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터 추천, 가을 나들이 장소

가을...산 호수 길 미술관

지역내일 2011-10-11 (수정 2011-10-11 오후 9:25:38)

리포터 추천, 가을 나들이 장소
어디론가 떠나야만 할 것 같은 10월이다. 하늘은 높고 하루가 다르게 나뭇잎은 옷을 갈아입는다. 더 짙게 더 화려하게. 멀리 떠나고 싶지만 시간이 넉넉하지 않다면 집 근처라도 좋다. 바쁜 걸음 멈추고 계절이 주는 기쁨을 만끽해 보자.




단풍 절정 가을산
안양시 인근에는 산이 많다. 관악산, 삼성산, 수리산, 모락산 등 휴일이면 등산객들이 쉬지 않고 오르는 산은 이제 단풍철과 함께 절정을 이룬다. 여러 산 가운데 특히 수리산은 전문 산악인이 아니어도 가족이나 연인, 친구와 함께 가볍게 오르기에 부담이 없는 산이다. 한가한 휴일, 따뜻한 가을 햇살과 선선한 바람을 등에 업고 산에 올라보자.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일순간 사라질 것이다.
수리산은 안양시 안양동과 군포시 산본동, 속달동 그리고 안산시 반월동, 장상동에 걸쳐 있는 산이다. 해발 489m로 높은 편은 아니지만 빼어난 산세를 지니고 있으며 X자 형태로 뻗은 능선을 따라 여러 산행코스를 이루고 있다. 안양시에서 오르는 수리산은 전철역 1호선 안양역을 중심으로 병목안을 거쳐 산의 입구인 삼거리마트에서부터 시작된다. 병목안은 마을의 지세가 병목처럼 마을초입은 좁으나 마을에 들어서면 골이 깊고 넓어 붙여진 안양9동의 옛 지명이다. 차를 가지고 간다면 병목안시민공원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되는데 이곳은 철도용 자갈을 채취하던 폐채석장 부지에 마련한 공원으로 안양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명소 가운데 하나이다.
계곡이 길고 경치가 수려하며 맑은 물이 흘러 평소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수리산을 따라 오르다보면 길옆에는 계곡을 따라 두부, 보리밥, 막걸리 등을 파는 식당들이 즐비하다. 외곽순환도로 밑을 지날 때쯤이면 수리산 성지순례지 성당이 보이고 멀지 않은 곳에 안양시 제5경인 최경환 성지가 있다. 이곳 성지는 전국 각지에서 연간 3만 명의 천주교 신자들이 성지순례를 위해 찾아오는 곳으로 초기 한국교회의 역사와 순교의 아픔을 간직한 곳이다.
수리산 등산로는 총4코스로 구분되어 있는데 1시간 30분이 소요되는 병목안시민공원-석탑-한마음놀이터-수리천약수터-상록마을(거리 7.6km)코스가 가장 짧고 3시간 30분이 소요되는 병목안시민공원-석탑-백영약수터-관모봉-태을봉-수암봉-병목안시민공원(거리13.4km)코스가 가장 길다.
산 정상에 오르면 안양시 전경이 한 눈에 보이는데 주변에는 관악산, 수암산, 군자봉 등이 있다. 수리산 중에서 산세가 관머리 같다고 해 붙여진 관모봉은 안양 시가지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장소로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한다. 또 제1, 2, 3전망대는 장소별로 각기 조망이 달라 산행의 즐거움을 더해주는데 특히 제1, 2전망대의 목재 전망테크, 발지압장, 연장 25m의 출렁다리와 임간교실 등은 아이들과 함께 체험하면 더욱 좋다. 이밖에 안양7경으로 선정된 병목안 산림욕장 석탑은 주변의 돌무더기를 이용해 자연의 조화와 인공의 미를 살린 점이 엿보인다.
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




잔잔한 물결에 가을정취가 가득
울긋불긋 색동옷으로 갈아입기 시작한 주변 풍경에서 가을이 성큼 곁에 왔음을 실감한다. 드높고 푸른 하늘과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은 햇살, 시원스레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하는 가을나들이에 빼놓을 수 없는 곳이 호수다. 가을 호수의 매력은 오색 단풍을 손으로 눈으로 직접 느낄 수 있는 산과 달리 잔잔한 물결 속에 비춰진 가을풍경을 바라보는 한가로움이 아닐까?
 의왕시 학의동에 위치한 백운호수는 청계산과 백운산 그리고 모락산에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어 보는 위치에 따라 호수에 비춰진 가을 산의 모습도 달라지는 곳이다. 호수를 가로질러 불어오는 바람의 방향대로 잔잔한 물결이 일고 그 속의 가을산은 춤추며 가슴에 와 닿는다. 호수를 따라 정비된 산책로를 걷다보면 갈대 숲을 만나고, 제멋대로 피어난 코스모스 무더기, 한가로이 노니는 잠자리 떼...가을정취가 물씬 느껴진다.
호수를 따라 늘어선 맛집과 라이브 카페는 백운호수 가을나들이의 정점이다. 진한 커피 향을 타고 흐르는 통기타 반주와 노래는 7080세대들에게 옛 추억과 마주하게 하고, 한식, 양식, 중화요리, 파스타 등 맛있는 음식을 나누는 가족들에겐 즐거움을 선물한다. 한편 자연의 선물인 달빛, 바람, 안개 등이 일시적으로 어우러지고, 사람이 빚어내는 조명의 아름다움이 더해진 야경은 드라이브를 통해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군포시 둔대동에 아늑하게 자리잡은 반월호수는 ‘낙조’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 군포 8경 가운데 제3경으로 불릴 만큼 산으로 둘러싸인 경관을 따라 호수에 비춰진 노을이 장관이다. 원래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저수지였던 것을 2008년부터 군포시가 시민휴식공간으로 탈바꿈시키며 찾는 이들의 발길도 늘어났다. 넓게 트인 인근지역의 백운호수나 왕송호수와는 달리 소박함이 매력인 곳. 빨간풍차를 시작으로 산책로를 걷다보면 호수에 비춰진 산그림자가 단풍구경을 대신해주고, 주홍빛 낙조는 자연의 경이로움에 감탄사가 절로 튀어나오게 한다. 잘 조성된 잔디광장은 아이들이 뛰어 놀기 좋게 단장을 맞췄고, 시에서 호수 가운데 조성한 수상공원도 눈 여겨 볼만한 볼거리다.
 반월호수 나들이와 더불어 즐길 수 있는 명소는 뜻밖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군포시 물박물관과 납덕골의 벽화마을이 바로 주인공. 특히 시간이 멈춘 것 같은 벽화마을은 옛 추억을 새록새록 생각나게 하고, 길가에 늘어선 국화, 쑥부쟁이 등의 들꽃과 이름 모를 풀들이 드높은 파란 하늘과 어울려 한 폭의 풍경화를 그려낸다.
김은진 리포터 jolikim@hanmail.net




길 위에서 만나는 가을
아름다운 길 ‘학의천’, 고목이 주는 신비함 ‘당 숲’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에 선정되기도 한 학의천. 자연과 함께 하는 학의천길에서 만나는 가을은 어떤 모습일까. 졸졸졸 흐르는 하천길을 따라 걸어보자. 언제 자랐는지 갈색 억새풀이 장관이다. 걷다보면 하천을 가로질러 돌다리가 나온다. 폴작폴짝 돌다리를 건너는 것이 재미있는지 아이들 웃음소리가 정겹다. 돌다리 아래 하천에는 붕어도 보이고 송사리, 피라미도 보인다. 걷는 사람, 자전거 타는 사람, 생태체험 나온 아이들의 모습이 시냇물, 억새풀과 어울려 그림처럼 아름답다.
 학의천은 백운산에서 발원해 안양천을 거쳐 한강으로 흐르는 대표적인 도심하천이다. 한 쪽은 흙 길 한쪽은 자전거 길로 되어 있어서 걷거나 자전거를 타기에 좋다. 자전거도로는 의왕시 백운호수부터 안양 광명 금천 구로를 거쳐 밤섬 여의도 잠실 탄천 양재천으로 연결돼 있다. 계절별로 노랑창포꽃 붓꽃 등 다양한 꽃이 피고 물새 개구리 풀벌레소리를 들으며 산책할 수 있어 많은 시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학의천과 더불어 안양시 석수동에 위치한 안양예술공원도 가을, 하루코스 나들이로 추천할 만하다. 국내외 유명작가들의 작품이 설치되어 있고 산책로도 잘 정비되어 있어 걷기에 안성맞춤인 곳. 전망대, 1평타워, 하늘다락방, 물고기의 눈물이 호수로 떨어지다 등 세계적으로 이름난 작가들의 예술작품 52점이 계절마다 각기 다른 풍경과 조화를 이뤄 걷는 동안 눈이 즐거워진다. 삼성산에서 흘러내린 계곡을 따라 걷다보면 주의의 울창한 숲과 맑은 공기가 시원해지고 서울농대 수목원도 신청만 하면 관람할 수 있다.
 최근 조성된 의왕 누리길 역시 걷기 좋은 아름다운 길. 누리길은 네 개의 테마로 구성돼 있다. 왕송호수 주변 산책로는 생태탐방로, 부곡체육공원 일대는 건강산책로, 고고리와 노인복지관 주변은 너른들판길, 덕성산의 산책로는 자연체험의 숲길로 꾸며져있다. 특히 왕송호수 산책로 주변은 자연학습공원을 비롯해 철도박물관 조류생태과학관 초평동 연꽃단지 왕송맑은물처리장 등 다양한 체험장소가 마련돼 있어 하루코스 가족나들이 장소로 더없이 좋다.
 좀 더 숲의 정취를 느끼며 걷고 싶다면 군포시 대야미 덕고개 마을 당 숲을 걸어보자. 이곳은 산림청과 생명의 숲 국민운동, 유한킴벌리가 주최한 제3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22세기를 위해 보존해야 할 숲 부문에서 우수상으로 선정되어 아름다움과 가치를 인정받은 곳이다.
 대야동 갈치호수에서 납덕골로 이어지는 덕고개 마을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숲 한 켠에 당집이 있어 당 숲으로 불리어지는 이곳은 민속신앙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어 민속학적 가치를 갖는다. 매년 음력 초하루 저녁이면 마을주민들이 동제를 올리고 있다. 서어나무 굴참나무 갈참나무 너도밤나무 등 몇 백년 된 고목들로 어우러져 신비로움을 간직하고 있고 특히 가을단풍이 아름다워 2004년 군포 4경으로 지정됐다.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예술에 취하고 감성에 빠지다!
 과천 현대미술관으로 이어지는 길은 가을을 뽐내는 나무들과 상쾌한 공기로 호젓하다. 구불구불거리는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현대미술관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다. 굳이 예술적 감흥이 없더라도 이곳에 오면 감성에 젖어 삶의 쉼표를 찍을 수 있다.
 현재 과천 현대미술관에선 ‘오늘의 프랑스 미술’ 전을  진행해 프랑스 예술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또한‘올해의 작가 23인 이야기’는 건축, 공예 등 다양한 장르를 감상할 수 있다.
 아이와 동행한다면 무료로 진행되는 어린이 미술관에 들러보자.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달토끼, 어린이미술관에서 놀다’는 보고, 느끼고, 생각하고, 만들어 볼 수 있는 통합예술로 작품을 감상하고 작품제작 활동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인기다. 시간대별로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 미리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
 이렇게 전시회도 보고 체험도 할 수 있는 과천 현대미술관의 외부에 있는 조각은 마치 살아있는 전시공간을 연출케 한다. 하늘을 찌를 듯한 나무 사이로 펼쳐지는 풍경 또한 압권. 어딜 가나 사람들의 발길과 정형화된 시설에 염증을 느끼는 사람들에겐 더 없는 공간이다. 때문에 관람을 마친 후, 간단한 음료나 간식을 준비해 벤치에 앉아 가을바람을 맞으며 가족들과 담소를 나누기에 그만이다.
 조금 더 욕심을 내 공연까지 관람하고 싶다면 예술의 전당을 추천한다. 종합선물세트 같은 예술의 전당은 연극, 오페라, 뮤지컬, 발레 등 다양한 장르를 입맛대로 즐길 수 있는 곳. 특히, 혼자 여유롭게 관람을 원하는 주부들을 위해 낮 공연도 풍성하다. 매달 둘째 목요일에 만나는 11시 콘서트는 영화와 드라마 속에 등장했던 클래식 음악들로 구성해 다채롭고 낯익은 곡들이 많아 초심자도 클래식을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또한 매주 수요일 오후 12시 30분부터 1시 30분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 1층 푸치니 바에서는 행복과 낭만을 연주하는 재즈의 향연이 열린다. 무료로 열리는 재즈공연은 12월까지 진행되며 10월에는 ‘Autumn Leavers’테마가 준비돼 있어 연주를 들으면서 옛 추억에 빠져 볼 수 있다. 공연을 관람하고 예술의 전당의 중심인 문화광장으로 나오면 세계음악분수가 자리하고 있어 눈을 즐겁게 해 주고 운이 좋으면 계단 광장에서는 공연하는 팝 콘서트나 아마추어들의 연주도 들을 수 있어 잠시 ‘쉬어가기’에 더 없이 좋다. 
 계획 없이 찾아가도 후회하지 않는 미술관은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라는 노랫말처럼 눈을 뜨기 힘든 가을 보다 높은, 저 하늘이 기분 좋은 날 사랑하는 사람들의 손을 잡고 가면 세상 부러울 것이 없을 듯하다.
이민경 리포터 mk4961@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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