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취업을 도와주는 국비지원사업

지역내일 2011-10-28

도전하기만 하면 취업문이 ‘활짝’

 전업주부 13년차 김민정(42·신정동)씨, 아이들 숙제 때문에 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컴퓨터 관련 강좌를 듣다 취업을 도와주는 여러 가지 국비지원사업에 대해 알게 되었고, 이를 통해 국비지원훈련을 받으며 전산관련 자격증에 도전한 결과 전문직업인으로 당당하게 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민정씨는 “아이들이 조금 크고 나면 슬슬 뭔가를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은 간절하지만 무엇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비용은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한데 국비로 지원하는 사업을 활용한다면 교육부터 취업까지 쉽게 접근할 수 있다”며 국비지원사업에 도전해볼 것을 권한다.
 김씨처럼 국비로 지원하는 교육과정을 거쳐 취업에 성공한 사람이 점차 많아지면서 국비지원사업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국비지원사업은 노동부지원사업인 ‘내일배움카드’부터 산업인력공단의 ‘신성장동력직종’ 외에 중소기업청· 여성부· 지자체 등에서 지원하는 여러 가지 사업을 말한다. 이 사업은 다양한 분야에 여러 가지 프로그램으로 여러 훈련 기관에서 교육받을 수 있다. 그래서 준비했다. 양천·강서·영등포 내일신문과 함께 우리 집 근처에서 들을 수 있는 국비지원사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직업능력개발계좌제의 새로운 이름 ‘내일배움카드’
 내일배움카드는 고용노동부가 2008년 9월 대구와 광주를 시범운영으로 2009년부터 전국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직업능력개발계좌제의 새로운 이름으로, 실업자가 필요로 하는 훈련과정과 훈련 기관을 스스로 선택하고 정부의 재정지원을 받으며 수강할 수 있도록 한 실업자 재취업 교육수강 제도다. 용접과 제과·제빵 등 2만 여개 직업 훈련과정 중 구직자가 원하는 과정을 선택하면 정부가 연간 최대 200만원까지 수강료를 지원해 준다. 단, 200만 원 한도 내에서 훈련비의 80%를 국가에서 지원하고 나머지 20%는 훈련생 본인이 부담한다. 이는 훈련생이 보다 신중하게 선택하고 충실하게 훈련에 참여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미용· 음식·  식품가공 등 고용시장에서 인력 공급 과잉 분야는 본인 부담 비율을 40%로 높게 책정하고 있다.
 발급대상은 실업상태에 있는 구직자, 취업을 목적으로 훈련을 받고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해야 한다. 최근 구직의사가 없는 사람들의 취미생활이나 아이들 교육에 도움을 받고자 이용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고용노동부에서는 구직활동이 최소 2회 이상 있는 사람에게만 내일배움카드를 발급하라는 내부 지침을 마련 10월1일부터 시행 중이다. 그 결과, 단순한 취미· 오락 등의 목적으로 학원을 다니고자 하는 경우에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더불어 프리랜서나 아르바이트로 신고 된 수입이 있으면 해당되지 않는다.
 카드를 발급 받기 위해서는 고용노동부 홈페이지에 회원가입→ 개인서비스 재직자내일배움카드 클릭→ 훈련 안내동영상을 시청한 후 고용센터를 방문, 안내 동영상 ''시청확인증''과 신분증(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만 가능함), 본인명의 통장(제일·신한·우체국·우리은행 중 한 곳만 가능)을 지참하고 개인훈련계획서와 함께 취업활동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취업활동증명서는 새로 변경된 규정으로 2회 이상의 구직활동의 서류가 첨부되어야 한다. 온라인으로 구직활동을 한 경우는 취업활동증명서를 오프라인으로 구직활동을 한 경우에는 이력서를 내고 면접 후 받은 회사 명함을 함께 증빙서류로 제출하면 된다.
 취업에 적합한 훈련 직종과 과정이 선택되면 계좌발급 신청을 하고 이후 심의 위원회에 출석하여 발급 적합성 여부를 판단, 최종 승인이 결정되면 카드가 나온다. 내일배움카드는 전국 어디서나 훈련생이 원하는 내일배움카드 훈련기관에서 훈련을 받을 수 있다.
 내일배움카드를 발급만 받고 제대로 활용이 안 되면 사용이 정지되는 경우도 있다. 훈련참여 도중 수강을 포기하거나 미 수료한 경우 지원금에서 건당 20만원이 차감되며, 2회 이상 누적될 경우 차감 이외에 계좌사용이 중지된다. 내일배움카드를 3개월 동안 쓰지 않으면 사용이 정지된다. 1년을 쓰지 않으면 자신의 카드와 함께 지원금 역시 소멸된다. 그래서 내일배움카드는 무작정 발급하지 말고 꼭 필요한 시기와 교육이 있을 때 신청하는 것이 필요하다.

꼭 필요한 시기와 교육이 있을 때 신청해야
 그동안 비정규직으로 재직 중인 근로자에게 발급되었던 근로자능력개발카드가 노동부 규정 개정으로 지난 9월 15일부터 폐지되고, 근로자내일배움카드로 새롭게 태어났다. 근로자내일배움카드는 직무능력향상을 위해 훈련을 받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교육비를 지원하는 것. 교육비를 먼저 내고 수료를 하고 나면 지급한 교육비의 80%를 지원받을 수 있다. 예전에는 회사에 근로자가 직접 신청을 해 교육을 받아야 함으로 사업주의 협조가 없으면 정기적으로 시간을 내야 하는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어려웠다. 특히 교육 내용이 현 직업과 다른 경우 근무시간 이외의 시간을 활용해 교육을 받고자 하더라도 이직하려는 것으로 오해를 받을 우려가 있다 보니 드러내놓고 이 제도의 혜택을 볼 수 없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근로자내일배움카드제는 개인이 직접 신청하기 때문에 예전보다 훨씬 자유롭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그 외 산업인력공단의 ‘신성장동력직종’도 무료교육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 중 뿌리(기간)산업 등 인력이 부족한 직종과 신성장동력직종의 기술·기능인력 양성·공급을 통해 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고자 마련된 것으로 100% 국비무료 교육으로 참가자에게는 6개월의 교육기간 동안 전액 교육비와 교제, 매월 훈련수당이 지급된다.
 여성인력개발센터나 직업전문학교의 프로그램을 잘 살펴보면 서울시와 여성부, 중소기업청에서 지원하는 무료교육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취업을 희망하는 경력단절여성들에게 취업에 필요한 직업실무지식을 교육시킨 후 관련 산업체의 일자리로 취업이 가능하도록 하는 지원 사업으로 맞춤형 교육부터 주부인턴십까지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양천·강서·영등포에서 국비지원사업을 하고 있는 교육기간은 서부여성발전센터(2607-8791), 강서여성인력개발센터(2692-4549), 영등포여성인력개발센터(858-4514), 시사직업전문학교(3662-3360) 등이 있다.
 평생직장이 아닌 평생 직업으로서 자기개발이 무엇보다 절실한 때, 국비지원사업은 주부들에게 취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든든한 파트너가 될 듯 보인다.
송정순 리포터 ilovesjsmore@naver.com

국비지원혜택을 100% 활용하기 위한 Tip
 노동부지원사업인 ‘내일배움카드’부터 산업인력공단의 ‘신성장동력직종’, 중소기업청· 여성부· 지자체 등에서 지원하는 취업관련 프로그램까지 ‘국비지원사업’은 다양하기만 하다. 그런데 나에게 가장 적합한 것은 어떤 것일까? 국비지원혜택을 100% 활용하기 위한 팁을 시사전문직업학교 김헌석 과장에게 들어보자.

Q. 국비지원을 받으려면 어떤 학원을 선택해야 하나요?
A. 국비지원사업의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검증된 교육기관의 선택이 필수입니다. 노동부에서는 국비혜택을 받는 훈련기관을 취업률, 훈련생의 수강평 등으로 평가해서 등급별로 나누게 되는데요, 우수교육기관으로 선정된 곳에서 교육을 받는 것이 교육생의 입장에서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Q. 국비지원혜택의 신청과정이 복잡하던데 쉽게 하는 방법은 없나요?
A. 주부들이 취업을 하기 위해 노동부에 직접 접수하려면 부족한 서류가 발생해 적어도 4~5번은 갔다 왔다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그러니 취업을 위해 교육을 받고자 하시는 분은 먼저 근처에 있는 훈련기관의 홍보지를 보고 자기가 배우고 싶은 과정을 생각해본 후, 교육기관을 방문하여 상담을 받고 나에게 맞는 국비지원 혜택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입니다. 훈련 기관에는 십 수 년을 상담해온 베테랑 상담사가 다양한 방법의 검사를 거쳐 훈련생에게 가장 적합한 직업과 연관된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Q. 취업을 원하는 주부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많은 직업전문학교들이 노동부에 좋은 평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취업을 시키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충분하게 훈련을 거치지 않아도 그 과정만 수료하면 취업을 권합니다. 그러나 단계별로 그 직업에 적합한 훈련을 거치지 않으면 회사에서 견디지 못하고 다시 실업자가 되는 일이 발생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교육기관에서 프로그램을 선택할 때 담당 강사와 먼저 상담을 받으십시오. 강사에게 자신의 실력에 적합한 수업은 어떤 것이고 이 수업이 나에게 필요한 것인지 이 수업이 끝나면 어느 정도의 실력을 갖추게 되는지 더 보충할 것은 없는지 확실하게 상담을 받은 후 수업을 들어야 수료 후 보강수업을 더 들어야 할지 바로 취업을 해야할지 결정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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