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성적 올리려면 집중력에 주목하자!

디지털시대 요즘 아이들 집중력 빨간불…양에 비해 성과 떨어지는 비효율 원인

지역내일 2011-09-20

“성적을 올리는데 웬 집중력? 좋은 학원을 찾아 한시간이라도 더 공부시키고, 족집게 문제들을 골라 한 문제라도 더 풀리는 게 낫지 않을까?”
 이 같은 생각을 하는 학부모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많은 교육전문가들은 학업성적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지능이 아니라 집중력이라고 말한다. 집중력이 높아야 학업성적도 오르고 일상생활이나 대인관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취를 높일 수 있다는 얘기다.


집중력이란?
집중력의 사전적 의미는 여러 사물이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 중 어느 한가지를 분명하고 생생하게 마음에 담는 힘을 말한다. 공부에 집중한다는 것은 공부를 위해 온 힘을 쏟는 상태, 다시 말해 두뇌의 각 영역이 공부라는 한가지 정보를 처리하기 위해 협력하는 상태가 되어야 한다는 것.
 흔히 부모들은 자녀가 컴퓨터 게임이나 TV를 볼 때 한 두시간씩 그 자리에서 꼼짝 않고 앉아 있는 것을 보고 자녀의 집중력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집중력은 재미없고 지루한 상황에서 혹은 별다른 보상이 주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무언가를 해야할 때 특히 더 발휘되어야 하는 능력이다. 집중력이 낮은 사람도 게임이나 TV에 집중을 잘하는 것은 그것들이 제공하는 강하고 빠른 자극 때문이지 집중력이 높은 것이 아니라는 것.
 한국집중력센터 이명경 소장은 “집중력은 정보처리능력과 자기통제력, 주의력으로 구성되는데, 주어진 과제에 스스로 의미와 동기를 부여해 자기 자신을 통제하고 몰두시킬 수 있는 자기통제력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집중력이 높은 사람은 눈앞의 작은 만족보다는 미래의 큰 만족을 위해 자신의 행동을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집중력은 학업성적뿐 아니라 대인관계와 같은 사회생활에도 영향을 미친다. HB두뇌학습클리닉 평촌센터의 배정규 원장은 “집중력은 뇌에서 여러 가지 정신작용을 이끄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역할을 한다”며 “집중력이 높은 사람은 공부뿐 아니라 대인관계, 윤리의식, 심지어 행복한 삶으로 이끄는 능력이 높다”고 말했다. 집중력이 높은 아이가 대인관계와 문제해결능력이 뛰어나 후에 성인이 되어도 성공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훈련 통해 강화될 수 있어
전문가들은 집중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훈련을 통해 강화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배 원장은 “집중력을 좌우하는 뇌의 전두엽 부분은 태어날 때보다 성장하면서 강화될 수 있다”며 “소리에 집중할 수 있는 경청능력, 시각적 정보처리와 관련된 시지각능력 등 집중력기반을 견고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집중력은 전두엽에서 분비되는 도파민에 의해 조절되는데, 이 도파민은 뇌가 만족감을 느낄 때 잘 분비된다”며 “칭찬은 도파민 분비를 활성화하고 이것이 반복되면 뇌의 보상작용에 의해 공부에 빠져들게 된다”고 말했다. 반면 부모의 지나친 참견과 간섭은 집중력을 떨어뜨린다. 배 원장은 “공부를 잘하려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고 성찰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일상생활의 각 영역에서 간섭받는 아이는 공부영역에서도 자기주도력을 발휘하지 못해 집중력이 떨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자녀의 집중력을 높이려면 자녀의 문제상황에 직면했을 때 일일이 잔소리해서는 안된다. 잔소리를 줄이는 것이 어렵다면 부모 스스로 ‘잔소리 리스트’를 작성하면 좋다. 배 원장은 “시간대별로 자녀의 행동에 대한 대응을 리스트로 만들면 얼마나 많은 말들이 반복되고 있는지 알 수 있다”며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말들은 자녀의 귀에 잔소리로만 들릴 뿐 문제해결의 열쇠가 되지 못한다”고 충고했다. ‘공부해라’대신 ‘○○야, 네가 공부를 하지 않으니 엄마는 불안하다’고 말하는 훨씬 ‘나 전달법’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것.
 균형 잡힌 영양과 규칙적인 수면 또한 집중력 향상에 효과가 높다. 이명경 소장은 “산만한 아이들은 탄산음료와 과자를 입에 달고 산다”며 “음식에 첨가되는 각종 인공 조미료와 당분이 많은 음식물은 집중력을 떨어뜨린다”고 조언했다. 규칙적인 수면습관도 중요하다. 이 소장은 “일정시간대에 일정한 활동을 하도록 생활리듬을 유지하고 충분한 수면으로 피로를 풀어줘야 집중력이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과목별로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학습방법에도 차이가 있다. 국어나 사회, 역사 등의 과목은 묵독보다는 낭독이 효과적이다. 소리내어 읽는 것만으로도 기억력이 높아져 학습효과를 끌어올릴 수 있다. 또 책 내용을 눈으로만 따라 읽는 것이 아니라 줄을 쳐가며 이해하고 있는 것과 이해하지 못하는 것, 중요한 부분과 덜 중요한 부분 등 나만의 방법을 통해 표시해가며 학습하는 것은 큰 차이를 가져올 수 있다.
 또 학습계획을 세울 때 학습시간을 기준으로 하기보다는 오늘 마무리 해야할 분량이 중요하다. 단 공부기준은 명확히 세워야 한다. 예를 들어 10문제 가운데 3문제 이상 틀리면 다시 공부할 것 등과 같이 자기만의 기준을 명확히 해두면 도움이 된다.
김은진 리포터 joliki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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