 아예 못하게 하든지 하자. 단 시험 본 날 친구들과 하루 한번 하는 것과 학원에서 강화 수단으로 아주 가끔 시켜주는 것은 허락하자. 이 부분에서 엄마혼자 승산이 없으면 아빠가 돕고 안 되면 학교담임이나 학원담임과 상의하여 컴퓨터를 학교나 학원에 맡기도록 하자. 그리고 아침에 깨우는 것. 엄마혼자 너무 힘들이면 급기야는 아이가 무단결석 또는 반나절지각이라는 거꾸로 가는 사태를 맞이하기 쉽다. 자명종 맞춰 놓고 자라하고, 깨우지 말고 지각하면 학교. 학원등지에 전화해서 독하게 징벌해달라고 요청하자. 성적! 선생님들이 열심히 한다고 말하면 딴 생각하지 말고 격려하며 기다리자. 학교든 학원이든 거짓말하는 선생님은 없다. 하지만 태도와 마음가짐이 안 좋을 땐 학교, 학원과 협력하여 지도하자. 그리고 학교생활과 학원생활에 대해 가급적 아이와 대화하거나 묻지 말고, 직접 선생님과 소통하여 아이에 대해 기본적 우월성을 확보하자. 
 다시 말하지만 아이는 ‘집’에서 와서 ‘집’으로 간다. 부모의 현명함은 의무다. 그리고 바른 의무감은 내 자식교육에 있어서의 겸손함과 객관화와 공개성을 외연한다. 어릴 적 오줌싸고 하얀 눈 위 길, 신 새벽에 소금 얻으러 이웃집에 맨 아랫도리로 울며 가던 일이 떠오른다. 아무도 이것을 트라우마라 하진 않는다. 실제 혼란스런 아이는 강한 관리를 원한다. 엄마아빠보다 더 강한 존재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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