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가 시작되면 생일파티가 유행처럼 번진다. 두 아이의 엄마인 김빛나 씨(37ㆍ후곡마을)도 큰딸의 생일을 앞두고 머리가 지끈거린다. 친구의 생일 파티에 다녀올 때마다 친구보다 특별하게 해 달라고 조르기 때문이다. 집에서 해야 할지, 식당을 예약해야 할지 장소부터 고민스럽다. 여기에 음식 준비며, 장식이며, 어느 하나 쉬운 게 없다. 다른 엄마들에게 도움을 청해도, 인터넷을 검색해 봐도 별 뾰족한 수가 없다.그래서 내일신문이 찾아봤다. 일 년을 손꼽아 기다리는 내 아이를 위한 특별한 생일파티. 그날의 기쁨과 설렘을 배로 높여주는 이색 생일 파티 장소를 소개한다. -
이남숙 리포터 nabisuk@naver.com
유기농 빵집 ‘김다정 베이커리’
“케이크, 직접 만들어 나눠 먹어요”
유기농 빵집 ‘김다정 베이커리’에서는 친구들과 함께 케이크와 피자를 직접 만들 수 있다. 김다정 사장은 “자신의 생일 케이크를 친구들과 함께 만들어 나눠 먹는 것은 아주 특별한 경험”이라며, “특히 초등학생들에게 인기”라고 말한다.
생일 파티 프로그램은 김다정 베이커리 정발산점 2층 ‘Bread Table’에서 진행한다.
‘Bread Table’은 베이커리 카페로 원목으로 꾸며진 내부와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있어 아이들이 좋아한다. 생일 파티비용은 기본 7만원부터이며, 10명에서 15명까지 가능하다.
기본 7만원에는 음료와 2호 생크림 생과일 케이크 하나, 피자 3~4인용 하나가 포함된다. “케이크 하나 만드는데 30분 정도 걸리는데요. 직접 만들어서 먹으면 아이들이 좋아해요. 아이들이 만든 피자는 옆에 있는 빵공장에서 바로 구워 나옵니다.”
서비스로 생일축하 풍선아트와 사진촬영, 축하 음악이 준비된다. 직접 만든 케이크와 피자는 먹고 남으면 포장도 가능하다.
“보통 10명 정도 오면 기본에 있는 케이크와 피자를 만들고, 추가로 케이크와 피자를 만들기도 합니다.” 추가를 원하면 케이크 2만 5000원, 피자는 2만원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생일 파티는 예약제로 이뤄지며, 최소 일주일 이전에 연락해야 한다. 엄마들도 별로 비용 없이 참가 할 수 있으며, 커피나 식사류는 별로로 주문해야 한다.
“지금 식사류를 할인하고 있어요. 볶음밥 5000원, 아메리카노 2000원, 아이스 아메이카노 2500원이예요.”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3시간동안 이용가능하다.
위치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동 1176번지
문의 031-917-7055
어린이 전용 스포츠 센터 ‘연세 AC 노블키즈’
“신나게 게임도 하고, 선물도 받아요”
어린이 전용 스포츠 센터 ‘연세 AC 노블키즈’에서는 매주 토요일마다 생일파티를 할 수 있다. 토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이용 가능한 ‘연세 AC 노블키즈’는 재밌는 레크리에이션으로 입소문 났다.
김지훈 팀장은 “두 시간 동안 레크리에이션과 게임을 하면서 신나게 뛰어 놀고, 나머지 한 시간은 케이크 커팅 및 파티를 진행한다”며, “몸을 움직이며 신나게 뛰어 놀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파티 장식과 이벤트 진행은 센터에서 하고, 케이크와 음식은 엄마가 준비하면 된다.
“아이들이 게임을 하면서 선물도 받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동안 엄마들은 따로 준비된 테이블에서 친목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참가 할 수 있는 인원은 30명까지 가능한데, 비회원도 이용할 수 있어 엄마들에게 인기다. 비용은 회원은 15만원, 비회원은 25만원이다. 김지훈 팀장은 “이벤트 홀에서 파티를 진행하는데, 인기가 많아 예약을 미리 해야 한다”고 말한다.연세AC 노블키즈는 행신동에 위치한 어린이 전용 스포츠 센터로 유독 채광이 좋다. “생일 파티는 6, 7세부터 초등학생까지 제일 인기입니다.”
또, 아이들이 뛰어놀기에 그만인 초록색 잔디와 서취라이트를 설치해 실제로 축구경기를 하는 듯 한 느낌을 준다. 이곳의 모든 시설과 자재는 어린이 전용이며, 벽면 충격흡수 쿠션이 설치돼 있어 아이들이 다칠 위험도가 크게 줄였다. 키 높이 골대, 유아전용 농구장, 다양한 교구수업과 함께 신체놀이가 가능한 실내체육관 등이 있다.
위치덕양구 행신동 996, 2층
문의 031-978-6576
이색카페 ‘무스토이’
“얘들아, 도자기 인형 만들러 가자”
이색 카페 ‘무스토이’에서는 자기만의 도자기 인형을 만들 수 있다. 그래서 특별한 생일 파티를 원하는 엄마들에게 인기다.
김민주 사장은 “도자기 인형 만들기는 예술적 능력과 관계되는 우뇌 발달을 돕고, 상상력은 물론 집중력까지 기를 수 있다”며, “생일을 맞은 아이들에겐 오래오래 기억에 남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생일을 위한 무스토이 체험 비용은 7,000원이고, 만들어 가지고 간다면 1만 5000원이다. 체험 비용에 코코아, 아이스티, 오렌지 등 아이들 음료가 포함되지만, 엄마들의 음료는 별도 추가해야 한다.
준비물은 별도로 필요 없다. 유성펜 하나면 되는데, 카페 내에 준비가 되어 있다. 이외 케이크는 엄마가 준비해야 한다. 체험시간은 1시간에서 2시간으로 일주일 전에 예약해야 한다. 최대 인원은 50명까지 가능하다.
체험은 먼저 마음에 드는 무스토이 인형을 고르고, 디자인 카드에 미리 초안을 그린다. 초안대로 유성매직으로 자유롭게 그리고 색칠하면 완성이다. 틀려도 조바심 낼 필요는 없다. “3D 입체라 삐뚤삐뚤 하지만, 잘 못 그리면 소독용알콜로 금세 수정이 가능합니다. 그림 실력이 아직은 부족한 아이들이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렇게 완성된 자신만의 무스토이는 포장을 하고 가져가도 되고, 매장에 두고 가도 된다. 그렇게 매장에 전시된 무스토이 인형만 해도 수백 점. 단란한 가족을 형상화한 무스토이 가족, 결혼하는 신랑신부 무스토이, 만화 캐릭터 무스토이 등 지금껏 다녀갔던 사람들의 신나는 생각을 읽을 수 있는 구경거리다.
위치 장항동 웨스턴돔 B동 2층 220호(오대산 한식부페 바로 밑)
문의 031-905-8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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