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의 기온이 30도가 넘어서면서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됐다. 여름은 냉면의 계절이다. 냉면 한 그릇이면 몸과 마음이 시원해지는 기분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번주 독자추천 맛집은 대화동 정소영 독자가 추천해 준 만포면옥 교하점이다. 정소영씨는 "만포면옥에서는 40년 한결같은 맛을 지켜온 평양냉면이 일품"이라며, "시원한 평양냉면 한그릇이면 무더위도 거뜬히 이겨낼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담백한 맛에 고기와 야채를 넉넉히 즐길 수 있는 만포면옥만의 별미인 어복쟁반도 강추한다"고 말했다.
만포면옥은 평안남도 용강 출신의 진정옥씨가 1972년 처음 개업했다. 현재는 직계가족들이 대를 이어 운영하며 북한산 인근에 만포면옥 본점과 파주 교하점, 은평구 대조동점 등을 직영하고 있다. 만포면옥의 평양냉면은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사골을 고아 우려낸 육수에 동치미 국물로 간을 했다고 한다. 또 다른 별미인 어복쟁반은 소고기 편육과 버섯, 쑥갓, 각종 야채가 육수와 어우러져 끊이면 끊일수록 시원한 국물 맛이 우러나는 일품요리다. 아주 오랜 옛날 평양지방에 고기만 먹다 병이 난 임금님이 있었다고 한다. 그는 요리사에게 좋아하는 고기를 마음껏 먹어도 병이 나지 않을 요리를 만들라고 주문했고, 우여곡절 끝에 탄생한 요리가 바로 어복쟁반이라고 한다. 그만큼 건강에 좋은 대표적인 평안도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도 만포면옥에서는 녹두에 고사리, 숙주 등의 야채와 돼지고기, 김치 등을 넣고 둥글게 지져낸 ‘녹두지짐’과 푸짐하게 속이 꽉 찬 찐만두도 인기 메뉴다.
메뉴: 평양냉면 어복쟁반 한우소고기등심 만두전골 등
위치: 파주시 야당동 178-2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9시30분
휴무일: 매주 월요일
주차: 넉넉
문의: 031-942-5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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