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AT, 그리고 영문법

지역내일 2011-12-26 (수정 2011-12-26 오후 12:22:13)

      영어공부는 쪽배를 타고 언어의 바다를 항해하는  것과 같다. 나침반, 그리고 해로가 표시된 지도 등 길잡이가 꼭 필요하다. 그 길잡이가  바로 문법이다! 문법 지식이 없으면 제대로 말을 할 수도 없고  글을 쓸 수도 없다. 한다 하더라도 그저 ''잠시’그리고 ''조금,’ 아마도 ‘아주 조금’!(외국에서 살다 온 아이가 제대로 말을 못하거나  쓰지 못하는 경우를 우리는  본다.) 그리고 시험문제에 제대로 답을 할 수도 없다. 영어! 문법을 모르고는 완성되지 않는다. 어떤 외국어라도 마찬가지!  어떤 특정적인 목적에 쓰는 영어 즉 판매 혹은 관광 안내를 위한 영어라면, 문법을 몰라도 좀 외워서 할 수 있다. 그저 한 방향으로 지극히 한정된 단어 위에서 일어나는 대화가 그 목적이기 때문이다.
     NEAT 뿐 아니라 모든 영어 시험, 수능, 내신, 수행평가, 혹은 어떤 다른 영어시험에서도 문법에 대한 이해 없이는 그럭저럭 60-80점 주변에 머물 뿐이다. 한정된 단어와 지문으로 상대적으로 쉬운 내신에서 조차도, 문법을 모르면 결코 상위권 점수를 받지 못한다. 쉬운 예로, 상태동사 다음에 형용사가 오는 그 부분의 문법을 모르면 일반적인 경우 동사와 함께 오는 부사를 쓸테고. 그러면 물론 X이고. 동명사를 목적어로 갖는 동사들과 to부정사를 목적어로 갖는 동사들에 대한 구분이 없으면 "I enjoyed having all of you." 라고 써야 할 걸 "I enjoyed to have all of you." 라고 쓰거나 말할테고. 그래서 또 X. 이 말을 하자니 저럴 것 같고 저 말을 하자니 이럴 것 같고. 그래서 수행평가도 그저 그렇고.
     모든 언어는 문법 위에서 구성되고 또 완성된다. 우리 말에 너무 익숙해 우리 말을 하는 동안 인식하지 못하더라도 그렇다. 그러므로, 보다 짧은 시간에, 한정된 조건 위에서 공부하는 외국어에는 길잡이가 꼭 필요하다. 길잡이 없는 쪽배는 곧, 숨겨진 바위에 툭, 부딪혀 그 틈새로 물이 새고 그래서 힘겹게 물을 퍼내고 또 퍼내야 하고. 혹은 동쪽으로 가야할 때 남쪽으로 가서 맴돌고, 그러다 길을 잃고  제 항로로 돌아오는데 꽤 긴 시간이 걸리고. 그러다보면 영어공부에 무척 지치게 된다. 쪽배 같은 건 타지 않는다고? Sorry! 영어의 바다에는 쪽 배 밖에 없다. 이 은유는 결국, 성실한 사람만이 영어를 제대로 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런데 나는, 그들의 쪽배에 어느 날 문득 최신형 모터를 다는 아이들을 여럿 보아왔다. 짧게는 10일 부터 두 달 사이에 입이 딱 벌어지는 성적 향상 을 경험하는 아이들. 이들 중 둘은 외국서 살다 왔다. 영어가 지지부진해서 내게로 온 이 아이들이 그들의 쪽배에 아주 짧은 시간에 모터를 다는 것을 보고 어리둥절했지만, 곧 내가 발견한 그들의 공통점은 모두 이미 책을 많이 읽었다는 것이었다. 영어 책을 많이 읽었으면, 단어공부를 죽자고 했으면, 그리고 영어에 노출된 기회가 꽤 있었다면(꼭 외국에 가야 할 필요는 없다,) 어떤 의미심장한 폭넓은 문법해석 및 그 습득을 받아들일 준비가 된다! 그리고 그 문법해석에 대한 이해가 그들의 영어공부  전반에 걸쳐 순발력있는 효과를 낸다. 그러나 계속 책을 읽어서 재충전을 할 때에만 이 쪽배는 모터를 달고 달린다.
    위의 예와, 해도해도 여전히 잊어버리는 몇 개월 문법공부를 대응시켜보면 이런 도출이 가능하다: 문법습득은 문법책을 보물로 만들고 단순한 외우기식 문법 공부는 문법책을 쓰레기로 만든다. 쉽게 말하면 문법 습득이란,  A B C D E 를 배운 얼마 후 더 이상 ‘T티이’/’R 알’/’E 이-’/’A 에이’/’S 에스’/’U 유-‘/ ‘R 알’/  ''E 이-‘ 라고 읽지 않고 ‘TREASURE트레쥬어’로 쓱, 읽을 때와 같은 현상이 각 문법요소에서도 우리 정신에 일어나는 과정이다. 말하자면 내용이 있는 책 속에서 문법을 거듭 확인하며 독서하는 지속적인 방법은 습득의 한 과정이고 문법책을 들고 외우기 식은 문법공부이다. 
     NEAT! 영어로, 즉 외국어로 말하고 쓰는 것은 보다 정확하고 순발력 있는 문법구사력을 요구한다. 이것이야말로 ‘습득’을 요구한다. 그러니까 상대적으로 문법, 특히 기본 문법의 중요성은 NEAT 이전보다 커진게 틀림없다. 시간이 지날수록 새 제도인 NEAT는 자리를 잡을 것이고 수행도 더 수행다워 질 것이다. 이런 심화된 상황에 대비하자면 읽기와 함께 꾸준히 문법습득을 해야 한다. 읽기! 그리고 부분적이기만 한게 아니라, 쉽고도 문법요소 상호간 연결을 가능하게 하는 폭넓은 해석에 의한 문법습득! 그리고 반복연습! 이런 것들이 보다 높은 NEAT점수를 가져올 영어공부의 비결이다.

Ian Kim
      
L영어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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