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중1 주요과목 학습 방향

중등과정에 대한 자신감이 고등과정까지 간다!

학습 방식의 문제부터 점검, 보완해야 좋은 성적 기대할 수 있어

지역내일 2011-11-21

2학기 말로 접어들면서부터 예비 중1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마음이 점점 더 조급해지고 있다. 초등학교 때까지는 비교적 여유 있게 공부를 시키던 부모들도 막상 중학교 진학을 앞 둔 시점이 되면 서술형 및 논술형 평가, 수행평가까지 챙기면서 좋은 성적을 유지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대비시켜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예비 중1 학생들이 중학교 과정 학습의 방향을 잡을 때 필요한 정보를 국어, 영어, 수학 등 주요 과목별로 알아보았다.


국어 - 암기 위주가 아닌 언어적 사고력 기르는 공부해야
초등학교 국어 교육과정에서는 일상 수준의 매체, 문법과 문학의 기초적인 개념을 이해하는데 중점을 둔다면 중학교의 경우는 보다 고급 국어능력의 성취에 중점을 둔다. 즉, 중학교 교과과정은 여러 영역의 자료를 비판적이고 창의적으로 수용, 생산하고 고등학교 수준의 국어를 학습할 수 있는 기본 능력을 갖추는데 그 목적이 있는 셈이다.
초등국어와 중등국어의 가장 큰 차이점은 같은 개념에 대한 어휘를 중학교에서는 한자어로 표현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처음 중학교 국어를 접하는 학생들은 줄글을 산문으로 바꿔서 표현하는 것이나 서정적, 성찰적 등의 한자어 표현이 생소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이런 부분에 대한 정확한 개념 정리가 돼있지 않은 학생들의 경우 내신 시험에서 선택지를 해독하는 능력이 당연히 떨어지기 마련이고 서술형 문제의 답안 작성에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내신 난이도 높아 심화된 내용 체계적인 학습 중요
강남지역 중학교들은 대부분 점수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어시험의 수준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예를 들어 고등과정의 내용이 포함되거나 교과서 본문을 변형해서 출제하기도 한다. 게다가 수업시간에 한 번도 다루지 않았던 문학 작품을 출제하기도 하는 등 까다로운 선택지들이 종종 등장한다.
서술형은 지문에 있는 정보를 찾아 그대로 쓰는 유형도 출제되지만 ‘~위해서의 형식으로’, ‘청유형으로’, ‘3어절로’ 등 조건에 맞춰서 쓰도록 하는 까다로운 유형이 출제되기도 한다. 또한 학교에 따라서 서술형 시험시간 자체를 나누어 자신의 의견이나 감상을 논술형 시험지에 따로 쓰게 하는 경우도 있다.
독서일기나 독후감쓰기 등의 독서평가가 수행평가 점수로 반영되거나 중간, 기말고사의 객관식, 서술형 문제에 포함되기도 해 학생이 별도로 준비를 해야 한다. 
초등학교 때 국어성적이 좋았던 아이들은 중학교 국어도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중학교 때부터는 학습량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내용이 심화돼 수업과 시험의 난이도가 크게 올라가기 때문에 초등학교 때 국어성적만 믿다가는 중학교 진학 후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특히 검정교과서로 개정되면서 국정교과서에서 중3이나 고1 과정에 실렸던 내용이 중1, 중2 교과서에 포함되기도 해 심화된 내용을 체계적으로 학습할 필요가 있다.


고등국어까지 잘해내기 위한 기초 다져야
중학교 국어 내신의 경우 고등학교에 비해 사고력보다는 암기 위주인 경향이 있다. 따라서 중학교 국어 내신을 넘어서 고등학교 국어까지 잘해내기 위해서는 암기에 치우치지 않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첫걸음이다.
압구정국어논술학원 한상면 원장은 “주입식 강의를 통해 단기간에 내신 성적을 다소 향상시킬 수는 있겠지만, 이런 내신 성적이 고차원적인 사고를 요하는 고등 언어로까지 연결될 수는 없다. 따라서 평소 한정된 시험 범위를 단순 암기하는 것이 아닌 언어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는 공부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1까지는 중등 내신에 적응하는 기간이라면 그 이후부터는 별도로 문학, 비문학 영역의 기본 원리와 이론을 조금씩 익히고 교과서 외의 다양한 지문을 통해 분석력과 독해력을 키워야 한다.
중학교 입학 전까지 중등 국어 교과서에 나오는 작품들을 미리 읽어 두거나 내신 독서평가에 비교적 자주 출제되고, 수능 언어영역에도 도움이 되는 한국 단편 소설을 미리 읽어 두는 것이 좋다. 또한 서울시 교육청이나 사설 기관의 중등 추천도서를 읽고 독후감을 작성해 두면 학교 독서평가뿐만 아니라 특목고 자기주도학습 전형에 대한 대비도 된다.
책을 읽고 300자 정도로 요약하기, 마인드맵 그리기, 감상쓰기와 같은 활동을 해보거나 독서교육지원시스템(www.reading.go.kr)을 활용해 독서퀴즈를 풀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영어 - 문법과 서술형 문제 대비해야 내신 만점 가능
예비 중1 학부모들 중에는 자녀가 중학생이 되면서부터 영어 학습의 방향을 어떻게 잡아야 좋을지 모르겠다고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그동안 전반적인 영어실력을 다지는 식으로 학습을 해왔지만 막상 중학교 내신 영어에 대한 대비까지 제대로 된 것인지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비록 강남지역 중학교 내신 영어시험 문제가 까다롭기는 하지만 1학년의 경우 그동안 영어공부를 계속해온 학생들에게는 그다지 어렵지 않은 편이다. 다만 교사들이 쉬운 내용으로 변별력 있는 문제를 만드느라 함정을 파놓을 수 있기 때문에 실수 없이 꼼꼼하게 푸는 것이 중요하다. 비록 외고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이라고 하더라도 1학년 영어 성적은 입시에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처음부터 너무 만점에 대한 부담을 주지 않는 것이 좋다.


문법 개념 익히고 활용 문제 반복 학습해야
강남지역 중학교 영어 내신 시험의 경향은 주로 문법 위주인 경우가 많다. 거의 대부분의 중학교들이 문법 문제로 상위권을 가르기 때문에 난이도가 꽤 높은 문제도 출제된다.
중학교 영어시험에서 만점을 받기가 어려운 이유는 문법 문제 외에도 학생들이 서술형에서 실수를 하기 때문이다. 서술형 문제 또한 문법적 개념을 바탕으로 하는 영작 문제 위주이므로 교과서 혹은 프린트 물에서 배운 문법적인 요소들에 대해 완벽하게 숙지하고 다양하게 활용해서 영작을 해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요즘은 너나없이 일찍부터 영어 공부를 시작하기 때문에 중학교 수준의 영어교과서 독해를 못하는 학생들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렇지만 막상 문법 문제는 어떤 식으로 접근해서 풀어야 할지에 대한 감조차 없는 아이들이 많다. 이런 학생들일수록 영어 구조에 대한 기본 원리를 배우고 문법적인 개념을 깨우친 뒤 중학교에서 주로 다루는 문법 문제에 대한 반복학습을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평소 영어의 전반적인 영역을 공부하되 중위권은 단어, 독해, 문법 이론, 문법 실전 과정이 적절하게 학습되어야 하며 상위권의 경우에도 문법 이론과 실전 과정 학습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본잉글리쉬학원 김도경 원장은 “중학교 문법은 고등학교와 크게 다르지 않다. 영어는 과목의 특성상 수학처럼 학년별 진도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영어 수준은 학년이 아니라 학습량에 따라 달라진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중학교 영어 문법을 배울 때 고등학교 과정을 선행한다는 생각으로 심화 문제까지 다루고 나면 고등학생이 된 후 문법 공부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 필요가 없게 된다”고 말했다.


정석대로 영어의 기본 다지는 공부가 우선
기초부터 탄탄하게 다져서 중학교 내신 성적이 잘 나오는 학생은 고교 내신과 입시영어에도 별다른 문제가 없다. 오히려 고등학교에 가서는 영어 공부보다 다른 과목 공부에 주력할 여유가 생길 정도가 된다. 하지만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정석대로 이해하고 암기하며 기본을 닦는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영어 공부에 있어서 가장 잘못된 사례 중의 하나가 바로 어려운 공부부터 먼저 시작하는 것이다. 부모들은 막연히 영어 공인인증시험 등 어려운 것을 먼저 시키고 나면 나중에 내신이나 수능은 걱정 없을 것이라는 착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영어는 무턱대고 어려운 것 위주로 시키면 결국 다져 놓지 않은 밑바탕 때문에 금방 무너지기 마련이다.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눈에 띄게 영어 실력이 늘지 않는 것처럼 보여도 인내심을 갖고 기초부터 차근차근 익혀 나가는 과정을 경험해야 내신이나 수능은 물론 텝스나 토플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
NEAT 역시 전반적인 영어 실력을 테스트한다는 점에서 다른 영어 시험과 큰 차이가 없다고 볼 수 있다. 난이도는 수능 시험보다 쉽고 실용 영어가 높은 비중을 차지 할 것이라고는 하지만 단어와 독해 그리고 문법에 대한 공부는 기존 시험과 같이 대비하는 것이 좋다. 거기에 듣기와 말하기 연습을 추가하면 된다.


수학 - 중등수학 과정에 맞는 학습 습관 형성할 시기
이번 학기부터 수행평가를 중간고사나 기말고사의 서술형, 논술형 문제로 대체할 수 있게 되면서 강남지역 중학교들마다 수학의 경우 수행평가 비율을 기존 30퍼센트보다 낮추고 있는 실정이다.
대부분의 중학교들이 1학년 때부터 수학시험을 어렵게 출제하고 있기 때문에 비교적 수학을 잘 한다고 여겼던 학생들도 좋은 성적을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쓰면서 개념 정리하는 공부 방식으로 전환
초등수학은 교과서에 3~4줄 정도의 개념 설명이 나오고 그에 따른 문제를 풀 수 있게 함으로써 책이 연습장 역할도 하는 셈이다. 하지만 중등수학은 초등수학보다 개념이 훨씬 더 길어지기 때문에 책은 일종의 기본서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초등학생들이 중등수학에 적응하기 위한 첫걸음은 바로 책에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 노트 필기를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또한 더 이상 설명을 듣고 이해하고 문제를 맞히는 식의 머리로 하는 수학공부가 아니라 들은 내용을 손으로 쓰면서 개념 정리를 꼼꼼하게 하는 식의 공부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 머리로만 공부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책이나 참고서에 나오는 개념과 풀이과정 등을 빼놓지 않고 하나하나 베껴 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이런 과정을 거치다보면 서술형 문제 대비에도 도움이 된다.
초등수학 학습 방법이 중학교까지 이어지다보면 비교적 쉬운 1학년 1학기 첫 중간고사에서는 어느 정도의 점수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갈수록 한 두 문제씩 틀리는 경우가 생기고 90점대에서 80점대로, 다시 70점대로 서서히 떨어지다가 결국 수학공부를 포기하는 학생들이 나온다. 따라서 예비 중1 학생들은 중학생이 되기 전에 선행을 많이 하는 것보다 올바른 학습 습관부터 갖추는 것이 우선이다.
대입을 목적으로 할 때 중등수학은 고등수학을 위한 기초 과정이라고 볼 수 있으므로 중등수학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부족할 경우 그 심화과정인 고등수학에서 좋은 성적을 올릴 수가 없다. 수학에 대한 자신감도 중요한데 중등수학 성적에서 얻은 자신감이 고등수학까지 그대로 이어지기 때문에 무엇보다 수학공부의 한계에 부딪쳐 포기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선행 정도 결정해야
예비 중1 학생들은 중등수학에 대한 선행에 매달리지만 아무리 해도 어렵게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두세 번을 봤지만 그래도 어렵다는 것은 결국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말이다. 흔히 부모들은 “우리 애가 방정식의 활용 부분을 어려워한다”라고 말하는 식으로 문제점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럴 때에는 막연히 어느 한 부분을 메우려고 하는 것보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편이 더 나을 수도 있다.
수학적인 능력이 뛰어난 아이라면 선행을 통해 그 재능을 더욱 키워주는 것이 좋지만 조급한 마음에 다른 아이들과 비교해서 무조건 선행 위주로 나가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수학에 자신이 없어서 남들 두 번 볼 때 서너 번씩 봐야할 아이를 남들과 똑같이 선행을 시키면 해도 결국 다 잊어버리고 남는 게 없다.
지금부터라도 서서히 학습량을 늘려 중학교 1학년 1학기 과정을 정확하게 해서 좋은 성적이 나오면 아이가 자신감을 얻는다. 그 후에는 다시 같은 방식으로 공부를 해서 좋은 성적을 유지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2학년 때부터 선행을 하는 식으로 당장 어떤 결과를 기대하기보다 장기적으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
홍익학원 황종태 원장은 “처음 중학교 과정 선행을 할 때에는 누구나 긴장을 하게 되는데 배운 내용을 적용해서 문제가 잘 풀리면 그 패턴을 그대로 유지하는 식으로 좋은 습관이 형성된다”면서 “계속 선행을 하더라도 겨울방학 기간에는 중1 과정도 병행해야 중간고사에서 만족스러운 성적을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국어 압구정국어논술학원 한상면 원장
       영어 본잉글리쉬학원 김도경 원장
       수학 홍익학원 황종태 원장
장은진 리포터 jkumeu@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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