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나무와 소나무가 줄 지어 섰고 철쭉과 회양목이 우거진 부천 중동 팰리스카운티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강영달 회장) 정원에는 5월의 따순 햇볕이 한창이다.
입구에 들어서니 봄빛을 즐기고 있는 아기 엄마가 보였다. 그는 “서울에서 이사 왔는데 생각한 것보다 살기가 좋다. 온갖 편의시설이 주변에 많고 사람들이 좋아서 제대로 이사 온 것 같다”며 웃었다. 지난 2009년 입주한 3090세대가 뜰에 핀 꽃처럼 공동체를 아름답게 가꾸고 있는 중동 팰리스카운티 아파트 사람들을 만나봤다.
사통팔달의 교통, 교육, 생활환경 ‘으뜸’
중동 팰리스카운티 아파트는 사통팔달의 교통 조건을 갖추고 있다. 동문과 남문, 서문이 소통하는 잘 뚫린 교통 환경이 으뜸이다.
이웃에는 연중 문화공연이 열리는 시민회관이 있다. 팰리스카운티 가족들은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회와 부천의 예술단체들이 연주하는 공연을 관람하며 문화생활을 즐긴다. 생활편리시설로는 중동, 상동 재래시장이 인접해있다. 주민들은 이곳에서 장을 보며 “너무 세련되지 않아서 좋은 우리 동네 시장”이라며 좋아하고 있다.
주민들은 가까운 시민운동장에서 아침저녁 운동을 하고, 길 건너 중동주민센터에서는 민원사항을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다. 중동초등학교와 부천중학교, 계남고등학교를 아우르는 교육 환경 또한 좋다.
강영달 회장은 “입주한 지 3년 반 된 우리 마을은 중동역에 인접한 역세권이며 시청과 중앙공원, 백화점, 병원이 가까이 있어서 주민들의 생활이 아주 편리하다”고 말했다.
꽃나무에 둘러싸인 ‘평화로운 산책로’
이번에는 아파트 안으로 들어가보자. 아파트 정원을 함께 걸으며 단지 안을 자세히 설명해준 강 회장의 말에 따르면, 팰리스카운티의 명소는 총 1.8km에 달하는 둘레길과 중앙 분수대, 폭포수다. 아파트 가장자리를 돌아가는 둘레길은 다양한 수종의 나무와 꽃이 지천이라 산책하러 나온 주민들의 천국이다. 당매화와 수국, 수수꽃다리 등 꽃나무의 짙은 향기를 맡을 수 있어서 도심 속 숲이라는 소릴 듣는다. 여름 한낮에는 중앙 분수대와 폭포수가 시원한 풍경을 보여주고 아이들의 집 앞 물놀이장으로 변신을 한다.
김옥련 부녀회장은 “오는 11일 부여군과 도농간 직거래 장터를 주선했다”며 “올 초에 바자회 수익금으로 부천중학교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고 노인정 봉사 등 아파트를 위한 좋은 일에 매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 곳의 경로당 어르신들은 매 주 월요일 아침에 정문과 중동역 사거리 교통정리에 나선다. 제2경로당 김정희 회장은 “아파트 학생들이 많이 오가는 곳에서 교통정리를 하며 손자들의 안전을 지켜준다”고 말했다. 어르신들은 아파트 청소로 주변을 청결하게 관리한다. 이외에도 자율방범대와 팰리스산악회, 테니스동호회 등의 주민모임도 활발하다.
팰리스카운티 마을은 2011년 한마음화합잔치로 주민들의 화합을 다졌다. 올해도 이 행사는 계속될 예정이다. 김태학 관리소장은 “관리비 절감과 주거환경개선에 힘쓰겠다”고 했고 강 회장은 “마을사람이 혼연일체로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며 “앞으로 젊은 입주자를 위한 피트니스 센터와 문화시설을 마련해서 편리하게 사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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