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 웰빙 라이프를 꿈꾸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루나리치 탄현점
신선한 자연재료 100% 무방부제 이탈리안 요리를 만나다
국적 없는 음식, 패스트푸드에 반대한 슬로우푸드 운동은 1986년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에서 시작됐다. 미국의 세계적인 햄버거 프랜차이즈인 맥도널드가 이탈리아 로마에 진출해 전통적인 음식을 위협했기 때문이다. 맛의 표준화를 반대해 미각의 즐거움과 음식 문화의 다양성을 강조하는 슬로우푸드 운동의 정신을 살린 웰빙 레스토랑이 있어 눈길을 끈다. 슬로우 웰빙 라이프를 꿈꾸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루나리치다.
토마토가 빨갛게 익으면 의사 얼굴이 파랗게 된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루나리치는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임에도 ‘슬로우 라이프’를 전면에 내걸었다. 루나리치가 말하는 슬로우 라이프는 게으름과는 거리가 멀다. 기계가 아닌 사람의 속도와 손맛을 강조한 말이다. 사람의 속도는 곧 자연의 속도다. 사람이 먹고 사는 일 또한 자연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요리에서 토마토를 빼놓을 수 없다. 서양에는 ‘토마토가 빨갛게 익으면 의사 얼굴이 파랗게 질린다’는 속담이 있다. 토마토를 즐겨 먹으면 병원에 갈 일이 줄어든다는 뜻이다. 토마토에는 비타민A, 비타민C가 많고 루틴 성분이 들어 있어 체내 혈전이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 뇌졸중 예방과 골다공증에도 유익한 채소로 익혀 먹으면 리코펜 성분의 흡수율이 5배 정도 높아진다. 리코펜은 토마토의 붉은색 속에 있는 항산화물질로 항암성분이 들어 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루나리치는 토마토 고유의 효능을 살리기 위해 잘 익은 토마토를 그대로 농축한 퓌레에 어떠한 화학 첨가물도 넣지 않고 소스로 사용한다.
지중해식 요리의 포인트, 올리브오일
살을 빼야 건강한 것이 아니고, 건강해야 살이 빠진다. 건강과 아름다움을 함께 얻을 수 있는 방법으로 종종 ‘지중해 다이어트’가 권장되기도 한다. 지중해식 식단으로 식사를 하면 수명이 15년 늘어난다고 한다. 지중해 식단에 반드시 포함되는 것이 바로 올리브오일이다. 올리브오일에는 폴리페놀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 피부의 손상과 노화를 막고 건강한 피부를 만들어 준다. 올리브유는 포만감을 유지시켜주고 식욕을 사라지게 돕는다. 스페인에서는 오래 전부터 공복에 올리브오일 두 스푼 먹는 전통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몸 안에 쌓인 지방을 분해해주기 때문이다. 모델 장윤주도 다이어트 식단으로 올리브유를 활용한다고 해 여성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루나리치는 모든 요리에 버진올리브오일만을 사용한다.
자체 개발한 화덕에서 구운 씬피자
왜 이탈리아의 피자는 화덕에서 구울까? 로마시대까지 이탈리아 가옥에는 굴뚝이 없었다. 집안에 작은 화로를 두고 요리를 했고 자연스럽게 빵을 만들어 먹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화덕에서 요리를 하면 열이 반죽에 직접 닿지 않고 속부터 익는다. 담백한 빵 위에 지중해의 신선한 해산물을 올린 이탈리아 피자는 각종 소스와 어우러져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을 낸다.
루나리치에서 요리하는 피자는 나폴리식 피자로 토핑이 아닌 도우의 맛을 중요하게 여긴다. 따라서 루나리치의 도우는 매 주문 시 반죽을 손으로 펴서 도우를 즉석에서 만든 다음 화덕에 굽는다. 고온 가마에서 순식간에 구워내기 때문에 겉은 탄 듯 바삭하면서도 안쪽은 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완성된 피자의 두께는 0.3센티미터로 미식가들에게 인기 있는 바삭한 맛이 일품이다. 토마토페이스트에 소금만을 첨가했으며, 문제가 되었던 가공 치즈가 아닌 천연 치즈만을 사용해 인공적인 맛이 나지 않고 건강에 해롭지 않다.
마르게리따, 풍기, 고르곤졸라 등 10가지의 이탈리아 피자를 선보이는데 그 중에서 루나리치 탄현점이 꼽는 요리는 루꼴라 피자다. 우리나라의 고수처럼 향이 강한 야채인 루꼴라는 씹으면 땅콩 소스 맛이 나는 고소한 야채다. 저칼로리 요리로 다이어트에도 좋다.
점심시간 3천원 커피 이벤트 인기
루나리치의 파스타 요리는 크림소스와 토마토소스, 오일소스 파스타로 나뉜다. 크림소스 파스타에는 다른 첨가물을 넣지 않고 생크림을 그대로 넣었다. 이곳의 모든 생크림은 100% 생우유로만 만들어 낸다. 그 중에서도 베이컨과 양파 레지아노 치즈를 넣어 고소한 까르보나라가 가장 인기를 끌고 있다.
토마토소스 파스타는 모짜렐라 치즈와 바질을 넣어 향긋한 토마토소스 스파게티 포모도로 등 5종류의 파스타가 준비되어 있다. 오일소스 파스타로는 이태리 고추와 마늘로 향을 내고 레지아노 치즈로 마무리한 담백한 알리오올리오, 신선한 조개와 마늘을 넣은 봉골레 등 5종류가 있다. 스테이크와 리조또 또한 가격 대비 고급스럽게 맛볼 수 있다. 샐러드와 피자, 파스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세트메뉴도 푸짐하다. 낮 시간대에는 커피와 함께 디저트 피자를 제공하는 3천원 커피 이벤트를 하고 있다. 아라비카 고급 원두를 사용한 커피의 맛 또한 일품이다.
문의 031-976-1988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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