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담은 여행으로 행복을 가득 몸에 싣다.(온새미 여행사)

삼척해양레일바이크과 바다 열차로 즐거운 추억 만들기

지역내일 2011-10-04

바다를 담은 여행으로 행복을 가득 몸에 싣다.(온새미 여행사)
- 삼척해양레일바이크과 바다 열차로 즐거운 추억 만들기


아침 6시 30분. 가을을 알리려는지 제법 매서운 바람이 코끝을 스친다. 7시 창동역 집결. 온새미 여행사에서 운영하는 버스가 올 시간이 30분이 남았지만, 여행의 설렘으로 기다림마저 즐겁다. 만나기로 한 장소에 버스가 도착, 탑승하니 의정부에서 모인 사람들이 벌써 삼삼오오 짝을 지어 자리를 잡고 있다. 한결 같이 웃음 띤 얼굴로 여행 초보자를 반겨준다. 강변역에서 한 번 더 정차해 여행객을 태운 뒤 첫 여행지인 월정사로 출발한다. 가이드에게 하루 일정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생각보다 넓고 편안한 버스에서 한 숨 쉬고 나면 도착하겠다는 생각에 잠을 청하지만 곧 있으면 푸른 가을바다를 볼 거라는 생각에 쉽게 잠이 오지 않는다. 아침 햇살에 비추는 풍경을 바라보며 달리기를 2시간여, 드디어 월정사에 다다랐다.


생태의 보고 천년의 숲 그리고 월정사
신라 선덕여왕 12년에 창건되었다는 월정사. 들어가는 입구부터 다르다. 하늘을 닿을 듯한 울창한 전나무 숲으로 1㎞ 넘게 이어진 천년의 숲길. 푸른 정기가 몸 속 가득 채워진다. 산책로로 잘 닦여져서인지 노인들과 아이들이 성큼성큼 앞서 나간다. 전나무 숲은 발길이 닿는 곳마다 친절한 설명을 담은 팻말이 세워져 있다. 나무 이름, 숲에서 사는 동물, 생태에 관련한 설명과 함께 아이들과 쉽게 맞출 수 있도록 퀴즈까지. 이제 초등학생 1학년인 큰 애는 숲길을 따라가며 연신 조잘거린다. ‘엄마, 이 나무 나이는 600살이래. 와! 이 꽃 좀 봐. 신기하다’. 아이와 도란도란 얘기를 하며 걷다보니 어느새 월정사가 눈에 들어온다.
화려하지 않지만 소박하지도 않은 옛 사찰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국어책에서 본 듯한 팔각구층석탑은 내 소원을 다 들어줄 것만 같다. 월정사는 7세기 중엽 지장율사가 창건하였지만 6.25 전쟁으로 인해 모든 전각이 전소되었다. 하지만 한암, 탄허, 만화, 현해, 정녕스님이 대를 이은 중창(重創)되어 예전 모습을 다시 되찾았다고 한다. 월정사는 백두대간 중심에 있는 오대산 깊은 곳에 자리 잡아 불교의 성지로 알려져 있다. 적광전을 중심으로 지장전, 수광전 등 총 22개의 전각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각 곳곳에는 불교의 유래나 불교 행사 과정을 그대로 담겨져 있어 방문객 누구나 불교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한 배려가 엿보인다. 그 중 전각 몇 곳은 불자들이 수행을 하고 있어서인지 무척이나 고요하다.
여기저기서 여행객들의 터지는 탄성과 사진을 찍는 소리를 뒤로 하고 월정사 한편에 있는 약수를 한 모금 마시니 아침을 주전부리로 채워 더부룩했던 속이 뻥 뚫리는 느낌이다. 월정사에서 머무르기로 한 약속시간이 다 되어 다음 장소로 이동. 기다리던 점심시간이다.
점심으로 오대산에서 나는 나물로 가득한 산채비빔밥이 나왔다. 잘 차려진 밥상을 보고 입이 쩍 벌어졌다. 갖가지 나물에 맛이 잘 들은 김치, 집에서 담근 된장으로 만든 투박한 맛의 된장찌개는 텁텁했던 입안을 개운하게 씻어냈다. 나물에 밥을 넣고 고추장에 쓱쓱 비벼 먹으니, 기운이 솟아 지구 끝까지 걸어갈 수 있을 것만 같다.


해양레일바이크와 바다열차로 즐기는 동해바다
밥을 먹고 다음 장소인 해양레일바이크 체험 장소로 이동하는 차안. 가이드의 구수한 입담이 이어진다. 대부분의 가이드는 상술에 섞인 말투와 의례적인 행사내용을 읊기 마련인데 온새미 여행사 가이드는 그런 모습을 전혀 찾아 볼 수 없다. 일행과 매일 만난 이웃처럼 이 얘기, 저 얘기를 나누나 보니 어느새 궁촌역에 도착했다. 해양레일바이크를 기존의 레일바이크를 상상한다면 오산. 우리나라 사계절 경관을 그대로 담은 바다를 즐길 수 있는 해양레일바이크다. 궁촌 해수욕장에서 시작 추전천- 해송길(원평해수욕장)- 억새군락지-황영조기념관- 초곡 터널을 지나 용현역에 도착하는 코스로 약5.4㎞를 운행한다. 또한 전동구간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해양레저스포츠다. 레일 바이크가 지나치는 터널 역시 상상의 나래를 펼 칠 수 있도록 여러 테마로 구성, 테마에 맞춘 레이저 쇼와 바다 생태를 전시해 볼거리가 가득하다. 동해바다를 품는 듯, 바다를 가로지르며 한참을 달리다 보면 머릿속까지 시원해지는 기분, 무척 오랜만이라는 생각에 가슴이 벅차다.
해양 레일 바이크의 감동이 채 가시기도 전에 오른 바다열차는 강릉과 삼척의 아름다운 해안을 바로 내 눈앞에서 느낄 수 있다. 탑승객 모두 바다를 볼 수 있게 디자인 된 내부는 어느 자리에 앉아도 바다를 바라 볼 수 있게 했다. 바닷길을 향해 달릴 때마다 시원한 정취에 함성이 절로 터져 나온다. 삼척역에서 출발, 추암-동해-묵호-정동진-강릉역까지 약 58㎞를 80분간을 달리지만 지루할 틈이 없다. 한 없이 넓은 동해 바다를 바라보면서 어깨를 짓눌렀던 고민과 현실을 모두 날려버린 것만 같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 더 머물고 싶다는 생각과 평소 집안일 회사일로 자주 만나지 못 한 부모님과 친구들 얼굴이 떠오른다. 이들과 함께 했다면 더 풍성한 여행이 됐을 거라는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바다여행으로 행복 가득해진 몸을 싣는다.
온새미 여행사에서는 ‘가을을 담은 동해바다’를 주제로 10월 7일부터 ‘바다를 느끼는 최고의 체험여행’을 매일 운영한다. 월정사와 삼척해양레일바이크, 바다열차를 체험하는 여행으로 가족, 친구, 연인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 절호의 기회. 비용도 79천원으로 가격 거품을 뺐다. 게다가 출발인원이 30명 이상이면 5천원, 35명이면 1만원을 환불까지, 보너스 혜택이 주어진다.


온새미여행사 문의 3465-0900 (DAUM 카페 / 온새미여행사)
김옥기 리포터 bjocto@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