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즈넉하고 운치 있는 한옥에서의 하룻밤

황금빛 한옥, 그 치명적 매력에 빠지다

지역내일 2011-10-19

고즈넉하고 운치 있는 한옥에서의 하룻밤
황금빛 한옥, 그 치명적 매력에 빠지다


휴대폰을 집에 두고 나오면 불안하고, 인터넷 접속이 안되면 짜증이 난다. 디지털세상으로 인해 생활은 편리해졌지만 우리는 ‘시간을 두고 천천히 생각하는 것’, 즉 ‘깊이’를 잃어버렸다. 깊어가는 가을, 이렇듯 분주하고 각박한 세상살이를 잠시라도 내려놓고 싶다면 서울 도심에 위치한 한옥에서의 하룻밤을 계획해보는 건 어떨까? ‘자연을 담은 그릇’ 한옥에서 전통가옥의 아름다움에 서린 선조들의 지혜와 철학을 느끼며 모처럼 아날로그적 감성에 흠뻑 빠져보자.


▶계동 북촌게스트하우스
북촌게스트하우스는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작은 마당이 있고 이 마당을 중심으로 미음자 형태로 건물이 만들어져 있는 한옥이다. 마당 가운데 장독대와 화초들이 심어져 있어 서울 도심에서 한옥의 전통미를 느낄 수 있고 콘크리트로 기단을 만들어 그 위에 집을 지었다. 한옥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팔작지붕의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지금은 여행자들을 위한 게스트 하우스로 이용되고 있다.
맷돌과 절구, 석등과 같은 한국의 고전미를 느낄 수 있는 소품들이 있어 특히 외국 여행객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데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이곳은 근래에 신축된 곳으로 전통가옥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였고 내부는 황토벽과 온돌로 만들어 자연 친화적이고 건강한 수면을 하는데 도움이 되는 집이다. 건강과 함께 한옥의 멋을 마음껏 느낄 수 있으며 온돌방을 체험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숙소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담장 주변에 작은 정원을 꾸몄는데, 항아리와 맷돌 같은 한국 전통의 도구들과 야생화들이 잘 어우러진다.(안국역 3번 출구에서 도보 3~7분 거리, 문의: 743-8530)


▶가회동 락고재
''옛것을 누리는 맑고 편안한 마음이 절로 드는 곳’이라는 뜻의 락고재는 130년 역사를 가진 한옥을 인간문화재 정영진 옹이 개조한 한국 전통문화 체험공간이다. 전통 기와, 담장, 정자, 굴뚝, 장독대 등이 소나무와 함께 파란 하늘을 이고 한옥의 참멋을 조화롭게 빚어내고 있다. 마당을 중심으로 ㅁ자형으로 짜여진 락고재는 과거 양반들의 풍류가 곳곳에 녹아있다. 선비들이 즐겼던 정자, 연못, 대청마루 등을 세심하게 되살려 멋스러운 풍류를 자아낸다. 특히 대청마루는 한옥이 품은 여백의 미를 더하며 청량감마저 들게 한다.
천연 옥이 깔린 온돌방과 천기토로 만든 장작 찜질방은 많은 외국인들에게 건강한 여정을 선사한다. 락고재에서의 하룻밤은 문틈으로 스미는 은은한 달빛과 함께 한국의 멋과 향기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준다. 비단 외국인 뿐 아니라 이제껏 한국의 멋을 제대로 알지 못한 내국인에게도 특별한 감동으로 기억될 것이다.(문의: 742-3410)


▶계동 티게스트하우스
티게스트하우스는 배낭여행자들의 숙소로 이용되고 있으며, 전통 차문화를 배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는 곳이다. 마당에 화초를 심고 석등, 맷돌 등의 전통 소품을 진열하여 한국의 전통미를 느끼게 하였으며 의자를 설치하여 여행자들끼리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벽면을 따라 방으로 연결되는 쪽마루는 한옥의 아름다움을 더해 주고 있으며 미닫이문과 여닫이문이 함께 되어 있는 이중문으로 보온과 방음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어디든 방문을 열면 마당이 한눈에 들어와 시원함을 주고 있으며 전통차를 마실 수 있는 대청에는 다기세트가 예쁘게 진열되어 있다. 외관은 전통 한옥의 모습이지만 실내는 현대인의 생활방식에 맞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어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도 한옥체험과 차 문화를 배우는데 제격이다.(안국역 3번 출구에서 도보 7분 거리, 문의: 3675-9877)


▶혜화동 유진하우스
1940년에 혜화동이 신교육, 신종교 중심지로 부상하게 되면서 지어진 한옥이다. 근대 한옥 문화의 특징을 그대로 살린 한옥이며, 보기 드물게 미음자(ㅁ)형으로 지어진 아름다운 집이다. 멋진 대들보와 서까래, 멋스런 겹처마, 마름, 장석 등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서울 도심 속에서는 보기 드물게 고즈넉하여 모두 한적한 시골에 온 기분이라고 한다. 도심 속에서 한국 전통문화의 숨결을 느끼며 낮에는 마당 가득 햇살을 담고, 밤에는 하늘의 별과 달을 헤어 볼 수 있는 곳이다.(문의: 741-3338)


▶명륜동 프렌즈하우스
서울 중심에 위치하여 각종 교통시설 이용이 편리한 ''프렌즈하우스''는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여행자에게 저렴하면서도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목적으로 만들었다.
프렌즈하우스에서 여행에 필요한 정보와 좋은 어드바이스를 자세히 얻을 수 있고 또 한국의 전통 가옥으로 편안하게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느낄 수 있으며 개성 있는 구조의 방들은 모두 온돌방으로 여행에 지친 이들에게 편안함을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유롭게 취사가 가능한 부엌과 세탁실 등 편의시설이 구비되어 다른 곳에서 느낄 수 없는 한국 가정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다.(혜화역 4번 출구에서 도보로 가까운 거리, 문의: 3673-1515)


한미정 리포터 doribangsi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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