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리 한향림옹기박물관에서는 8월 31일까지 ‘2012 한향림옹기박물관 소장 특별기획전’을 연다.
한향림옹기박물관(제2전시실)에서 열리는 ‘동화 속 옹기 이야기’는 ‘콩쥐 팥쥐’ 전래동화와 어우러진 옹기 2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전래동화는 어린 시절의 향수이며 미래의 꿈이다. 전래동화 속 옹기의 모습은 생활의 발견이며, 또 다른 이야기를 전해준다. 이야기에 얽힌 옹기는 단순히 감상의 대상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 생활해 삶의 역사이며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소중한 문화이다. 전래동화 ‘콩쥐와 팥쥐’ 속 우물가 장면은 전통 옹기와 더불어 이야기가 되고, 부엌에서 일하는 콩쥐의 모습은 선인들이 사용했던 생활 옹기와 어우러져 선대들의 삶과 생활의 지혜를 배우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옹기를 중심으로 주제별 다양한 옹기를 전시하여 동화를 통해 세대 간 거리감을 좁히고, 서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군데군데 재미있는 이야기와 실루엣 이미지를 배치했다. 관람객이 직접 밑 빠진 독에 물을 붓고, 물 긷는 장면을 체험하면서 타임머신을 타고 동화 속 주인공이 되어 볼 수 있는 체험도 할 수 있다.
또 한향림현대도자미술관 (Ceramic Hall 1)에서 열리는 ‘황종례展 - 도자기에 묻어난 붓 자국’은 원로 도예작가 황종례의 은은한 회회의 세계와 귀얄 도자작품 15점이 전시된다.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고양동 황종례도예연구소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는 전승에 얽매이지 않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내려는 끊임없는 탐구로 역동적인 자연의 모습을 귀얄에 의해 속도감 있게 표현하여 작품마다 추상적인 회화성을 부여한다. 다양한 무늬의 변화를 바탕으로 한 실험적인 창작에 대한 열정은 귀얄문을 통해 나타나고, 유색의 아름다움에 대한 열망은 색유 표현을 통해 예술성으로 재현된다. 이번 전시는 귀얄문 분청사기의 회화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관람시간은 10:00~19:00(평일), 10:00~20:00(주말/공휴일) , 전시문의 070-4161-7275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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