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고양문화재단 제작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사랑과 욕망에 관한 너무나 인간적인 우리들의 이야기
고양문화재단은 2007년 고양아람누리 개관 이래 토스카, 마술피리, 사랑의 묘약, 라 보엠 등 꾸준히 오페라를 제작해 선보이며 국내 보기 드문 제작극장으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해오고 있다.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을 제작하는 올해는 새로이 예술감독 체제를 도입하고, 전사적인 지원을 통해 제작시스템을 재정비, 체계화해 오페라 기획 및 제작 능력을 더욱 향상시키는 원년으로 삼을 계획. 이를 통해 고양문화재단은 공연계에 ‘제작극장’으로서의 안정적인 운영모델을 제시하고, 국내 대표적인 공공극장으로서 순수 예술 장르의 발전에 기여하는 선구적 기관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소프라노 임선혜를 비롯한 스타 성악가와 자체 오디션으로 발굴한 차세대 주역들의 신선한 무대
올해 <피가로의 결혼> 프로덕션에서는 특별히 국내 정상급 제작진과 스타급 성악가들의 참여가 눈길을 끈다. 우선 국립오페라단 단장을 역임하며 오페라 대중화에 힘써온 정은숙 씨가 이번 <피가로의 결혼> 예술감독으로 영입됐고, 수십 년 간 내로라하는 국내 오페라 작품들을 지휘해온 김덕기 지휘자와 세련되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차세대 오페라 연출가로 지목되고 있는 장영아 연출가가 참여하면서 국내 정상급 제작진의 진용이 꾸려졌다.
출연진 또한 유럽 클래식계의 디바로 국제적인 반열에 오른 소프라노 임선혜를 비롯해 김진추, 최웅조(이상 베이스), 오승용(바리톤), 이화영(소프라노), 함석헌(베이스) 등 국내 최정상의 성악가들이 대거 캐스팅되어 오페라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여기에 지난 4월 오디션을 통해 발굴된 소프라노 정혜욱, 강경이 등이 합세해 신선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사랑과 욕망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오늘을 사는 우리들을 엿보다!
‘레치타티보’의 극적이고 문학적인 연출, 복잡미묘한 감정들에 대한 입체적 해석
2012년 고양문화재단이 제작하는 <피가로의 결혼>은 등장인물 간의 숨바꼭질과 훔쳐보기 등 긴장감 넘치는 전개, 극 사이사이에 적절히 배치된 유머와 풍자, ‘레치타티보’에 대한 문학적인 접근은 기존 <피가로의 결혼>보다 더욱 극적인 묘미를 강조하며, 작품의 재미를 더한다. 전통과 현대, 사실과 상징 등 ‘양식의 충돌과 융합''으로 표현된 세련된 감각의 무대도 기대할 만하다.
-천재 ‘모차르트’의 아름다운 음악, 극작가 ‘다 폰테’의 탁월한 풍자와 유머
오페라 사상 최고의 명콤비가 만든 오페라 부파의 걸작!
모차르트의 천재적인 음악에 다 폰테의 탁월한 풍자와 유머가 결합되어 오페라 부파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피가로의 결혼> 원작 희곡은 당대의 신분제도와 부패한 사회상을 적나라하게 비판한 까닭에 궁정에서 발표 당시 출판금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모차르트와 다 폰테가 뛰어난 예술성과 해학성을 부여해 탄생시킨 오페라는 빈 초연에 성공했다. 단편적인 웃음을 자아내는 희극적 요소에 매몰되는 대신, 각 등장인물의 내면 심리를 음악을 통해 밀도 있게 풀어내면서 시대와 국경을 넘어 동서고금 사랑받는 오페라의 고전이 된 것이다.
*일시: 10월 11일~14일, 11일 오후 8시/12~13일 오후 7시/14일 오후 4시
*장소: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
*티켓: R석 8만원/S석 6만원/A석 4만원/B석 2만원
*예매문의: 1577-7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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