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을 이용한 새로운 여드름 치료 PDT

지역내일 2011-07-28


 비타민 피부과 
 서승리 원장

 많은 이들의 피부고민 여드름, 사춘기의 상징으로만 알았던 여드름이 성인기에 까지 이어지고 있다. 제때 잘 치료하지 않는 경우 다 낫고 난 후에도  각종 색소와 흉터까지 남기는 여드름의 고통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를 것이다.
  PDT(Photo Dynamic Therapy, 광역동 치료)란  피지선에 흡수되는 약을 발라  전 처치를 한 후 특정 파장의 빛을 쏘여주어 여드름의 원인이 되는 피지선과 여드름 균을 파괴하는 치료이다.  원래 여드름의 원인균인 P. acnes는 포르피린 이라는 물질을 생산해 내는데, 이 물질이 빛을 흡수하여 활성 산소를 만들어 내면 이것이 다시 여드름 균 자신을 파괴하는 작용을 하게 된다. 하지만 정상적 조건에서 여드름 균에 의해 생성되는 포르피린의 양은 너무 적어서 단순한 광선치료로는 여드름에 효과가 적다. 따라서 이러한 반응을 증폭시켜 줄 수 있는 약물을 바르고 가장 효과적인 파장의 빛을 조사하여 치료를 극대화 시키는 방법으로 PDT 치료가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치료 과정은 특수 광감작 약물을 도포하고 30분에서 1시간 정도 경과하여 약이 충분히 흡수되면 치료에 효과적인 파장의 빛을 조사하는 것이다. ALA 계통의 약물을 사용하는 경우 시술 후 만 40시간동안 광선을 철저히 차단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최근 도입된 MAL(Methyl ALA) 을 이용한 PDT의 경우 약물이 체내에서 빨리 분해되어 치료 후 자외선 차단의 걱정이 없고, 색소침착이나 홍반과 같은 부작용의 빈도가 낮아 비교적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다. 딱지가 생기거나 크게 표시나지 않으므로 생활에 지장도 적은 치료법이다.
사용하는 약물의 종류에 따라 치료간격이 달라질 수 있으며  MAL-PDT의 경우 2-3주 간격으로 3회 정도 시술을 받고 그 사이에 여드름 치료를 병행할 수도 있다. 치료 후 피지 분비가 줄고 염증성 여드름이 줄어들게 되며, 그 효과가  비교적 오래 지속된다는 것이 장점일 것이다. 약을 먹지 못하는 경우나 자주 치료를 받기 어려운 청소년들, 가임연령의 여성들에게 좋은 치료방법이 될 수 있다.
모든 여드름 환자에게 이 치료법을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치료 전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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