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독서는 영어를 잘하게 하는 종합훈련이다.

지역내일 2011-12-26

흔히 영어를 영역별로 분류할 때 크게 4개의 파트(Listening, Speaking, Reading, Writing)와 2개의 파트(Vocabulary, Grammar)를 합쳐서 6개영역으로 분류한다.
Reading은 위에서 언급한 6개 영역 중 한 부분에 불과하지만 6개 영역을 통합해주며 균형 있게 향상시키는 핵심고리 역할을 한다. 인체로 비유하면 두뇌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다.
Reading이 빠진 상태에서 다른 영역만 열심히 공부하면 몸만 성장하고 정신연령이 자라지 못한 아이처럼 언어구사력이 현저히 떨어질 수 있다. 꾸준한 Reading훈련은 위의 6가지 영역을 통합적으로 골고루 발전시키는 촉매역할을 해 다양한 교육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Reading은 일반적인 독해책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영미권 아이들이 읽고 있는 재미있는 원서 스토리북을 말한다.
초, 중등시절 풍부한 원서를 체계적으로 읽으면 다음과 같은 효과가 나타난다.


첫째, 듣기가 지속적으로 발전한다.
한국에 수입된 원서들의 대부분은 오디오를 갖추고 있다. 따라서 오디오를 통하여 듣고, 읽으면 듣기의 지속적인 발전을 가져오게 되며, 원어민의 음성을 꾸준히 듣는 가운데 발음도 좋아지기 때문에 원어민처럼 말할 수 있는 바탕이 된다. 또한 듣고서 읽으면 책을 읽는 가운데 감정이입이 일어나 작가처럼 느끼며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둘째, 자연스럽게 말하기 실력이 향상된다.
원서를 읽다 보면 책 내용의 50% 이상이 구어체인 대화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여러 권의 책을 시리즈 별로 읽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수많은 관용적인 표현을 반복적으로 만나게 된다. 이는 무의식 중에 우리 말처럼 영어가 터져 나와 원어민들과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된다.


셋째, 글을 읽고 이해하는 읽기능력이 발전한다.
처음 리딩할 때는 이해속도가 늦어 천천히 읽게 되지만 자꾸 읽다 보면 탄력이 붙어 이해하는 속도가 빨라지며 많은 양을 빠른 시간에 읽고 이해하는 속독실력을 갖추게 된다.
넷째, 좋은 문장을 많이 접하게 되어 쓰기 표현력이 자연스럽게 향상된다.
꾸준히 리딩을 해온 아이들은 수많은 이야기에 녹아 있는 생생한 문장표현들이 자연스럽게 떠올라 원어민처럼 생각하는 대로 글을 쓸 수 있는 실력을 갖추게 된다.
다섯째, 어휘구사력의 폭이 넓어지고 새로운 어휘에 대한 유추능력이 생겨 많은 어휘를 저절로 습득하게 된다.
어떤 문장에서 어떤 용도로 단어가 사용되고 있는지도 모르면서 맹목적으로 외운 단어는 금방 잊어버리고 만다. 또한 말하기나 쓰기를 할 때 상황에 맞는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수많은 원서 리딩을 읽게 되면 이야기와 문장을 통해 만났던 어휘가 자신도 모르게 내재화되어 필요할 때 알맞은 어휘를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여섯째, “가장 좋은 문법은 교과서 속에 있다”라는 말처럼 교과서에 인용되는 좋은 책을 많이 듣고, 읽어서 반복하게 되면 문장의 틀이 되는 패턴을 익혀서 어법을 쉽게 깨우치게 된다.
이는 마치 우리가 우리말 문법을 배우지 않고도 많이 읽고, 써보면서 저절로 깨우친 것처럼 영어문법도 리딩을 많이 하면 일정한 패턴의 문장을 만나면서 문법구조를 터득하게 된다.
요즈음은 옛날 영어시험처럼 문법을 위한 문제나 함정에 빠트리기 위한 문제는 출제하지 않는다. 그 대신 어법상 올바른 표현을 묻거나 문맥상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는 문장구조를 묻기 때문에 영어책을 많이 읽으면 훨씬 유리하다.
이처럼 꾸준한 영어독서는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어휘, 문법 등 영어의 6개 영역을 최고로 잘하게 하는 종합훈련이다.


보통 일반 영어학원에서는 수업용 영어책만 5~6가지가 된다. 회화책, 문법책, 독해책, 듣기책, 쓰기책, 단어장 등을 들고 다니면서 스파르타로 가르치니 우선 보기에 공부하는 양도 많아 보인다. 또 집에 와서는 온라인 숙제를 하느라 밤늦게까지 영어숙제에 매달린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내심 자기 아이와 비교해 우리 아이는 공부량이 적지 않은가 우려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하루 2시간씩 1~2년만 영어독서에 투자해보라!
영어독서만 해왔던 아이가 오히려 모든 영역에서 월등히 앞서 있음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이런 결과가 나오는 이유는 일반학원의 영어학습은 주입식으로 암기시키며 강사의 요약강의를 따라 가는 수업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어독서는 자기주도학습을 통하여 자기수준에 맞는 이야기책을 통째로 즐기면서 읽고, 느끼고, 차곡차곡 다져가면서 읽기 때문에 학원보다 더 많은 양을 자연스럽게 기억하고 습득할 수 있다.
영어독서는 바로 영어의 어느 부분만 향상시키는 것이 아니라 종합적으로 향상시키는 최고의 훈련이기 때문에 흔들림 없이 꿋꿋하게 실천해나가다 보면 어느덧 영어고수가 된 당신의 자녀를 만나게 될 것이다.


이두원 원장의 저서 ‘하루1시간 영어독서의 힘(도서출판, 글로세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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