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문화의집 태보다이어트반

음악에 맞춰 발차기, 스트레스 날아가요~

지역내일 2012-05-28

“원 투 오른발 킥! 박수 두 번~”
마룻바닥을 쿵쿵 울리는 음악 소리에 맞춰 15명의 여성들이 강사의 동작을 따라하고 있다. 발차기와 주먹 지르기 등 무예 동작인데 리듬에 맞추어 하니 활기가 넘친다. 고양문화의집 태보다이어트반 회원들이다. 이들은 신나는 음악을 들으며 땀을 흘리고 있었다.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태권도와 킥복싱 접목
태보는 태권도와 킥복싱을 접목시킨 에어로빅의 일종이다. 회원들은 대부분 주부들로, 에어로빅을 이미 섭렵한 이들이 많이 둘의 차이점을 잘 알고 있었다.
“에어로빅은 못하면 뒤에서 쭈뼛거리게 돼요. 한 번이라도 빠지면 동작을 모르는데 태보는 하루 이틀 빠져도 상관없이 처음 온 사람이라도 다 따라할 수 있어요. 배우고 순서 외우는 스트레스 받지 않고 할 수 있어 좋아요.”
두 달째 태보를 배우고 있다는 김인자 회원의 말이다.
“단기간에 땀을 흠뻑 흘리면서 하니 스트레스도 풀려요. 헬스를 두 시간 동안 해도 땀이 안 나던 게 삼사십 분 동안 뛰면서 나오니 좋아요.”
회원들은 하나같이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했다. 경쾌한 음악에 맞춘 활기 있는 동작이기 때문이다. 운동을 하면서 받는 스트레스도 없다. ‘작품’을 완성해야 하는 압박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강사의 안내만 따라하면 동작 순서를 외울 필요가 없다. 스트레스를 풀러 운동하러 갔다가 되레 스트레스 받는 일이 생기기도 하는데 태보는 그럴 걱정이 없다. 그저 즐기기만 하면 된다.
“웨이브 같은 거 안 들어가서 좋고 나이 먹거나 운동 신경이 없어도 할 수 있어요. 뛸 때는 힘들어도 땀나면 개운한 맛이 있죠. 중독인가 봐요.”
강정희 회원의 말이다.


유무산소 운동으로 체지방 연소, 근육 단련
태보는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영화배우들의 체력단련 코치로 일하던 빌리 블랭크스가 만들었다. 1999년 비디오테이프가 제작되면서 미국 내 붐이 일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3년 조혜련 씨의 태보다이어트로 널리 알려졌다. 태보는 태권도와 복싱, 킥복싱, 에어로빅의 동작들을 접목해 강한 힘과 민첩한 움직임이 특징이다. 몸통지르기, 얼굴막기, 내려막기, 옆차기, 앞차기, 뒤차기 등 태권도의 동작을 접목했기 때문에 호신술을 위한 종목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태보는 근육을 짧게 사용해 순발력과 민첩함을 키울 수 있다. 여성들이 평소에 잘 쓰지 않는 팔 근육, 하체 근육을 균형 있게 움직여 줘서 근육이 고르게 발달 된다. 공격과 방어 기본 기술과 에어로빅 동작을 섞어 한 시간 가량 운동하면서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다. 근육의 체지방을 연소시키는 데 효과적이라 다이어트를 위한 종목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격하지 않을까 고민하지만 생각처럼 어려운 동작이 없어 출산 후 운동으로도 부담없이 할 수 있다.
올 1월에 아기를 낳은 이은영 회원도 “너무 과격하고 힘들면 중간에라도 그만둬야겠다”는 마음으로 태보다이어트반에 등록했다.
“생각보다 힘들지 않고 재미있어요. 무리한 동작도 없고요. 발차기할 때 스트레스가 막 풀려요. 날마다 했으면 좋겠어요.”


단기간 다이어트로 추천
단순한 동작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5분만 따라 해도 땀이 난다. 회원들도 노래 한 곡을 따라 하는 동안 금세 땀을 흘리고 있었다. 처음부터 파워 있는 동작을 하지 않는다. 준비 운동을 하고 기본 동작을 15분 동안 진행한 후 잠시 쉬었다가 비트가 빠르고 좀 더 힘든 동작으로 땀을 뺀 다음 정리 운동을 한다.
“지방은 많이 빠지고 근육이 생겨요. 체형의 변화로 몸 전체가 예뻐지면서 균형 잡히고 탄력적인 몸매로 바뀌게 돼요.”
원수영 강사는 이렇게 말하면서 “단기간에 살을 빼고 싶은, 시간이 부족한 분들에게 특히 좋다”고 말했다. 그는 태보를 재미있게 하려면 쑥스러워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어디서 강좌를 개설하건 태보는 인기를 끌지만, 정작 배우러 온 주부들이 쑥스러워 하는 모습이 안타깝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예순을 바라보는 나이라고 믿기지 않는 외모의 유순이 회원은 태보의 매력을 만끽하고 있는 듯 했다. 그는 주황색의 타이트한 옷차림에 머리를 꼭 묶고, 태보를 즐길 준비를 갖추고 있었다.
“운동을 시작한 지 5년이 넘었어요. 라틴댄스, 라인댄스도 했죠. 태보는 처음 접해 보는데 너무 좋아요. 선생님 동작 따라 즐기면서 전체적으로 땀을 내고 다리 뿐 아니라 온 몸을 다 써요.”


우리동네 태보 배우는 곳
고양문화의집 031-911-2500
올림픽스포츠센터 031-900-1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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