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동패동 정통 중화요리 ‘황실’
뜨거운 여름 이기는 중화요리가 있다?
동패동의 정통 중화요리 ‘황실’에서 올 여름 더위를 이길 보양식으로 오향장육, 중국냉면 등을 선보이고 있다. 오향장육의 맛을 결정하는 것은 팔각회향이다. 팔각회향에는 항바이러스 제제인 타미플루의 주성분 시킴산이 많이 들어 있으며 약재로도 사용된다. 체질로 보면 소음인에게 주로 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든 요리에 신선한 재료만을 사용한다는 ‘황실’이 만들어 내는 여름 보양식은 어떤 맛일까.
넓은 땅, 종류도 다양한 중국 보양음식
중국은 땅이 넓은 만큼 지역 환경에 따라 요리의 주재료와 선호하는 맛이 다르다.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맛과 영양이 다양한 중국요리는 세계 곳곳에 뿌리내려 사랑받고 있다. 개성 넘치는 중국의 지역 요리가 우리나라로 전해지면서 우리의 풍습과 기호에 맞게 변화되었다. 수년 전 공중파를 탔던 아시아 일대의 보양식을 기억하시는지. 그 중에서도 중국의 보양 음식들은 단연 시선을 모았다.
중국음식의 목표는 불로장수다. 단연 건강과 스테미너에 좋은 보양식도 다양하다. 독특한 식재료도 많다. 상어지느러미, 제비집, 사슴심줄, 물고기 부레, 거북, 참새, 곰앞발바닥, 모기눈, 도롱뇽 등이다. 혐오의 시선으로 보는 사람들도 많지만 어느 문화나 그것이 유래한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길고 굴곡 많은 중국의 역사 속에서 살아남은 이들은 독이 없다면 무엇이든 먹어야 했던 아픔을 안고 있다. 비뚤어진 시선으로 폄하해서 보기 보다는 다양한 문화에 대해 넓은 마음으로 바라보는 지혜가 필요하지 않을까.
바이러스 이기는 오향장육
중국에서 유래했고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에도 맞아 사랑받는 요리들 가운데 건강에 좋아 여름철 보양식으로도 손색없는 음식 중 하나가 오향장육이다. 황실의 오향장육은 소고기 사태 부위에 생강, 파, 오향, 팔각 등을 넣어 장조림 하듯 조려낸다. 녹각 등 다양한 재료를 넣어 두 시간 가량 요리한다. 오향장육은 칼로리가 낮은 요리라 다이어트에도 적합하다.
어른들이 오향장육의 독특한 향을 즐길 동안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요리는 없을까? 황실이 추천하는 아이들을 위한 중화요리는 바로 유린기다. 유린기는 중국식 치킨샐러드라고 할 수 있다. 상큼하면서도 매콤하고 달짝지근한 맛이 아이들 입맛에 딱 맞는다. 황실에서는 닭다리 살을 넓게 펴서 튀긴 다음 간장과 청양고추 마늘 홍고추를 넣은 소스를 끼얹어 낸다.
온 가족이 행복해지는 전가복
냉채 요리는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여름철에 어울린다. 황실에서는 해파리냉채, 연어샐러드, 삼품냉채 등을 선보이고 있다.전가복도 추천할 만하다. ‘온 가족이 모두 행복하다’는 의미의 전가복은 하늘, 땅, 물, 산에 사는 것 중에서 가장 좋은 재료들을 골라 만드는 요리다. 중국에서는 가족사진을 보고도 전가복이라 부르기도 한다. 힘든 하루를 보낸 가족들이 모두 모인 식사 시간에 가장 좋은 재료들을 요리해 함께 나누어 먹으며 기쁨과 슬픔을 나누는 요리가 바로 전가복이다.
황실의 전가복에도 역시 최고급의 재료들이 들어간다. 전복, 중새우, 은행, 자연송이, 관자, 해삼, 갑오징어, 표고버섯과 죽순 등 엄선한 재료를 두 번에 나눠서 볶고 굴 소스로 맛을 낸다. 인공적인 향료를 이용하지 않고 재료 그대로의 맛을 살리는 데 집중한다.
정통중화요리 황실은 2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하고 있다. 중국의 황실에 들어선 듯 붉은 색이 감도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에, 불로장생을 꿈꾸던 진시황을 떠오르게 하는 고풍스러운 석상도 멋스럽다.
문의 031-943-3808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