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량 중심의 교육.입시 정책들은 이미 시작되었다!

지역내일 2012-02-19

세계인구는 계속 늘어나 2070년이면 100억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011년 세계인구 동향 보고 서에 따르면 70억 인구 중 10~24세에 해당하는 18억 명의 젊은이들은 글로벌 경제위기와 교육기회의 박탈 등으로 “잃어버린 세대”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더욱더 심각한 문제는 선진국과 후진국간의 빈부격차가 매우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자원불균형이다. 이러한 자원불균형은 경쟁위주의 사회가 만들어낸 필연적인 결과물이다. 이러한 인류전체의 공통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활동결과 교육정책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그러한 변화는 향후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인재를 교육하는 다양한 교육?입시정책으로 표출되고 있다.


학생들간의 ‘협동’이 필수
미래 교육.입시 트랜드 핵심키워드 중에 하나가 ‘협동학습’이다. 협동학습이란 교육철학으로 교육선진국이 된 핀란드교육의 사례가 좋은 예이다. 또한 전 세계 다양한 교육과 관련된 전문기관에서 발표한 자료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보면 공통점은 역시 ‘협동학습’이다. 핀란드 협동학습이 발달하게 된 배경부터 정리하다 보면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우리나라와도 해방 이후 비슷한 사회, 경제적환경 이었는데 ‘협동학습’으로 교육선진국이 된 핀란드와 ‘경쟁위주의 학습’으로 세계 1위 학력을 평가 받는 한국의 교육현실은 많은 아쉬움을 남게 한다.


학생개인의 역량테스트로 전환하는 OECD PISA
협동학습에서 학생들간의 경쟁은 불필요하다. 학생들간의 경쟁의 산물이 학력인데 반하여, 협동학습은 학생 개인의 절대적인 역량을 교육하고 평가한다. OECD PISA와 DeSeCo(Defining and Selecting Key Competencies, 2003) 프로젝트가 규정하는 미래사회의 학생들이 보유해야 하는 핵심 역량은 첫째, 도구의 상호작용적 이용(언어, 상징, 텍스트, 지식, 정보, 기술들을 상호작용적으로 사용 할 수 있는 능력), 둘째, 이질적인 집단 내에서의 상호작용(타인과의 좋은 관계, 협동능력, 갈등 해결능력), 셋째, 자율적으로 행동하기(big picture 안에서 행동능력, 생애계획과 개인적 프로젝트를 만들고 수행할 수 있는 능력, 권리와 흥미, 한계와 필요성을 주장할 수 있는 능력)이다.


지적역량 높은데 상호작용역량 낮아 
이러한 변화에 대하여 한국교육개발원 원장은 2010년 신문사와의 인터뷰에서 PISA의 테스트는 지금까지는 학생들의 학력을 평가했지만 2015년부터는 역량 테스트로 전환된다. 그럴 경우 우리나라가 현재와 같은 교육.입시 시스템을 유지하는 한 향후 현재와 같은 상위권에 있을 가능성은 낮다고 일침 하면서, “경쟁보다는 협동, 느슨한 분위기에서 창의적 인재가 나온다”고 강조했다. 현재 교수. 학습시스템의 변화의 필요성을 제시한 것이다. 또한 얼마 전 한국교육개발원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2010 한국청소년 핵심 역량 진단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국제시민의식교육연구(ICCS) 등 국제 비교자료를 기초 로 ‘청소년 핵심역량지수’를 개발해 비교한 결과, 한국 청소년들의 ‘지적역량’은 비교대상 36개국 중 2위였다.
반면 공동체의 일원으로 참여하고 사회적으로 협력하는지를 묻는 ‘사회적 상호작용 역량’에선 36 개국 중 35위였다. 미래사회가 원 하는 핵심역량 중에 하나인 ‘관계역량’ 부분에 있어서는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입학사정관제는 세계적인 교육트랜드 반영결과
전 세계적으로 학력시대에서 역량시대로 전환되고 있는 시기에 국내 교육.입시 정책에도 함께 많은 변화들이 진행되고 있다. 입학사정관제, 자기주도학습전형, 내신절대평가, 서술형평가강화, 영어의 의사소통능력 강화가 목적인 NEAT, 수학의 수학적역량강화 교육인 STEAM과 스토리텔리형교과서 도입 등이 그것이다. 이런 교육변화이 목표는 미래사회가 원하는 절대역량을 보유한 학생들을 양성하기 위해서다. 그 중에서도 학생, 학부모에게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교육.입시 정책이 입학사정관제와 자기주도학습전형인데 두 가지 모두 학생의 절대역량을 보고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하려는 입시제도이다. 더욱 자세히 설명하면 학력시대에는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는 기준이 정량화되는 학업성적을 기준으로 하였다면, 역량시대에는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는 기준이 정량평가(학교내신점수)와 정성평가(에듀팟 기록, 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 포트폴리오, 구술면접 등)를 기준으로 계속하여 강화되고 있다. 서울대는 2013년부터 입학사정관제로 전체 선발인원의 80%를 선발하기로 확정 발표했다. 서울대는 2012학년도에 60.8%였던 수시 모집 비율을 2013학년도에는 79.4%로 확대한다. 올해처럼 수시 모집 인원을 모두 입학사정관제로 뽑는다. 수시 중에선 지역균형선발 전형 인원이 748명(전체의 23.9%), 일반 전형이 1733명(55.5%)이다. 학교 측은 “점수보다는 잠재력 위주로 학생들을 선발할 계획”이라며 “중?고등학교에서 이뤄지는 교육 중심으로 평가해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혁신학교의 무엇이 학부모들을 열광시키는가
지식기반사회, 평생학습사회, 저출산 고령화사회에 발맞추어 학교교육도 변화해야 한다는 목표에 부응하기 위하여 민주주의가 살아 숨쉬는 학교운영의 혁신, 교육과정의 특성화, 다양화 문화.예술.체육교육의 부흥을 위한 교육과정의 혁신, 참여와 소통을 기반으로 하는 협력학습을 통하여 신나는 학교를 위한 수업의 혁신, 성장과 발달과정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학생평가 방법의 혁신, 학생인권존중, 체벌금지, 비폭력.평화교육을 위한 생활지도의 혁신, 빈곤.위기학생 배려를 위한 교육복지혁신 등은 혁신학교가 추구하는 학교의 미래이다. 기존의 학력중심의 경쟁위주의 교육을 통하여 성장한 현재 30~40代 학부모님들에게는 혁신학교 프로그램은 소중한 자녀들을 미래사회에 적합한 인재로 키우기 위한 대안이 될 것이므로 많은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문의 031)914-0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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