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획-특성화고 바로 보기 ②평촌정보산업고등학교

글로벌 경영 영재교육의 미래를 꿈꾼다

지역내일 2011-09-28 (수정 2011-09-29 오전 8:56:59)

교육기획-특성화고 바로 보기 ②평촌정보산업고등학교
지난 7월 안양시에서는 경기도교육청의 특성화고 신규 지정이 있었다. 관내에서 근명여자정보고등학교, 평촌정보산업고등학교, 경기글로벌통상고등학교 등 3개 전문계 고등학교가 그 대상이 되었다. 일반 전문계고와 달리 각 정부부처에서 지정한 특성화고교는 신입생 모집에 있어서도 학생 수와 시기, 모집대상 지역 등에 차이가 있고 막대한 예산이 투자되기 때문에 교육의 질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교육전문가들은 예견한다. 경제위기와 더불어 최근 취업대란 속에 높은 취업률로 주목받고 있는 특성화고. 내일신문에서는 교육기획으로 이번에 특성화고로 선정된 3개 학교를 취재했다.
<글 싣는 순서>
①근명여자정보고등학교 ②평촌정보산업고등학교 ③경기글로벌통상고등학교


글로벌 경영 영재교육의 미래를 꿈꾼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모교인 목포상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졸업한 부산상고, 그리고 현 이명박 대통령을 배출한 포항동지상고. 이 세 학교의 공통점은 뭘까? 바로 나라를 경영하는 대통령을 세 명이나 배출한 명문학교라는 점이다. 대통령이 재학하던 그때만 해도 상업고등학교는 성적도 우수했고 대기업이나 은행에 진출할 수 있는 관문이나 마찬가지였다. 당시 화이트칼라의 대명사격인 이들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도 따뜻했다. 하지만 90년대에 들어서면서 전문계 고교 출신이 금융권에 취직한다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힘든 현실이 되었고, 상대적으로 전문계 고교 졸업생들은 설자리가 줄어들었다. 하지만 상고 출신 대통령이 고졸 일자리 창출을 독려하고 전문계 고교들은 특성화고로 바뀌면서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2012년 평촌경영고등학교로 교명 변경
94년 개교한 평촌정보산업고등학교는 올해 경영분야 특성화고교로 선정되었다. 첨단 미래사회의 CEO를 육성하고 경영·IT·디자인·관광 분야의 인재를 키우는 곳으로 오는 2012년 평촌경영고등학교로 교명이 변경되면서 회계금융경영과, 소프트웨어경영과, 항공관광경영과, 광고디자인경영과 4개 학과의 신입생을 선발하게 된다.
김흥환 교장은 “예전에는 상업이라는 분야에 대해 상인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지금은 기업이나 사회를 관리하고 운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모든 사회의 전반적인 경영이나 분석, 정보 등을 포함한 분야로 바뀌었다”며“경영이야말로 이 세상을 움직이는 기초가 되는 분야로 우리 학교는 이런 사회 흐름에 발맞춰 뿌리와 근성을 갖춘 전문 경영인으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장의 설명에 의하면 평촌정보고는 얼마전 이 학교 출신 졸업생이 사법고시에 합격했고, 디지털디자인과 졸업생이 버클리 대학에 진학하면서 학교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관심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것. 또 명품 특성화 모델 학교를 위한 다양한 노력과 함께 취업률도 최고, 진학률도 최고라는 목표를 위해 전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학교는 신입생부터 자신의 진로에 대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경영특성화 교육과정, 맞춤형 진로교육, 외국어 교육, 특화된 자격증 취득, 방과후 학교 활동 강화 등을 통해 1학년은 진로탐색, 2학년은 진로체험, 3학년은 진로선택을 보다 정확하고 소신있게 하게 된다. 1학년은 직업 인적성 검사, 전문가 특강, 인성과 예절교육, 직업기초소양교육, 포트폴리오 작성 등을 통해 진로 탐색을 하게 된다. 그리고 2학년이 되면 본격적인 진로체험을 하게 되는데 CEO특강, 진로 캠프, 직업박람회 참가, 전문 자격증 취득, 외국어 교육 강화, 입학사정관제 준비 등을 하며 취업과 진학을 염두에 두고 학습하게 된다. 3학년이 되면 취업·진학 병행반이 운영되고 취업을 선택한 학생들을 위해서는 취업 지원관을 활용해 보다 구체적인 구직을 하게 된다. 진학을 염두에 둔 학생들은 진로진학 상담교사가 진학을 위한 상담을 하게 되고 방과 후 학교 활동도 강화된다. 



취업 관련 특화된 프로그램 눈길 끌어
평촌정보고는 경영 특성화 고교에 걸맞게 고용 노동부 지원 취업지원관 활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취업지원 및 상담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 구직 희망 학생의 맞춤형 취업지원 컨설팅을 가능하게 한다. 이와 함께 진로탐색, 기업인 초청 강연, 현장 견학 및 직업체험, 직장체험 등도 진행된다. 또 올바른 경영인을 위해 2011년 교육과학기술부 지정 창의인성 모델학교를 운영한다. 이는 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해 고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하려는 학생들에게 교사와 직업전문가, 현장 기업인들이 함께 취업지도를 하며 배움과 실천 중심의 학습을 통해 창의성은 물론 인성까지 함양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프로그램이다. 2009년부터 개설된 정보영재원은 정보과학 분야의 재능이 뛰어난 지역의 학생을 조기 발굴해 문제 해결력 향상 수업과 발명 프로젝트 활동, 현장체험활동 등을 교육해 2011년 영재교육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경제, 금융, 경영교육을 위한 산업체 우수강사 프로그램과 일반고 학생을 위한 바리스타반과 제과제빵반이 방과 후 직업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이 학교의 특성화 교육과정으로는 특성화 관련 전문교과가 편성되고, 보통교과와 전문교과의 연계를 강화해 수업하게 된다. 이는 특성화분야의 전문성 기초에 중점을 둔 교육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보통교과와 전문교과의 내용이 서로 연계되도록 구성해 교육한다는 취지이다. 또 전공 동아리, 산업체 인사 특강 등 전공 관련 특별 활동도 활성화하고 다양한 직업 현장 학습의 기회도 제공된다. 교과목 성격에 따라 블록타임제 수업시간을 조정한다. 예전에 50분이던 수업시간을 50분, 100분, 150분 단위로 편성하고 학생 중심 맞춤형 전공 심화 교과를 비롯해 산, 학 연계를 통해 교재를 공동 개발하고 교과교육과 연계해 체계적인 진로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는 교재를 개발한다는 생각이다.
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
 
미니 인터뷰-조성우 군(경영정보과·3)

평촌정보고 취업정보센터에서 만난 조성우 군. 며칠 후에 있을 산업은행 시험을 준비하고 있었다. 과천중 출신의 조 군은 중학교 때의 성적도 상위권. 전문계고 진학을 선택한 이유를 묻자 “대학 진학을 위한 획일적인 인문계고의 시스템보다 취업과 진학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전문계고 선택은 지금 생각해도 잘 한 일”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조 군은 취업 준비와 함께 현재 중앙대, 서울시립대, 한양대, 동국대 경영학과에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응시한 상태. 취업이 된다면 야간 대학으로 진학해 부모님께 부담 드리지 않고 공부를 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조 군이 특성화고 진학을 망설이고 있는 후배들에게 들려주는 말은 딱 한마디다. “어느 곳에 가서 공부하든 모든 것은 자신의 의지에 달려 있어요. 자신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적성에 맞는 학교를 선택하라고 충고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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