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공연뷔페 ‘아리원’
맛있는 퓨전뷔페와 멋있는 문화예술이 어우러졌어요!
“원래 우리가 풍류를 즐기는 민족이죠. 어느 순간부터 먹고 사는 데 급급해 멋을 많이 잊고 살아요. 아리원은 음식도 맛있지만 공연도 같이 어우러진 도심 속 소풍 같은 공간이에요. 누구나 보고 즐기고 어우러질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 가고 싶어요”
아리원 조경희 대표의 말이다. 그는 송포호미걸이보존회 회장으로 전통문화를 지켜가는 일에 오랫동안 몸담아 왔다. 전통의 즐거움을 현대에 맞게, 시민들과 함께 나눌 만한 공간으로 문을 연 것이 공연과 퓨전 뷔페가 한 데 어우러진 아리원이다. 아리랑에서 ‘아리’, 하나가 되자는 뜻에서 ‘원’을 넣었다. 아리랑으로 하나 되는 열린공연뷔페 아리원을 소개한다.
맛깔스런 퓨전 뷔페
아리원의 음식은 조선호텔 20년 경력의 이명재 쉐프가 메인을 담당하고 두바이호텔 10년 경력의 백우흠 과장이 보조를 맞추고 있다. 국내 친환경 농가에서 직배송한 제철 재료로 만든 30여 가지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신선한 재료로 만든 샐러드바에 그릴 요리들이 곁들여 지는 형태다. 와인숙성 불고기와 스파게티, 초밥과 비빔밥 등 음식 또한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퓨전의 맛이다.
가격도 저렴하다. 런치는 오전 11시 반부터 3시까지로 부가세 포함 1만 8백 원, 디너는 오후 5시 반부터 9시 반까지 1만 2천 8백 원이다. 미취학 어린이는 평일 런치 5천 2백 원, 디너와 주말은 5천 8백 원이다. 초등학생은 평일 런치 8천 2백 원이며 디너와 주말은 8천 8백 원이다. 초등학생 자녀 2명을 포함한 4인 가족이 3만 원 대에 식사를 할 수 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열린 공간
아리원은 라페스타 F동 뒤편 수협 건물의 8층에 자리하고 있다. 시원한 전망도 좋지만 더 인상적인 것인 널찍한 무대 공간이다. 이곳은 무대가 필요한 이들에게 언제나 열려 있다. 무대에 오를 수 있는 실력이라면 학생부터 문화센터 수강생들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누구나 공연할 수 있다. 아리원에서는 매일 저녁 7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무대를 열어두고 있으며, 11월 현재도 대학생 밴드가 공연을 하고 있다.
10월부터 매달 아리원 예술제를 열고 있다. 보컬, 악기연주, 국악, 댄스 등 자유롭게 장르를 정해 참가할 수 있다. 10월 27일 한 차례 진행했고, 11월 24일과 12월 22일에도 무대를 장식할 아마추어 예술인들을 기다리고 있다. 12월 29일은 세 차례의 예술제를 통틀어 왕중왕전을 펼친다. 가장 흥겨운 무대를 꾸며 준 팀에는 기아자동차 레이를 경품으로 준다.
문화예술 활짝 피기를
조경희 대표가 전통문화예술인임에도 불구하고 장르에 상관없이 누구나 공연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은 지역의 문화가 활짝 꽃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대대로 마을 속에서 살아오던 우리 민족에게 자연스럽게 배어 있던 것이 공동체 문화다. 이웃의 기쁨과 아픔을 함께 나누던 공동체 문화가 현대에 이르러서는 유명무실해 졌다. 열린 공간에서 마음껏 농악을 하고 대동놀이를 즐기던 문화를 다시 살리고 싶은 마음이 아리원을 열게 했고, 아리원은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문화의 향이 살아 있는 열린 광장의 역할을 해주고 있다.
조경희 대표의 꿈은 세계에 우리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인재를 키울 학교를 만드는 것이다.
“전통예술학교를 세우고 싶어요. 아리원은 그 시작이죠. 세계인들이 우리나라 음식을 맛보고 우리 문화를 배우러 오는 공간을 만들려고 해요. 마지막으로는 상설공연장을 갖춘 호미걸이예술인촌을 만들고 싶어요. 하나하나 이루어갈 겁니다.”
문의 031-918-4580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고양송포호미걸이보존회 전수자 초급과정 모집
호미걸이가 전해 내려오는 일산의 대화동 일대는 과거 송포 벌판이라는 넓은 평야가 자리하던 곳으로 오랫동안 논농사를 지어왔다. 음력 7월 칠석 즈음이면 두 차례의 김매기도 끝나고 호미를 씻어 걸어 두었다. 그때쯤 마을에서 함께 농악을 즐기고 대동놀이를 하던 것이 바로 호미걸이다. 한 해 농사의 풍년도 기원하고 그동안 지친 몸과 마음을 쉬게 하자는 의미에서 행하던 놀이다. 이 놀이는 참가자뿐만 아니라 마을사람 모두가 한데 어울려 음식을 먹고 즐기는 축제다. 농악의 규모도 매우 크며 참가자들의 노래나 몸동작도 독특하다. 1998년 4월 13일 경기도무형문화재 제22호로 지정되었다.
고양송포호미걸이보존회에서는 매주 수요일 1년 과정 초급 강좌로 장구와 풍물 수업을 진행한다. 풍물과 경기민요, 소리장구와 모듬북 강사반 및 초보자 전수 교육도 진행한다. 전수자는 각종 공연 참가 자격을 우선 부여하고 공연 참가 시 소정의 출연료를 지급하며 우수한 자는 조경희천무소리예술단에 입단 자격을 부여한다.
문 의 031-913-4580 장항동 760번지 남정시티프라자1차 8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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