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과 공부습관

지역내일 2012-05-14 (수정 2012-05-14 오전 10:55:11)


시험을 앞둔 학생들의 심리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한 신문사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한 적이 있다. “지금 여러분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여러가지 대답이 나왔다. 실컷 자고 싶다. 빨리 대학생이 되고 싶다. 여행을 떠나고 싶다, 무조건 쉬고 싶다. 하지만, 다수의 학생들은 자신감이 없다고 응답했다. 열심히 하는 데도 자신감이나 확신이 없다는 것이다. 그만큼 학생들에게 자신감은 중요하고도 중요하다. 자신감은 어떤 일에 열정을 불러일으키고 우리의 일상생활과 공부를 즐겁고 신나는 놀이로 만든다. 그 자신감은 꾸준함에서 온다. 어떤 일을 습관으로 만들면 그 습관이 그 사람을 자신감 있는 사람으로 만든다.


학부모님들과 상담을 해보면 그들의 주된 관심사는 대개 공부습관과 관련된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배운 내용을 제대로 정리하지 못한다거나, 스스로 하지 못하고 시켜서 공부한다거나, 구체적인 꿈과 목표가 없다는 내용이 주류를 이룬다. 그렇다면 공부습관을 제대로 잡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4가지가 필요하다.


첫째, 무슨 일이든 목표를 세울 것. 목표는 사람을 움직이게 만든다. 능동적으로 행동하게 한다. 구체적인 목표는 결과예측이 가능하고 성취했을 때의 희열을 통해 자신감을 갖게 한다. 작은 목표라도 상관없다. 당장 실천할 수 있는 현실적 목표를 세우는 일을 즐겨하게 하자. 확고한 목표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이 성공확률을 높인다.


둘째, 주도적으로 할 것. 스티븐 코비의 “7가지 습관중에서 맨 처음이 주도적이 되라이다. 주도적인 사람과 시켜서 하는 일에 대한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다. 주도적인 사람은 어려움이나 장애물을 만나도 담대하게 혼자서 헤쳐 나간다. 어려운 일을 만나면 도움을 청하기보다 스스로 해결하려는 자세가 되어 있다. 문제해결의 뿌리는 자기주도력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셋째, 지루하고 힘든 일을 반복할 것. 요즘은 물질만능, 편리한 생활이 우리를 지배한다. 편리한 생활을 가능하게 한 건 보이지 않는 무한경쟁의 결과이다. 그 무한 경쟁의 뒤에는 힘들고 지루한 과정을 잘 이겨낸 승자들이 자리하고 있다. 공부는 무엇보다 지루한 반복과의 싸움이다, 매일 새로운 걸 배워야 하고, 그것을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지루한 반복이다. pc게임이나 휴대폰, 맛있는 것들, 우리를 유혹하는 것들이 우리를 뒤덮고 있다. 이러한 편리함에 취하면 미래는 없다. 이러한 편리함을 뒤로 미루는 자세가 필요하다. 남들이 편리함에 취해 있을 때 습관처럼 지루한 반복을 하는 자만이 승리를 얻을 자격이 있다.


 그리고 넷째는 앞의 세 가지를 습관으로 할 것. 앞의 3가지에 습관이라는 행동을 접목하면 멋진 작품이 나오지 않겠는가? 습관은 저절로 오지 않는다. 트레이닝 되어야 한다. 잘 훈련된 사람만이 멋진 열매를 딸 수 있다. 공부습관은 한 번에 멀리 뛰어야 하는 멀리뛰기 게임이 아니다. 처음부터 무모한 욕심으로 갖출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자신의 능력에 맞게 조금씩 습관을 만들어가다 보면 어느 순간에 저절로 점프가 된다. 기다리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성공하는 사람들이나 학생들의 성공곡선을 보면 처음엔 느리다. 아주 느리다. 속도를 내려고 하나 속도가 나지 않는다. 그렇지만 스스로 원인을 분석하고 문제점을 개선시켜 가다 보면 어느 순간에 성취감을 느끼면서 자신감이 생기고 그때부터는 폭발적인 성장을 가져오게 된다. 그러한 성장이 시작되는 지점을 우리는 임계점이라 부른다. 실패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임계점을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중도에서 포기하거나 좌절하게 된다. 임계점까지의 기간, 즉 지루한 반복을 통한 성취감을 체험하지 못하기 때문에 절망하고 포기하게 되는 것이다.


이제 공부습관을 갖기 위한 공부의 목표를 알아보자. 아이들과 얘기하다 보면 왜 국어를 배워야 하고 수학을 배워야 해요? 힘들어요~”라고 묻는다. 그럴 때마다 난 현실과 관련된 얘기를 해준다. “너가 고등학교를 마치고 대학을 진학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거나, 대학을 마치고 원하는 직장에 취업을 준비 중이라고 하자. 네가 지금 자신 있게 자기소개서를 쓸 수 있겠니? 면접관 앞에서 여러 질문들이 쏟아질 때 명쾌하게 대답할 수 있겠니?


어떤 강의나 책을 읽고 그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잘 설명할 수 있겠니? 아니면 직장에 취업해서 중요한 프리젠테이션이 있다라고 하자. 그 상품설명을 잘 하면 수십 수백억원의 상품주문을 받을 수 있다고 하자. 잘 해낼 자신 있니? 그래 바로 그거야. 지금 당장은 필요성이 없다는 생각이 들겠지만 우리가 배우는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들을 지금 해 놓지 않으면 나중에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놓칠 수박에 없단다. 국어 교과서를 다시 보렴. 교과서는 내가 위에서 말한 것들을 잘 해낼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단다. 지금 배우는 국어 영어 수학 등 교과목이 나중에 너의 삶을 풍요롭고 가치 있게 만들어 준단다. “


넌 이마트나 홈플러스를 자주 가겠지? 정말 많은 사람들이 편리하게 쇼핑을 하고 계산대로 가잖니? 그런데 계산대에 있는 캐셔들은 볼펜도 계산기도 없이 그 많은 사람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하게 계산하여 영수증까지 친절하게 챙겨주는데 그것은 무엇과 관계가 있을까? 그건 사람들이 수학적으로 만든 계산기(pc기술) 덕분이지. 그 기술에는 함수가 있고, 수와 식이 있고, 통계가 있고, 도형 등 우리가 배우는 수학의 모든 것들이 들어가 있단다. 우리가 생활하는 모든 것들에는 수학적이고 논리적으로 만든 것들이 반영되어 있단다. ”


어떤 일이든지 성공의 원칙과 법칙들이 있단다. 너는 지금 학생이잖니? 너가 생각하는 성공의 원칙과 법칙들은 무엇일지 깊이 생각해보렴.

글 주인공하계센터장 김경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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