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브런치 데이!
즐거운 브런치 타임을 위한 ''핫''한 공간
아이들을 학교나 유치원에 보내고 한가한 시간을 갖고 싶은 주부들, 노트북 한 권 들고 조용히 작업하고 싶은 직장인들. 출출한 배도 채우고 여유롭게 시간을 즐기고 싶다면 이 곳이 제격이다. 정성과 맛, 분위기까지 고루 갖춰 입소문 자자한 우리 동네 브런치 카페들을 찾았다.
남지연리포터 lamanua@naver.com
파리 노천카페의 감성을 닮은 곳
<꼬니숑>
‘작은 오이피클’이라는 뜻의 프랑스 어 ‘꼬니숑’. 높은 오피스텔 숲 사이에 자리한 아기자기한 야외 테라스가 마치 프랑스의 한 노천카페를 찾은 느낌이다. 가지런히 진열된 와인들, 앙증맞은 인테리어소품들, 직접 찍었다는 파리 정경이 담긴 사진 등이 눈길을 끈다.
꼬니숑은 꼬르동 블루 출신 이재철 쉐프가 파리 생활을 접고 문을 연 곳으로, 이 쉐프의 정성이 깃든 프랑스식 브런치를 즐길 수 있다. 한 플레이트에 샐러드나 빵 등을 한 번에 담아내지 않고, 수프, 샐러드, 메인메뉴 등을 하나씩 코스로 제공하는 게 특징. 마치 레스토랑의 코스 요리를 즐기는 것 같은 만족을 느낄 수 있다. 직접 재료를 다듬고 끓여 만들었다는 수프, 양송이를 일일이 칼로 모양을 내어 얹은 것이 인상적인 에그와 홀리데즈소스 등 접시 하나하나에 그의 손길이 가득하다. 브런치 메인메뉴는 샌드위치나 두툼한 빵 속에 재료를 넣고 구운 크로크무슈, 프랑스식 계란 파이 키슈 중 선택한다. 특히 프랑스 가정집에서 흔히 즐겨 먹는다는 키슈는 닭고기, 베이컨, 각종 야채 등 날마다 다른 재료를 사용하며 만들기에 때마다 다른 맛을 볼 수 있다. 그밖에 풍성한 야채에 올리브와 발사믹 소스를 곁들인 니스풍 샐러드, 와인과 함께 곁들이면 좋을 홍합과 감자튀김 메뉴 등도 있다. 이재철 쉐프는 “한번을 즐기더라도 정말 대접받고 간다는 느낌을 선물하고 싶다”며 음식 하나하나에 정성을 쏟겠다고 했다.
영업시간: 평일,토요일 오전10시~오후11시/매주 일요일 휴무
위치: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1239-1 윈스턴파크 2차 102호
문의: 031-901-1953
정겨운 이웃집을 닮은 카페
<달빛정원>
빼곡한 학원가 골목에 자리한 ‘달빛 정원’카페. 영어로 된 간판들 사이에서 화려하진 않지만 소박함과 여백의 미가 어우러진 간판이 오히려 눈길을 끈다. 다름 아니라, 달빛정원은 올해 ‘시민이 뽑은 아름다운 간판’으로 선정된 곳이기도 하다. 딸이 직접 지어 그 의미를 더한다고 달빛정원을 운영하는 송익준, 이선영 부부는 전한다. 아담하고 따스한 파스텔 색감으로 군더더기 없이 꾸며진 실내가 마치 이웃집을 방문한 듯 편안하다.
브런치는 오믈렛과 매쉬포테이토, 샐러드, 수제잼을 곁들인 토스트와 음료로 구성된 ‘달빛세트’와 크로크무슈와 샐러드, 음료수 등을 곁들인 ‘정원세트’가 대표적이다. 특히 부드러운 크림소스를 가득 넣은 오믈렛은 아이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어 엄마들이 선호하는 메뉴다. 그밖에 파니니세트도 한 끼를 든든히 채우고 싶을 때 적당한 브런치다. 아파트 단지를 끼고 있어 학교나 학원에 아이들을 보낸 뒤 차 한잔 즐기고 싶은 엄마들이 브런치를 자주 찾는다고 한다. 특별히 정해진 타임이 아니어도 브런치를 즐길 수 있다.
매일 메뉴를 달리하는 ‘오늘의 브레드’도 달빛정원의 자랑. 이선영 대표만의 레시피로 만든 오늘의 브레드는 그녀의 정성이 묻어있다. 이선영 대표는 “사용하는 재료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커피 또한 신선하고 질 좋은 원두를 사용함으로써 그 맛이 좋다”고 한다. 메뉴들은 포장도 가능하다.
영업시간: 평일, 토요일 오전9시~오후10시, 일요일 정오~오후8시/마지막 주 일요일휴무
위치: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동 1084 대광프라자 104호
문의: 031-919-7481
홈메이드스타일, 풍성하고 맛있는 한 접시
<팜>
널찍한 공간에 자리한 나무테이블과 나무의자, 구석에 자리한 커다란 책장. 책 한권 끼고 앉아 브런치를 즐기기에 안성맞춤 분위기인 ‘팜’ 카페다. 팜에서는 다양한 브런치 메뉴 외에도 한 끼 식사로 충분한 메뉴들이 준비돼 있어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브런치 세트 중 가장 인기 있는 아이템은 ‘팜’세트. 통통한 소시지와 갓 익힌 베이컨, 미니샌드위치와 오믈렛, 그리고 샐러드가 한 접시에 내어진다. 아메리카노 2잔과 곁들여 나오기에 두 명이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1인이라면 프렌치토스트, 고르곤졸라피자, 브리치즈피자 등의 메뉴와 커피로 구성된 세트도 적당하다. 한 접시로 부족하다 싶을 때는 딸기팬케잌, 블루베리팬케잌, 미니샌드위치 등의 단품을 추가로 주문할 수 있다. 아이와 함께 찾았을 땐 볶음밥 하나를 주문해도 좋다. 피망, 양파 등의 각종 야채로 요리된 ‘초록이 볶음밥’과 ‘양송이볶음밥’도 카페 팜의 인기 메뉴다. 동료들과 함께 카페를 운영하는 정수현 씨는 “가정에서 엄마가 해주는 것처럼 홈메이들 스타일의 브런치를 만든다”며 “모든 재료와 만드는 방법에서 정성을 기울인다”고 전했다.
오픈된 주방에서 직접 음식을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어 더욱 신뢰가 간다. 정해진 브런치 타임은 없다. 직접 담근 유자로 만드는 유자에이드, 생레몬을 직접 끓여낸 레몬에이드를 비롯한 각종 음료와 커피도 자랑거리다.
영업시간: 오전11시~오후10시/ 매주 월요일 휴무
위치: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우림로데오스위트 214호
문의: 031-902-7727
모던한 분위기에 맛도 합격점
<아주로에마로네>
빌딩 숲 사이에 고즈넉이 자리한 ‘아주로에마로네’. 이태리어로 ‘하늘색과 밤색’을 의미한다. 실내는 화려하지 않지만, 절제된 세련미를 느끼게 꾸며진데다, 넓은 창들이 벽을 대신하기에 시원한 분위기를 더한다. 이미 브런치 마니아들 사이에 분위기와 함께 다양한 메뉴로 입소문 난 곳이다.
브런치는 에멘탈 샌드위치세트를 비롯한 여러 개의 샌드위치세트와 크로와상플레이트, 브런치플레이트 등을 제공한다. 그 중 크로와상과 치즈 스크램블, 소시지, 고구마샐러드 등으로 구성된 크로와상플레이트는 유독 정성이 들어갔다. 크로와상은 직접 매일 매장에서 구워내고, 고구마샐러드도 구입하는 게 아닌 직접 찌고 으깬 고구마를 사용해 만든다. 그밖에 재료들도 신선함을 중시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여름엔 빙수 안에 들어가는 팥도 직접 매장에서 일일이 쪄낸다고 한다. 건강을 고려해 동물성버터와 동물성생크림을 기본으로 음식들을 만들어낸다. 아주로에마로네에서는 주인장이 외국에서 직접 사왔다는 다양한 홍차들을 맛볼 수 있는다는 것도 큰 자랑거리다. 브런치가 아니어도 차 한 잔 마시며 여유를 즐기기에 좋은 휴식처다.
영업시간: 오전11시~자정/ 연중무휴
위치: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759-1 101호
문의: 031-907-3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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