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만이 살 길이다?

모든 교육은 국가 발전의 긍정적인 원동력

사교육도 사회평생교육으로 순기능을 적극 활용해야 될 시점

지역내일 2012-05-29

학생이 훈계하는 교사를 때리고, 학생들끼리 주먹다짐이 오가는 학교, 친구들의 폭력에 등교 대신 자살을 선택하는 학생, 학부모가 정학처분에 흥분해 교사의 뺨을 때리는 쓰디 쓴 공교육 현장의 이야기들이 연일 신문을 장식하고 있다. ‘학교 폭력’, ‘교권침해’ 로 얼룩진 현 교육현장 이면에는 학교, 학부모, 정부 등의 사회적인 역할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이제 공교육이냐, 사교육이냐 이분법적인 생각을 벗어나 사회 발전의 주춧돌이 될 학생을 어떻게 올바로 키울 것인가에 집중해야 될 시점이다. 현 교육시스템의 문제점을 짚어 사교육의 긍정적인 사회교육 활용 방안에 대해 노원구 학원운영연합회(이하 연합회) 서장원 회장(맥 국어논술학원 원장)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Q. 사교육이 갖는 사회적 역할에 대해 의견을 듣고 싶다? 현재 공교육 현실은 대부분 한 반의 학생이 30여명이 넘는다. 또한 수준별로 반 편성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학원에서는 학교에서 보듬을 수 없는 부족한 학생에게는 동기부여와 학습 능력을 키워 왔고,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에게는 성취감과 큰 그릇으로 키워온 것이 사실이다. 특히 최근에는 소수 정예, 학생 개인의 성향에 맞춤형 수업, 과목별 창의적 수업 등 사교육의 진화는 더욱 발전해가고 있다. 현 학교 교육시스템에서는 할 수 없는 내용이다.


이것은 학부모도 정부도 암묵적으로 인정하고 있지 않는가? 단지 표면화시키지 못한다는 점에서 안타까울 뿐이다. 사교육에 대한 사회적 풍토가 바뀌어야 될 시점이다.


Q. 사교육 관련 현 정책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은? 학파라치 등장은 정말 안타까운 현실이다. 학원을 범죄시하는 것 아닌가? 10시가 넘어 공부를 하다 걸리면 학생도 범죄인이다. 교육이란 서로간의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하는데, 학원과 학생, 정부가 속고 속이는 공부를 해야 되는 사회, 범죄가 될 수 있는 공부,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일이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보면 국내 학생간의 경쟁이 아니다. 세계적인 리더를 키워낼 수 있는 교육시스템을 갖추어야 하는 시대적 요구가 있다. 사교육과 공교육의 경쟁구도에서 눈앞에 보이는 부작용을 잡아내기 위한 정책에 치중하는 것이 안타깝다.


Q. 정부에게 전하고 싶은 의견은? 정부가 ebs교육방송을 적극 지원하여 교육환경이 열악한학생들 에게도 과거와 다른 교육환경을 제공해 주고 있다 이제 정부는 사교육의 순기능과 공교육과의 상생을 인정하고, 학원 강사의 자질을 철저히 검증하고, 정기적인 연수를 통해 보다 인성과 실력을 갖춘 강사가 학원가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정책적으로도 학원 수업시간도 초 중 고등학교별 차등화 방안, 수강생 인원에 따라 수강료를 차등화 하는 방안 등 좀 더 현실을 반영한 체계적이고 세분화된 정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그나마 최근 초 중 고 수강료가 차등화 되었다는 점에서는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Q. 학원 원장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학원 원장(회원)들은 사회교육의 일원으로 자긍심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사회 교육에 대한 올바른 방향을 모색하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사회봉사도 해야 한다. 실제로 현 회원들 중에는 새터민 무료 수업, 저소득층 무료 수업 등을 비롯해 복지단체에서 몸으로 봉사하는 회원들도 많이 있다. 이러한 일들이야말로 사교육에 대한 긍정적인 인정과 존중받는 학원인으로 성장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Q. 사교육 현장에서 필요한 학부모의 현명한 대처법? 부모님이 교육에 대해 갖는 관심만큼 아이가 성장한다. 규모가 작은 학원이라도 실제 성과가 과연 있는지, 학생들의 성적향상에 얼마나 도움을 주었는지, 교육내용은 어떤지 꼭 검증하고, 학원과의 소통에도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 학생의 학습능력과 동시에 인성적인 성장도 확인하는 것이 부모로서 확인해야 할 중요한 책무라는 생각이다.


Q. 노원구 학원운영연합회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 한국 학원총연합회 내 도봉과 노원지역 학원들을 회원으로 하는 북부학원운영협의회가 있고, 노원구 학원운영협의회는 음악, 보습, 독서, 입시, 미술, 외국어 등의 분과로 나뉘어져 활동하고 있다. 현재 노원지역 학원 수가 878개 정도이며, 현재 노원구 학원연합회 소속 회원 학원은 15% 정도이다.


Q. 노원구 학원운영연합회의 주요 목적은? 노원구 지역 주민과 학생, 학원인, 그리고 구청간의 가교 역할을 하면서 함께 미래발전적인 장을 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기본적으로 북부 교육지원청, 구청에서 주관하는 사업에 참여 봉사 또는 협조하고, 각 분과에서 기획 추진하는 사업을 도와주는 일을 하고 있다. 앞으로 노원지역의 학생들의 실력을 탄탄히 하고 성적향상은 물론 학습적인 동기 유발을 위해 직접 각종 대회를 기획하고 회원들 모두 보다 참된 교육에 참여하도록 유도해나갈 계획이다.


Q. 노원구학원운영현합회의 필요성? 한 송이 꽃이 아무리 아름다워도, 아름답지 않는 꽃 백송이가 모여 있는 곳으로 사람들의 관심과 애정이 쏠리게 된다. 학원들 역시 자신의 이익에만 치중하지 말고 연합회 회원으로 적극 참여할 때, 연합회가 학원의 대변인으로써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조직은 견고할수록 더 사회적으로 당당하게 의견을 대변할 수 있고, 긍정적인 일에 힘을 보탤 수 있는 법이다. 이것이 곧 교육과 사회의 발전으로 이어지지 않겠는가?


도움말:노원구학원운영연합회


홍명신리포터 hmsin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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